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사랑할 수 있는 책 한 권을 곁에 지니는 일은 행복한 일이다. 나에게도 그런 책이 있다. 그건 마르셀 프루스트의 이다. 그런데 근자에 들어 프루스트에 대한 오래된 고정관념이 좀 바뀌었다. 그건 문장 하나를 새롭게 읽으면서부터이다. 김진영 철학아카데미 대표 평생 사랑할 수 있는 책 한 권을 곁에 지니는 일은 행복한 일이다. 나에게도 그런 책이 있다. 그건 마르셀 프루스트의 이다. 그런데 근자에 들어 프루스트에 대한 오래된 고정관념이 좀 바뀌었다. 그건 문장 하나를 새롭게 읽으면서부터이다. 긴 대하소설의 마지막 권인 안에는 이런 문장이 들어 있다. “… 이제 나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먼저 통과하지 않으면 다른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게 되었다.” 이전에 이 문장은 프루스트의 고독한 말년과 생의 유한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