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11년 주보 54

사순 제4주일 2011년 4월 3일(가해)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소?" (요한 9,10) 우리는 눈을 뜨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눈뜨게 되었는지. 그리고 주님께 청합니다. 주님은 나에게 다시 물으십니다. 무엇를 보려 하느냐? 세상에 밝을수록 우리의 눈은 얼마나 어두어지는지.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백 현 신부 + 요한복음 9,1-41 그때에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누가 죄를 지었기에 저이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습니까? 저 사람입니까? 그의 부모입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우리는 낮 ..

사순 제3주일 2011년 3월 27일(가해)

「생명의 물」(2011),황영준 신부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요한 4,14) + 요한복음 4,5-42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시카르라는 사마리아의 한 고을에 이르셨다. 그곳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그 우룰가에 앉으셨다. 때는 정오 무렵이었다. 마침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왔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하고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고을에 가 있었다.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은 어떻게 유다 사람이시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 사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

사순 제2주일 2011년 3월 20일(가해)

「갈 길이 멀다」(2003),이진욱 신부 "주님의 거룩한 변모..그것은 희망입니다. 기운 냅시다" + 마태오 복음 17,1-9 그 무렵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하나는 모세께,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나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구름 속에서,"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

사순 제1주일 2011년 3월 13일 (가해)

「모든 것을 주겠소」(2009,식장산에서),노승준 신부 "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마태 4,10) + 마태오 복음 4,1-1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분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연중 제9주일 2011년 3월 6일 (가해)

「흔들리지 않는 반석」(2011),가톨릭사진가회 김석준 마티아 모래알은 흔들리는 신앙이요 반석은 순교자의 신앙이다. + 마태오 복음 7,21-27 나에게 '주님,주님!'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주님,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한 것이다.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불법을 일삼은 자들아!'하고 선언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

연중 제8주일 2011년 2월 27일(가해)

「무엇을 먹을까?무엇을 먹을까!」(2011),백 현 신부 무료급식소 '성모의 집'봉사자들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 누군가를 먹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 6,24-3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시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연중 제7주일 2011년 2월 20일(가해)

「뉘우침」(2010),황영준 신부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마태5,44)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는 내 자신을 뉘우쳐 봅니다. + 마태오 복음.5,38-48 " '눈은 눈으로,이는 이로,'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빰을 치거든 다른 빰마져 돌려 대어라.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

연중 제6주일 2011년 2월 13일(가해)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마태오 복음5,17-3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살인해서는..

연중 제5주일 2011년 2월 6일(가해)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2007),노승준 신부 "나를 따른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마태오 복음 5,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 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소금과 빛 "그리스도의 빛을 받아 세상을 비추는 삶" -이상호 세례자요한.용전동 주임 예수님의 교육방법은 ..

연중 제4주일(해외 원조 주일) 2011년 1월 30일(가해)

「관심」(2011),가톨릭사진가회 홍영란 세실리아 낯선 이방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들을 보면서 자그마한 것이라도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 마태오 복음 5,1-12 예수님께서는 그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행복하여라,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평화를 이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