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드 푸코, 사망에서 일으킨 고요한 시위 Charles de Foucauld(1858~1916) 나자렛에 가고 싶었습니다. 물론 지금이라도 기회가 닿는다면 그곳에 가고 싶습니다. 주변에선 그리도 쉽게 가는 것처럼 보이는 성지순례입니다. 제가 아는 사제와 수도자들은 거의 다 가 보았다는 나자렛입니다. 예전에 한참 배낭여행이 유행이더니 요즘은 젊은 친구들도 쉽사리 길을 떠나는데, 정작 마음뿐인 나는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지요. 어쩌면 마음속에서 그리는 나자렛이 더 아름다울지 모르겠습니다. 어릴 적 수학여행으로 공주며 부여며 경주를 다녀와선 무척 실망했던 기억이 삼삼하기 때문인지도 모르지요. 사물의 실상을 본다는 것은 내 안에 진상을 묻어 두지 않은 상태에선 그저 티끌에 지나지 않을 테니까요. 내 마음속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