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 863

주님 세례 축일 2022년 1월 9일(다해)

김종필 라파엘(대전가톨릭미술가회) 「예수님의 세례」 82 × 120㎝, 청동(Bronze),2021년, 대전교구청 소장 + 루카복음 3,15-16,21-22 그때에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너는 하느님..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 (가정 성화 주간) 2021년 12월 26일(다해)

서성관 시몬(대전가톨릭미술가회) 가정을 위한 기도 50 × 35cm / 화선지, 먹 / 2021년 + 루카복음 2,41~52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고 올라갔다.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대림 제4주일 2021년 12월 19일(다해)

김희춘 요셉(대전가톨릭미술가회) 기쁜 소식, 기쁜 날 54 × 54cm, Acrylic on hardboard. 2020 + 루카복음 1,39-45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기다려지는 좋은 기다림 ..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2021년 12월 12일(다해)

故 이종수 안젤로(대전가톨릭미술가회) 여인상 16 ×16 ×42cm, 점토, 2005 + 루카 복음 3,10-18 그때에 군중이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스승님,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자, 요한은 그들에게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하고 일렀다. 군사들도 그에게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하고 묻자, 요한은 그들에게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하고 일렀다.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제40회 인권 주일,제11회 사회 교리 주간 담화

"정치를 새삼 소중히 여기라고 호소합니다."(「모든 형제들」,180항)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은 제40회 인권 주일입니다. 모든 사람이 타고난 존엄성과 양도할 수 없는 인권의 가치를 깊이 되새기는 날입니다. 인권은 "바로 인간 자체에서 그리고 그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에게서"(「간추린 사회 교리」 153항) 비롯되기에 가장 근본적인 권리입니다. 그러므로 인권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반드시 수호되어야 합니다.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해야 하는 특별한 책임은 정치 공동체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치 공동체는 인간 사회 여러 분야의 조화를 모색하면서 궁극적으로 "언제나 더 나은 공동선의 실현을"(사목 헌장 74항) 위하여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정치 활동의 토대와 목적은 분명 ..

2021년 사제수품자 소감문

이승민 대전 안드레아 천안 구룡동 본당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는 하느님."(로마 4,17) 첫 미사- 12월 9일(목) 10시/천안구룡동성당 찬미 예수님! 저는 이번에 서품을 받을 천안구룡동본당 이승민 대건 안드레아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느끼고 신학교에 입학한 이후, 영적으로 제가 힘들 때 저를 다시 일으켜 주시고, 살려주신 분이 하느님이십니다. 그래서 저는 서품 성구로 로마서 4장 17절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는 하느님, "이란 말씀을 정했습니다. 제가 겪었던 어려움을 통해 앞으로 제가 만날 많은 이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굳게 믿으며 하느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일이 저를 통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한없이 부족한 저를 불러 주신 하느님과 자모이신 성교..

대림 제2주일 (인권주일,사회교리주간)2021년 12월 5일(다해)

윤여환 사도요한(대전가톨릭미술가회)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72.7×50cm,acrylic on canvas,2021 + 루카복음 3,1-6 티베리우스 황제의 치세 제십오년,본시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헤로데가 갈릴래아의 영주로, 그의 동생 필리포스가 이투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로,리사니아스가 아빌레네의 영주로 있을 때, 또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을 때,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산과 언..

교구 신부님들의 2022년 사목계획 수립을 위한 제언

+ 찬미 예수님 사랑하고 존경하는 신부님, 작년 초부터 대부분의 모임이 코로나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 긴 시간 신부님들 사목 현장에서 많은 고민과 함께 조금이라도 신자들의 신앙을 활성화하기 위해 무척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연말이 다가오면서 국민들 모두 그런 사정들이 조금씩 풀려갈 것에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교구장 서리로서 2022년도 사목교서를 발표할 입장이 아니기에, 신부님들께서 내년도 사목계획을 세우시는 데에 중요하게 참고하셨으면 하는 몇 가지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사제직무의 시작은 성사 은총입니다. 하느님께서 펼치신 인간 구원 역사의 절정이 곧 예수님의 십자가상 죽으심과 부활이고, 교회는 주님의 명에 따라 이 구원의 은총을 성사를 통해 세상에 전한다는 것이 우리의..

대림 제1주일 2021년 11월 28일(다해)

유근영 루카(대전가톨릭미술가회) 대림 시기 첫째 주일,57×80cm,oil on canvas,2021 + 루카복음 21,25-28.34-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사람들이 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조심하여라. 그리고 그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