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 857

연중 제5주일 2022년 2월 6일(다해)

서산예천동성당 부석공소 충청남도 서산시 한머리 1길 62-12(부석면 대두리 411-3) + 루카 복음 5,1-11 예수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렇게 ..

연중 제4주일(해외 원조 주일)2022년 1월 30일(다해)

서산 예천동 성당 금학리공소 충청남도 서산시 금학소길이길 158-20(팔봉면 금학리 679-1) + 루카 복음 4,21-30 그때에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들며, '네가 카파르나움에서 하였다고 우리가 들은 그 일들을 여기 네 고향에서도 해 보아라.' 할 것이다."그리고 계속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연중 제3주일(하느님의 말씀 주일) 2022년 1월 23일(다해)

서산 석림동성당 망대동공소 충청남도 서산시 양대 7길 19 (망대동 517-3) + 루카 복음 1,1-4,4,14-21 우리 가운데에서 이루어진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엮는 작업에 많은 이가 손을 대었습니다. 처음으로 목격자로서 말씀의 종이 된 이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것을 그대로 엮은 것입니다. 존귀하신 테오필로스 님, 이 모든 일을 처음부터 자세히 살펴본 저도 귀하게 순서대로 적어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는 귀하께서 배우신 것들이 진실임을 알게 해 드리려는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의 힘을 지니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시니,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모든 지방에 퍼졌다. 예수님께서는 그곳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셨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

연중 제2주일 2022년 1월 16일 (다해)

전영신 크리스티나(대전가톨릭미술가회) 「주님의 탄생과 빛」 250 ×250cm, Antic & de verre glass, 2006년 + 요한복음 2,1-11 그때에 갈릴래아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그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 하였다. 예수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하고 말하였다.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모두 두세 동이들이었다. 예수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

주님 세례 축일 2022년 1월 9일(다해)

김종필 라파엘(대전가톨릭미술가회) 「예수님의 세례」 82 × 120㎝, 청동(Bronze),2021년, 대전교구청 소장 + 루카복음 3,15-16,21-22 그때에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너는 하느님..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 (가정 성화 주간) 2021년 12월 26일(다해)

서성관 시몬(대전가톨릭미술가회) 가정을 위한 기도 50 × 35cm / 화선지, 먹 / 2021년 + 루카복음 2,41~52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고 올라갔다.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대림 제4주일 2021년 12월 19일(다해)

김희춘 요셉(대전가톨릭미술가회) 기쁜 소식, 기쁜 날 54 × 54cm, Acrylic on hardboard. 2020 + 루카복음 1,39-45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기다려지는 좋은 기다림 ..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2021년 12월 12일(다해)

故 이종수 안젤로(대전가톨릭미술가회) 여인상 16 ×16 ×42cm, 점토, 2005 + 루카 복음 3,10-18 그때에 군중이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스승님,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자, 요한은 그들에게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하고 일렀다. 군사들도 그에게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하고 묻자, 요한은 그들에게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하고 일렀다.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제40회 인권 주일,제11회 사회 교리 주간 담화

"정치를 새삼 소중히 여기라고 호소합니다."(「모든 형제들」,180항)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은 제40회 인권 주일입니다. 모든 사람이 타고난 존엄성과 양도할 수 없는 인권의 가치를 깊이 되새기는 날입니다. 인권은 "바로 인간 자체에서 그리고 그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에게서"(「간추린 사회 교리」 153항) 비롯되기에 가장 근본적인 권리입니다. 그러므로 인권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반드시 수호되어야 합니다.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해야 하는 특별한 책임은 정치 공동체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치 공동체는 인간 사회 여러 분야의 조화를 모색하면서 궁극적으로 "언제나 더 나은 공동선의 실현을"(사목 헌장 74항) 위하여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정치 활동의 토대와 목적은 분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