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20년 주보 58

사순 제2주일 2020년 3월 8일(가해)

성 안토니오 대성당,1차 건축(1229~1263), 이탈리아,파도바 + 마태오 복음 17,1-9 그 무렵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하나는 모세께,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나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구름 속에서,"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하는 소리가 났다..

사순 제1주일 2020년 3월 1일(가해)

주르바란「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 안토니오」1640,148×108cm,마드리드,파라도 미술관 + 마태오 복음 4,1-1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분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2020년 6월 7일(가해)

▼갈매못순교성지 기념전시관 기념전시관에는 성 다블뤼 주교를 비롯해 다섯 성인의 순교 여정과 다블뤼 주교의 옷과 성해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순교 당시 모습을 조형물로 표현해 놨다. 갈매못순교성지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천해안로 610/http://www.galmaemot.or.kt + 요한복음 3,16-18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은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믿고,담고,살아갑시다 ..

성령강림 대축일(청소년 주일) 2020년 5월 31일(가해)

한진섭「씨튼 성녀와 소녀」2012,브론즈,개인소장 + 요한 복음 20,19~20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서 서시며,"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2020년 5월 24일(가해)

한진섭「엘리사벳 씨튼 성녀와 소녀」2013,화강석,성북동 씨튼 수녀원 + 마태오 복음 28,16-20 그때에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최동일 베드로 교구장 비서실장 겸 홍보국장- 이번 주일은 주님 승천 대축일이자 홍보 주일입니다. 성자의 강생으로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내려오셨..

부활 제6주일 2020년 5월 17일(가해)

조토「천사의 예언을 받는 안나」 1302~05,프레스코 벽화,파도바,스크로벤니 경당 + 요한 복음 14,15~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께서는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세상은 나를 보지 못하겠지만 너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날,너희는 내..

부활 제5주일 2020년 5월 10일(가해)

도메니코 베카푸미「오상을 받는 성녀 가타리나」 1513~15,시에나,국립박물관 + 요한 복음 14,1-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쳐할 곳이 많다.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다시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생명 주일)2020년 5월 3일(가해)

도나텔로「성 제오르지오」 1415~16,바르첼로 미술관 + 요한복음10,1-1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 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이렇게 자기 양들은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

부활 제3주일 2020년 4월 26일(가해)

야코포 폰토르모「엠마오에서의 저녁 식사」1525년 제작, 240×173cm,캔버스에 유채,우피치 미술관,피렌체 + 루카복음 24,13-35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하고 물으시자,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하고 말..

연중 제7주일 2020년 2월 23일(가해)

주르바란「성녀 루치아」104×77cm. 캔버스에 유채,워싱턴,내셔널 갤러리 + 마태오 복음 5,38-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눈은 눈으로,이는 이로,'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빰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ㅇ요하건든,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