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봉의 너에게 가고싶다: 지상에서 영원한 하늘을 갈망하는 길 찾기-27 예술심리치료라는 걸 배우기 시작한 지 어느새 많은 시간이 흘렀다. 한 후배의 권유로 시작한 공부였는데, 예술치료는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과 영 딴판인 세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예수의 시대나 지금이나 사회적 질병이 개인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치료받아야 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이 세상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에는 숙원하던 1급 치료사 자격증도 얻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치료사로서 성장해야 할 책무가 따르는 일이기에 걱정도 함께 늘어났지만, 나의 의식이 성장하는 만큼 세상과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두루 좋은 일일 수도 있겠다고 스스로 다독거린다. 예술치료 임상을 하다 보면, 유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