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봉의 너에게 가고싶다: 지상에서 영원한 하늘을 갈망하는 길 찾기-7 사진출처=pixabay.com 이삼일 비가 오고 나더니 감자에 싹이 돋기 시작했다. 텃밭에 뿌린 래디쉬(홍무)는 일주일 만에 싹이 나고, 시금치, 쑥갓이 자라기 시작했다. 옥수수는 포트에 모종을 하였는데 조만간 본밭에 옮겨 심을 예정이다. 일주일 뒤에는 고추 모종을 밭에 심고 버팀목도 꽂아두어야 한다. 논에 만들어 놓은 못자리에선 볍씨가 싹을 틔워 비닐터널 안이 연초록빛을 띠고 있다. 만물이 생기를 얻고, 비 한 줄금 올 때마다 부쩍 키가 클 것이다. 가뭄 중간에 비가 긋고 나자, 며칠 전에는 오전에 고사리를 끊으러 숲에 들어갔다. 우선 임도 끝에 있는 논 뒷산을 헤집고 다녔는데, 소문대로 등성이 하나를 넘으니 온통 무덤이다.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