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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중 신부님 "빛의 노래" 초대전

김인중 신부님 "빛의 노래" 초대전 2021년 12월 14일~2022년 2월 19일(토) 흰물결갤러리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150 개관시간 : 월~금 오전 11시-오후 7시, 토 오전 11시~오후6시, 일 · 공휴일 휴관 입장료 : 무료 예술이란 어둠에서 벗어나 빛으로 향해 가는 끊임없는 과정입니다. 저는 말이 통하지 않아도 모두가 함께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세계화를 그리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어쩌면 제 그림이 서양의 추상화 같으면서도 동양의 수목 담채화처럼 보이는 것도 그런 연유일 것입니다. 제 그림은 동양화나 서양화가 아니라 세계화(世界化)입니다. 인간은 이것저것 분별하지만, 빛은 구별없이 온 세상에 내리쬐기 때문입니다. -김인중 신부- "만약 천사들이 그림을 그린다면 그들의 예술은 틀림..

관심있는... 2023.02.01

"김인중 신부, 세잔·마티스·피카소 잇는 빛의 巨匠"

[세잔 전문가 佛 드니 쿠탄, 在佛화가 김인중 비평서 내] "빛을 작품에 통과시킨 21세기 인상파화가" 극찬 金 "나는 그저 거장들과 다음 세대 잇는 작은 다리" 김미리 기자입력 2015.11.10 03:00 "19세기 인상파가 빛을 찾아내 캔버스에 옮겼다면, 빛을 작품에 통과시킨 김인중은 '21세기 인상파' 화가다." 프랑스의 저명 예술사학자 드니 쿠탄(68)이 재불(在佛)화가 김인중(75) 신부를 다룬 비평서 '김인중―획을 통해(selon les ecritures)'에서 김 신부를 "20세기 현대미술 대표 작가인 세잔, 마티스, 피카소를 잇는 거장"이라고 극찬했다. 드니 쿠탄은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의 '그라네 미술관' 관장(1980~2008년)을 거쳐 현재 폴 세잔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세계적인 세잔..

관심있는... 2023.02.01

‘나’라는 감옥에 갇히지 말고, 사랑을 열심히 수련합시다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 입력 : 2023-01-02 20:00:24 ‘나’라는 감옥에 갇히지 말고, 사랑을 열심히 수련합시다 이해인 수녀의 계묘년 새해 메시지 - 광안리 성베네딕도 수녀회에 - 해인글방 둥지 튼 게 1997년 - 세상의 독자들이 보낸 편지 - 글방에 쌓여 작은 역사로 - 새해엔 국제신문 칼럼 연재로 - 독자와 더 폭넓은 소통 예정 무언가 떠오른 듯, 수녀님이 일어서며 말했다. “따라와 보셔요.” 해인글방에 딸린 작은 방에 들어서자 손 편지가 온 방에 가득했다. “편지 방이에요.” 그러고 보니 분홍 종이에 쓴 안내판이 문에 붙어 있다. ‘추억창고 편지글방 - 세월 속에 보물이 된 독자들의 옛 편지’. 시집을 읽고 정성스레 쓴 길고 긴 편지, 팬의 마음을 담은 편지..

관심있는... 2023.01.14

기쁨 발견의 영성

"행복한 종" 김옥순 작 기쁨의 맛/이해인 바람에 실려 푸르게 날아오는 소나무의 향기 같은 것 꼭꼭 씹어서 먹고 나면 더욱 감칠맛 나는 잣의 향기 같은 것 모든 사람을 차별없이 대하고 사랑할 때의 평화로움 같은 것 누가 나에게 싫은 말을 해도 내색 않고 잘 참아냈을 때의 잔잔한 미소 같은 것 날마다 새롭게 내가 만들어 먹는 기쁨 과자,기쁨 초콜릿, 기쁨 음료수 그래서 나는 평생 배고프지 않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날마다 기쁨을 새롭게 발견하고 요리하는 기쁨을 나름대로 표현해 본 시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뻐하면 큰일날 것처럼 살고 있다고, 특히 신부 수녀들의 표정은 너무 근엄하고 경직되어 있어 가까이 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듣습니다. '좀 더 웃는 얼굴을 보여달라는 주문도 많이 받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

관심있는... 2023.01.14

판단보류의 영성

"기도하는 사람' 김옥순 작 내가 외로울 땐/이해인 너는 네 말만 하고 나는 내 말만 하고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대화를 시작해도 소통이 안되는 벽을 느낄 때 꼭 나누고 싶어서 어떤 감동적인 이야길 옆 사람에게 전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을 때 나는 아파서 견딜 수가 없는데 가장 가까운 이들이 그것도 못 참느냐는 눈길로 나를 무심히 바라볼 때 내가 진심으로 용서를 청하며 화해의 악수를 청해도 지금은 아니라면서 악수를 거절할 때 누군가 나를 험담한 말이 돌고 돌아서 나에게 도착했을 때 나는 어쩔 수 없이 외롭다 쓸쓸하고 쓸쓸해서 하늘만 본다 고해성사를 보고 나서 많이 결심하는 것 중에는 남을 함부로 속단하지 않기, 확실하지도 않은 일을 남에게 전하지 않기. 남을 흉보거나 뒷담화하는 일에 끼어들지 않기가 꼭 들..

관심있는... 2023.01.14

평상심의 영성

"우리를 위해 도조(睹祖)가 되어주신 주님" 김옥순 작 수도원의 아침식탁/이해인 독서자가 큰 소리로 책 읽는 소리를 들으며 밥을 먹는데 나보다 먼저 엎디어 기도를 바치고 있네 침묵 속에 감사하며 엄숙하게 먹는 밥도 수십 년이 되었건만 나는 왜 더 거룩해지지 못할까 밥에게도 미안하네 멀리 바다가 보이고 창가에선 고운 새가 노래하고 나는 환히 웃으며 일상의 순례를 시작하네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트위터(2013.12.13)에 '거룩함은 특별한 것을 행함을 뜻하지 않고, 사랑과 신앙으로 평범한 것을 행함을 뜻합니다. '라고 써 있습니다. 나는 그 말씀의 묵상 끝에 "주님, 저의 평범한 일상이 사랑의 지향과 행동 안에서 아름답고 비범한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라고 기도해 보았습니다. 우리 글방에는 신영복 선생..

관심있는... 2023.01.14

시간을 사랑하는 영성

"십자가 사랑하기" 김옥순 작 시간의 선물/이해인 내가 살아있기에 새롭게 만나는 시간의 얼굴 오늘도 나와 함께 일어나 초록빛 새 옷을 입고 활짝 웃고 있네요 하루를 시작하며 세수하는 나의 얼굴 위에도 길을 나서는 나의 신발 위에도 시간은 가만히 앉아 어서 사랑하라고 나를 재촉하네요 살아서 나를 따라오는 시간들이 이렇게 가슴 뛰는 선물임을 몰랐네요 얼마 전에 우리 수녀원을 방문한 내 여중 시절의 친구들을 만나니 옛 앨범과 대조해야만 그 모습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휴양을 하기 위해 본원에 들어온 환자 수녀들을 만나면, 수십 년 전 건강하고 젊은 날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찡해 오곤 합니다. 책에선 나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았던 독자들이 지금의 나를 만나면 그 달라진 모습에 실망감을 표..

관심있는... 2023.01.14

순례자의 영성

"하늘나라" 김옥순 작 순례자의 기도/이해인 저무는 11월에 한 장 낙엽이 바람에 업혀가듯 그렇게 조용히 떠나가게 하소서 그렇게 조용히 당신을 향해 흘러가게 하소서 ... 죽은 이를 땅에 묻고 와서도 노래할 수 있는 계절 차가운 두 손으로 촛불을 켜게 하소서 해 저문 가을 들녘에 말없이 누워있는 볏단처럼 죽어서야 다시 사는 영원의 의미를 깨우치게 하소서 세상 떠난 이들을 위해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는 위령의 달, 위령의 날을 나는 좋아합니다. 우리 수녀님들이나 친지들이 긴 잠을 자고 있는 무덤가에 서면 마음이 절로 차분하고 온유해지기 때문입니다. 먼저 떠난 분들에 대한 그리움에 잠시 슬퍼지다가도 그들이 보내오는 무언의 메시지에 정신이 번쩍 들곤 합니다. 지난해와 올해만 해도 여러 명의 수녀님들이 세상을 떠..

관심있는... 2023.01.14

김옥순 수녀(성 바오로딸 수도회)의 작품

"빵과 물고기의 기적" "군중에게 풀밭에 자리를 잡으라고 지시하셨다.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마태 14,19) 복음에서 예수님은 빵과 물고기의 기적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를 확장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이웃을 사랑할 능력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이웃에게 다가간다면 그분은 우리 안에서 놀라운 일을 하십니다. 사랑은 영적으로 궁핍한 우리 모두를 성장하게 하는 놀라운 음식입니다. "베드로와 예수"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마..

관심있는... 2023.01.13

김옥순 수녀, " 붓을 들면 가장 먼저 그 분의 얼굴이 떠오르지요"

문양효숙 기자 입력 2012.11.22 15:13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신앙의 해' 기념 개인전 열어 김옥순 수녀가 그림을 그린 빨간색 표지의 그림책 는 예수의 삶에 대한 함축적이고 영감어린 이야기 방식도 좋지만 무엇보다 인물들 한명 한명의 표정에 베인 섬세한 따스함이 주는 힘이 크다. 말하자면 ‘누구나 참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랄까. 간혹 교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 그림책을 읽을 때면 아이들은 내용에 앞서 예수의 커다란 눈망울과 환한 미소가 주는 느낌에 마음을 빼앗기곤 했다. , 와 같은 다른 그림책과 수많은 엽서, 삽화 속에서도 김 수녀에게 ‘사람’은 빼 놓을 수 없는 주제다. 그의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은 한마디 형용사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슬프지도 고통스럽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

관심있는... 2023.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