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도 친구가 필요해 한상봉 "예수님께서는 눈물을 흘리셨다."(요한 11,35) 복음서에는 예수님이 딱 두 군데 장면에서 눈물을 보입니다. 한 번은 예루살렘 성전의 운명을 예감하며 우셨고, 또 한 번은 나자로의 죽음 앞에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하나는 공적인 눈물이었고, 또 하나는 사적인 눈물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전에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그때가 너에게 닥쳐올 것이다. 그러면 너의 원수들이 네 둘레에 공격 축대를 쌓은 다음,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조여들 것이다. 그리하여 너와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