빼앗긴 분노 /한승구 정의가 힘의 논리에 따라 달라지고 우리가 살아왔던 세상이 달라지고 소박한 꿈을 키우는 사람들이 사라져 가는 세상 사람 간에 자리하던 온정과 평화는 사라지고 대립과 불신으로 지난한 질곡의 역사를 쓰고 있는 세상 어쩌다가 작은 것에서 만족과 행복을 갖고자 하는 것이 가질 수 없는 욕심이 되어 버린 것일까. 분노가 깊어지면 슬픔이 되고 깊은 슬픔은 좌절을 안겨 주고 분노해야 할 이유에 분노할 수 없는 현실이 우리를 절망케 하지만 용기라는 긍정의 힘으로 무기력함을 극복하여 분노라는 에너지를 되찾아야 하고 정을 나누던 이웃을 다시 찾고 우리가 누리던 희망을 되찾아야 한다. 그 길만이 우리의 존재로 회귀할 수 있는 길임과 동시에 각자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영위할 수 있는 길임을 명확히 깨닫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