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사제 수품자 소감문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로마 8,35)
2020년 사제서품식
1월 10일(금)10:30 주교좌 대흥동성당
주례:교구장 유흥식 주교님
오세건 안토니오
송촌동성당
"지금이 바로 그 자비의 때이며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2코린 6,2:공동번역)
보잘것없는 저를 당신 포도밭의 일꾼으로 불러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당신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그 이전부터 언제나 저와 함께 계셨고,항상 앞서서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제 발걸음을 내딛는 이 길 안에서 기쁨과 슬픔,위안과 긴장이 늘 공존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저를 들뜨게 하는 성공이나 좌절케 하는 시련이 다가오더라도,언제나 저와 함께 모든 것을 곁에서 겪어내시고 함께하시는 하느님 그분의 은총과 자비에 의탁하면서,제가 받은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겸손되이 살아가겠습니다. 저를 믿어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는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제가 꽃길이 아닌 사제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찬미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김윤재 안드레아
도룡동성당
"행복하여라,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루카 6,20)
우리를 끝까지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 드립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저를 잊지 않으시고 계속 지켜주셨다는 것을 알기에 하느님 아버지께 더욱 감사와 찬미을 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모습을 버리시고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가장 작은 이의 모습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고 작은 이들과 늘 함께하셨습니다. 주님의 이 낮아지심을 기억하며 저는 작은 이들과 가난한 이들과 함께 주님을 따라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저와 제 형제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많은 교우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주님의 충실한 사제로서 주님께서 알려 주신 참다운 행복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황병현 요한에우데스
광천성당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필리 2,5)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가난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분은 부유하셨지만 당신의 가난으로 우리를 부유하게 하시려고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우리는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지만,우리가 받은 이 놀라운 사랑의 선물을 통해 우리의 미소함은 강한 힘을 지니게 됨을 깨닫습니다.
자비로우신 아버지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저의 미소함을 굽어보시고 불러 주신 이 여정 안에서,저는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마음"을 기억하며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처럼,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모든 백성을 섬기는 사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조해용 요셉
신탄진성당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그분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1요한 4,19)
저를 당신과의 사랑 안으로,또 당신 사랑의 도구로 불러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여정에 함께 기도하고 도와 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주님께서 저보다 먼저 저를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해 주고 계시다는 것을 체험하였고,매 순간 체험하게 됩니다. 제가 체험한 이 사랑은 저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이웃을 향합니다. 그리고 이들과 사랑을 이루시고자 부족한 저를 당신의 사제로 부르셨습니다. 이에 저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그분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1요한 4,19)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또한 제가 저의 부족함에,또 수많은 어려움에 맞닥뜨릴 때마다 제가 체험한 바를 기억하며, 세상 모든 이웃과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제가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며 온전히 주님의 사제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영인 시몬
대산성당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 20,28)
찬미예수님! 이번에 사제서품을 받게 된 한영인 시몬입니다. 신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사제서품을 목전에 둔 지금까지 참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많은 분께서 제가 성직의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으로 저를 돌보아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부족하고 약한 사람입니다. 거룩한 성직에 한참 못 미치는 죄인입니다. 그 누가 사제직에 합당한 사람일 수 있겠냐 하지만 저는 정말로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죄인인 저를 이 아름다운 봉사의 길로 불러 주셨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하느님을 만나고 감미로운 부르심을 들은 저는 큰 용기를 내어 이 길을 걸어가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사제직에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저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염선율 임마누엘
태평동 성당
"당신 손이 저를 이끄시고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잡으십니다."(시편 139,10)
찬미예수님! 사제로 서품된 염선율 임마누엘입니다. 무엇보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고 기쁨을 주시는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제게,"당신 손이 저를 이끄시고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잡으십니다."(시편 139,10)라는 말씀을 서품성구로 주셨습니다. 넘어져 하느님을 놓아 버리는 순간조차,하느님께서는 저를 꼭 붙잡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저를 놓으시지 않는 한,제 기쁨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해 전하시는 기쁨을 온 마음으로 사는 것이,저를 사제로 그리고 사람으로 불러 주신 하느님의 뜻임을 느낍니다. 예수님께서 언제나 가난하고 가엾은 이들과 함께하시며 기쁨이 되신 것처럼,낮은 곳에서 기쁨이 되는 겸손한 사제로 살겠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언제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김동해 베드로
둔산동성당
"네가 나의 눈에 값지고 소중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이사 43,4)
저를 당신의 사랑받는 아들로, 그리고 사제직으로 불러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네가 나의 눈에 값지고 소중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이사 43,4)라는 말씀을 제 마음속 깊이 새겨 주셨습니다. 저는 그동안 자주 그분의 사랑을 의심하며 혼자서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어린아이 같았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두려워하고 있는 저에게 다가오시어, 네가 정말 나에게 소중하다고 그래서 사랑한다고 따뜻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이 큰 사랑을 이웃들에게,특히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제가 일생 동안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저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은빈 세례자 요한
계룡성당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6)
먼저 저를 사랑하시고 당신의 도구로 불러 주신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또한 저를 위해 기도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부르심의 길을 가면서 저는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주님과 멀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는 말씀을 되새기며 다시 주님께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이제는 더 나아가 질문에만 그치지 않고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6)라는 답을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대답을 들으신 후 베드로에게 "너는 행복하다",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성구를 마음에 품고 주님을 내 안에 살아 계신 분이심을 늘 기억하며 주님께서 맡겨 주신 직무를 그분의 뜻대로 수행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민 베드로
광천성당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루카 5,4)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여 하느님의 백성과 세상에 봉사하는 사제로 저를 불러주신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또한 이 부르심의 여정에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예수님 앞에서 부족하고 나약한 사람이지만,그분의 도우심에 힘입어 "깊은 데"(루카 5,4)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금까지의 제 삶에서 이 깊은 곳은 땅에 두 발을 디딜 수없는 불안전한 곳이자 새로운 도전과 모험의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이 깊은 곳으로의 항해는 저를 이끄시며 제 안에서 활동하시는 주님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는 복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주님이신 예수님께 닻을 내리고 기쁨과 신뢰의 마음로 그분을 따라 나서고자 합니다. 제가 용기를 내어 그분 사랑의 계획에 봉사하는 도구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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