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일꾼 CATHOLIC WORKER 156

도로시데이 영성센터 2018년 8,9월

당신, 가톨릭 신자 맞아? -한상봉- 벌써 삼십 년째 신학공부 언저리를 맴돌고, 교회 주변을 떠나지 못한 채 단체 활동을 해왔지만,제도권 교회 안에 깊숙이 몸담은 것은 최근 몇 년 사이의 일이었다. "나는 예수는 좋아하지만,교회는 싫어한다."는 말이 낯설지 않았던 세월이 참 오래 계속 되었다. 아마 교회가 예수님처럼 살지 못한다는 거듭된 경험 때문일 것이다. 당시 노동사목을 함께 했던 선배는 피정을 가면 늘 눈물을 흘렸다. 선배는 "나를 가장 슬프게 했던 것은 어머니이신 교회가 나를 박해한다고 느낄 때"라고 고백하곤 했다. 여성노동자로서 평생 노동자들과 핍박받는 이들을 위해 헌신했지만,교회에선 늘 그녀를 '과격하다"고 했다. 이들이 하는 천주교사회운동에 교회는 '비공인'딱지를 붙여 두었다. 교회의 인준을..

복음의 정치학 "사랑은 정의의 영혼이고,정의는 사랑의 몸이다"

Book Review 복음의 정치학 '사랑은 정의의 영혼이고,정의는 사랑의 몸이다" <내가 그 사람이다>,한상봉지음,가톨릭일꾼,2018.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 아니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인가,아니면 해방의 도구인가?" 이 질문은 역사성을 지닌 엄중한 발언이다. 역사적으로 교회는 사회 기득권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