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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13주일 교황주일 2023년 7월 2일(가해)

성연성당(서산지구) 본당설립 : 2017.11.17 / 주보 성인 : 프란치스코하비에르 + 마태오 복음 10,37-4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과 함께 아침을 드신 다음,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예수님께서 다시 두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7월

김종필 라파엘, 2021/140×110×230㎝,청동, 성 엥베르센터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 양 한 마리가 있는데, 그 양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다고 하자. 그러면 그것을 잡아 끌어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니 안식일에 좋은 일은 해도 된다." 그러고 나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다른 손처럼 성해져 건강하게 되었다. -(마태 12,11-13)-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2023년 6월 25일(가해)

문화동성당(대전중부지구) 본당설립 : 2007.1.24 / 주보 성인 :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 마태오 복음 18,19-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은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그러니 ..

염원

염원 / 한승구 고요하던 산중이 거센비바람으로 휘젖고 간 지금 어느 곳에선가 거칠게 쏟아져 내리는 물소리로 가득하다. 자연의 일도 사람의 일도 예측할 수 없는 일이고 보면 들숨과 날숨의 사이에 일어날 일을 알 수가 없다. 누가 알겠는가. 우주의 관점으로 찰나의 시간이 지나고나면 자연 앞에 나약하고 초라한 모든 생명들과 무생물들 마저도 흔적도 없이 허망하게 사라져 갈 것이라는 사실을. 그런 결론 앞에서도 인간사회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반목과 살육이 끊이지 않음은 인간이 영속의 삶을 누릴 것이라는 어리석은 착각에서 비롯됨을 깨닫지 못한 때문이며 그로인해 인간이 겪어야 할 고통과 비극의 상황은 영원히 되풀이 될 것이다. 한 방울의 물과 부드러운 바람결 앞에서 조차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초라한 인간으로서 할 수 ..

희망을 심는 봄

희망을 심는 봄 / 한승구 봄이면 사람들은 씨앗을 심고 화초를 심고 나무를 심는다. 그 행위에 내재된 것은 희망이다. 그 작은 씨앗이 주는 의미는 기다림과 기대라는 희망이며 성장을 지켜보고 결과에 다다를 때까지 품고 있는 것 또한 희망이다. 희망이란 결과에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며 바람이다. 작은 것에, 주어진 것에 만족할 수 있을 때 평온과 행복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은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경지다. 봄은 자연이 내린 희망이란 선물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작은 씨앗 하나를 심는 것만으로도 우리 가슴엔 이미 희망이 담겨지는 것이다. 작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각자의 선택이지만 작은 것들에 만족할 수 없다면 희망과 성취욕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다. 삶이 목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