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니에서 루이빌로,머튼과 함께/정경일 겟세마니에서 루이빌로,머튼과 함께 정경일 겟세마니 가는 길 지난 늦겨울, 미국에서 열린 학회에 참가한 후 수도자이며 작가인 토머스 머튼이 살았던 켄터키 겟세마니 수도원을 찾아 갔다. 몇 년 동안 너무 바삐 사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고요한 수도원에서 평화로이 쉬고 싶어서였다. .. 가톨릭 일꾼 CATHOLIC WORKER 2019.07.03
도로시데이 영성센터2019년 6.7월 나는 편파적인 사랑을 선택한다 한상봉 빈센트 반 고흐,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 가슴이 설렌다.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라파엘로는 귀부인들의 초상을 그리고, 성화 속 인물조차 그가 만난 귀부인의 얼굴을 닮았기 때문에 돈방석에 앉았다. 평생 자신의 재능을 탕진하다가 매독으로 요절.. 가톨릭 일꾼 CATHOLIC WORKER 2019.07.02
세월호 5주기, 슬픔을 빼앗긴 슬픔에 대하여 세월호 5주기, 슬픔을 빼앗긴 슬픔에 대하여 신배경 벌써 5년 전 일이다. 세월호 참사,아득하고 생생하다. 당시 진도 앞바다에 배가 침몰했다는 슬픈 소식을 접하며 말할 수 없는 감정의 밀물과 썰물에 멀리가 났다. 한 명이라도 살아있기를 바라다가,이내 한 명도 빠짐없이 장례를 치룰 .. 가톨릭 일꾼 CATHOLIC WORKER 2019.04.30
상처 없는 신앙은 환상이다 Book Review 상처 없는 신앙은 환상이다. <상처 입은 신앙>,토마시 할리크,분도출판사,2018 프란치스코 교종이 2018년 4월15일 로마 근교 바이로 성당을 방문했을 때 일이다. 어린 소년이 성당 앞에 놓인 마이크 앞에서 교종에게 질문하려고 주춤거리고 있었다. 소년의 이름은 에마누엘레(Ema.. 가톨릭 일꾼 CATHOLIC WORKER 2019.04.30
그리스도,사랑과 평화의 복음/모한다스 간디 그리스도, 사랑과 평화의 복음 -모한다스 간디- 바티간에 있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생생한 영상 앞에서 머리를 숙일 수 있기 위하여 무슨 다른 것이 필요하겠는가? 나는 이 생생한 비극적 장면 앞에서 비통함을 느끼며 마음이 갈가리 찢겼다. 나는 즉시 그곳에서 개인들과 마찬.. 가톨릭 일꾼 CATHOLIC WORKER 2019.04.30
왜 가난한 교회인가? 왜 가난한 교회인가? 정일우 신부 S.J.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교회의 관심거리는 교회를 잘 유지시켜야 하는데 교회가 어떤 위험에 처하게 될까봐 걱정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이들의 생활을 보면 그 속에 복음적인 가치가 아직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이걸 보면 '교회.. 가톨릭 일꾼 CATHOLIC WORKER 2019.04.30
불평등한 세계,머튼이 마르크스를 호출하다/유형선 불평등한 세계,머튼이 마르크스를 호출하다 유형선 마르크스는 현재진행형이다.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21세기 자본론>(글항아리,2014)을 내면서 '빈익빈 부익부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결론을 냈을 때,마르크스는 더욱 짱짱하게 되살아났다. 이유는 명백하다. 지금.. 가톨릭 일꾼 CATHOLIC WORKER 2019.04.30
도로시 데이 영성센터 2019년 4.5월 사람에게 기도하는 하느님 한상봉 아주 오랫동안 나의 소망은 '마당이 있는 집'에 사는 것이었다. 소망이라기보다 나의 '로망이라 해야 할까. 처음 결혼해서 인천 동암역 근처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여태까지 남의 집 살이를 하면서,생각해보면,그래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무주 .. 가톨릭 일꾼 CATHOLIC WORKER 2019.04.30
돌아온 탕자,아버지가 되기 Book Review 돌아온 탕자,아버지가 되기 <돌아온 아들>,헨리 나웬,가톨릭일꾼,2019 우리 집안이 본래 머리숱이 많고 쉽게 백발이 되지 않는데,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모양이다. 얼마 전부터 부적 흰 머리가 늘어나면서,보잘 것 없는 인물이 더 어수선하다. 산발적으로 흰 머리카락이 솟아.. 가톨릭 일꾼 CATHOLIC WORKER 2019.02.11
시 읽는 새벽 시 읽는 새벽 이현정 시댁에 김장을 하러 왔습니다. 아침 일찍 동네 아주머니들이 분홍 고무장갑을 하나씩 들고 한두 분씩 모이면서 김장이 시작됩니다. 구수한 평창 사투리와 숨넘어가는 질펀한 웃음,동네의 크고 작은 일 나눔,오랜만에 보는 얼굴의 반가움이 모두가 벌건 김장속과 함.. 가톨릭 일꾼 CATHOLIC WORKER 2019.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