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 오류 / 한승구
파도를 일으키는 건
바람이지만
바람이라는 본질을 읽지 못하면
파도의 본질을 알 수 없다.
사고의 오류는 그렇게
시작 된다.
사고의 오류는 판단의 오류를
범하게 되고
오류가 쌓이면 진실로부터
멀어지고
결국엔 비뚤어진 오류가
보편적 상식이 되고 만다.
그것이 몰이해와 편협한
사고가 부르는 결과다.
지금 우리가 범하고 있는
오류는 무엇일까.
혹시 미래를 간과한 채
눈앞의 현상에 끌려 다니며
본질을 망각한 현실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류로 얻어진 상식에
매몰되어 본질로부터
멀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심오하게
던져 보아야 할
질문이 아닌가 싶다.
서당 한승구
동국대학교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하고 중요 무형문화재 제118호 이수자로서 단청, 개금,사찰벽화, 불화와 함께 통도사, 은혜사, 옥천사 등에 고승진영을 봉안하였고 국내외에서 18회의 개인전 및 초대전을 가졌다. 현재 경남 고성의 작업실에서 후학지도를 하며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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