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이 자주가는 곳 17

계룡산에 가다..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청명한 하늘이 계룡산으로 이끈다. 107번을 타고 동학사주차장에 하차 큰배제로 들어선다. 숲은 가을이 살짝 오고 있다. 오르는 길에는 도토리,알밤이 더러 보이고, 스틱을 짚고 한발한발 내딛으며 숲의 기운에 젖어든다. 남매탑에 와서야 카메라를 꺼낸다. 오르는 길에 야생화,붉은 낙엽,멀리보이는 황금 들녘도 담아본다. 늘 찍는 풍경이지만 오를때마다 담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은선폭포의 수량도 많고, 내려가는 길은 줄을 쳐놓고 데크 길이 다른곳으로 연결이 되어있어 따라서 가본다. 자꾸 위로 올라가는 것 같아 이런 돌아가야하나 아님 앞으로 진행해야 하나 고민을 해본다. 그래도 길이 있으니 가보자하고 전진.. 조금 오르는듯 하더니 옆으로 한골짝을 건너 오른다. 거기서는 계속 내려가는 ..

장동 산림욕장

2021년 6월 20일(일) 큰딸과 함께 산림욕장을 찾았다. 예전보단 황토가 많아졌다. 걷기가 더 좋았다. 버찌가 떨어져서 그런지 꿈꿈한 냄새도 났지만 자연의 냄새 일부라고 생각했다. 황톳길에 신록이 무성하고 햇빛이 들어와 찬란하다.길을 걷는 사람들이 행복해 보이고, 그냥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평화롭다. 황톳길을 무심히 걸어보다... 작품명 : 작은일상,에코힐링 위 사진은 2021년 이마고국제사진전에 전시되었던 작품으로, 지난 15년간 계족산황톳길에서 펼쳐진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촬영했던 1,800여장의 사진을 모아 계족산 최고의 S라인 황톳길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S라인 황톳길 원본 사진

갑천변의 봄풍경

2021년 4월9일 09시 30분 햇살이 너무 좋아 얼른 갑천변으로 향한다. 산길은 벌써 신록이 쑥쑥자라 연초록으로 채워지고 있다. 산벚꽃이 아직도 피어있고,콩배나무의 하얀꽃도 한창이다. 부지런히 걸어서 천변에 다다랐다. 조팝꽃도 눈부시고,햇살을 받은 신록도 찬란하다. 흐르는 냇물도 온몸으로 봄을 노래한다. 땅바닥에 주저앉은 부부는 질경이를 뜯고 있다. 관절에 좋다고 나물을 해서 먹는다고 한다. 생동하는 계절이 눈부시다.찬란하다.어지럽다...

대지의 봄..

2021년 3월22일 월요일 차가운 봄바람이 분다. 그래도 봄꽃은 시간을 다투어 피어나고,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하늘 바라 치켜든 개나리 꽃가지가 파란하늘의 뭉개구름과 함께 한다. 대지에 뿌리를 내린 생명들 환호하며 땅을 뚫는다. 봄바람의 꽃마중에 보답이라도 하는듯 방긋 방긋 웃어 제킨다. 피어나는 봄이 좋아라 덩실덩실 춤을 춘다.

장태산에 가다..

2020.10.18. 1시 출발 큰딸이랑 장태산을 찾는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길이 새삼스럽다. 햇빛은 찬란하고 메타세콰이어 숲에도 빛이 있어 찬란하다.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숲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모습도 아름답다. 출렁다리를 건너고 다시 되돌아와서 전망대로 오른다. 1.8km라고 적혀 있다. 가파른 데크 계단을 오른다. 중간에 나무의자가 있어 휴식을 취하고 다시 걷는다. 산길에 피어 있는 작은 씀바퀴꽃도 '나도 꽃이야'를 외치는 것 같다. 너무도 작고 당당하게 피어 마음이 간다. 마른 숲길이 퍼석퍼석 가을길의 느낌을 더한다. 전망대에서 형제바위를 거쳐 주차장으로 내려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