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봉의 너에게 가고싶다: 지상에서 영원한 하늘을 갈망하는 길 찾기-37 책을 읽다가, 갑자기 내 딸 결이 생각을 하며 잠시 속으로 웃었다. 윌리엄 코퍼스웨이트가 쓴 라는 책인데, ‘손으로 만드는 기쁨, 자연에서 누리는 평화’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이 책의 한쪽에선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과 나날을 아름다움보다 추함을 더 자주 마주보며 살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매일을 하루같이 ‘칙칙하고 허무 맹랑한 것, 천박하고 겉만 번지르르한 것’에 시달리며 산다는 것인데, 인천에서 지금 잠시 빌려 살고 있는 인천 집만 돌아봐도 금방 그게 사실임을 알 수 있다. 이 연립주택에서 무슨 작업이라도 한답시고 창가에 책상을 두고 앉아 있으면, 아침녘부터 소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