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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9주일 2023년 8월 13일(가해)

죽동성당(대전북구지구) 본당설립 : 2017.08.18 주보 성인 : 예수, 마리아,요셉의 성가정 + 마태오 복음 14,22-33 군중이 배불리 먹은 다음,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그동안에 당신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배는 이미 물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두려워하지 마라."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주님이..

인간관계의 정립

인간관계의 정립 / 한승구 패배주의자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꿈이나 희망을 말하기 보다 과거에 천착하여 훈장으로 내세우며 사회적 지위나 명예와 부를 축척한 사람들을 자신과 가깝다며 입에 담고 사는 헤세를 부린다. 과장된 과거,허황된 미래 현실에 맞지 않는 말로써 자신과 타인을 기망하며 나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타자를 깎아 내리려는 소인배적 유리멘탈을 가진 사람은 언제든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변절을 할 수 있으니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첫번째 순위다. 진솔하고 진중한 사람은 결코 과장이나 허황된 미래를 말하지 않으며 말을 아낄 줄 안다. 그들은 말이 갖는 무게를 알기 때문이며 말 보다 실천으로 행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를 감추고 포장되어진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거짓된 욕망을 가진 사람 보다 말을 ..

지혜와 고독

지혜와 고독 /한승구 번민과 외로움은 인간만이 가진 사고능력의 소산이다. 삶을 진지하게 여기는 사람일수록 그런 감정의 생성과 소멸에 관한 것을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로 여기며 해결책을 찾는다. 그리고 스스로 답을 얻어 내고 감정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 지혜라는 것을 깨닫는다. 지혜의 깊이는 고독의 깊이와 비례하고 지혜의 근본이 고독이며 고독을 이해하고 체화할 수 있게 될 때 누군가는 피안을 맞게 될 것이며 누군가는 평온을 얻게 된다는 것을 안다는 말이다. 군중 속에서 위안을 얻으려 하지 말고 혼자가 되라. 혼자가 되지 않고선 결코 고독을 이해할 수 없다. 외로움을 넘어 고독에 이르는 길을 찾고 그 길을 걸어 본 사람만이 지혜와 가까워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혜의 문은 잠겨 있지만..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2023년 8월 6일(가해)

유구성당(공주지구) 본당설립 : 1968.12.28 / 주보 성인 : 노동자의 성 요셉 +마태오 복음 17,1-9 그 무렵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