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20년 주보 58

연중 제6주일 2020년 2월 16일(가해)

시모네 마르티니「성녀 글라라」 1317,프레스코 벽화,아시시,성프란치스코 대성당 지하층 + 마태오 복음 5,17-3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연중 제5주일 2020년 2월 9일(가해)

몬테카시노 + 마태오 복음 5,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녹지 않는 소금,꺼진 불 -이원화 요셉 가오동 주임- 이 세상엔 다양한 종류의 소금이 있습니다. 천일염,암염,죽염,자염,꽃소금 등은 생산지나 생산방식에 따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양한 종..

주님 봉헌 축일(축성 생활의 날)2020년 2월 2일(가해)

수비아코 + 루카 복음 2,22-40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

연중 제3주일 (하느님의 말씀 주일,해외 원조 주일)2020년 1월 26일(가해)

성 토마스 아퀴나스 생가,12세기 경,아퀴노 마태오 복음 4,12-23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레아로 물러가셨다.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바다로 가는 길,요르단 건너편,이민족들의 갈릴래아,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빛이 떠올랐다."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갈리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

연중 제2주일 2020년 1월 19일 (가해)

비솔로「돌에 맞아 순교하는 스테파노 성인」 16세기,베네치아 근교,마르텔라고 성당 + 요한 복음 1,29~34 그때에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저분은,'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부이시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주님 세례 축일 2020년 1월12일(가해)

작자 미상「성녀 아녜스」6세기,모자이크,로마,성녀 아녜스 성당 +마태오 복음 3,13-17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래아에서 요르단으로 그를 찾아가셨다. 그러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면서 그분을 말렸다.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하고 대답하셨다. 그제야 요한이 예수님의 뜻을 받아들였다.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의로움을 ..

2020년 사제수품자 소감문

2020년 사제 수품자 소감문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로마 8,35) 2020년 사제서품식 1월 10일(금)10:30 주교좌 대흥동성당 주례:교구장 유흥식 주교님 오세건 안토니오 송촌동성당 "지금이 바로 그 자비의 때이며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2코린 6,2:공동번역) 보잘것없는 저를 당신 포도밭의 일꾼으로 불러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당신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그 이전부터 언제나 저와 함께 계셨고,항상 앞서서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제 발걸음을 내딛는 이 길 안에서 기쁨과 슬픔,위안과 긴장이 늘 공존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저를 들뜨게 하는 성공이나 좌절케 하는 시련이 다가오더라도,언제나 ..

주님 공현 대축일 2020.1월 5일(가해)

라파엘로 산지오 「시스티나의 성모」1512~13, 265×196cm, 캔버스에 유채,드레스덴,회화 미술관 + 마태오 복음 2,1-12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유다 땅 베들레헴아,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