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 862

부활 제4주간 (성소 주일)2012년 4월 29일(나해)

「부르심」대전가톨릭사진가회(2012) "나는 착한 목자다,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요한 10,14) + 요한 10,11-18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 가고 양 떼를 흩어 버린다.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 그러나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들도 있다. 나는 그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들도 내 목..

부활 제3주일 2012년 4월 22일(나해)

「평화가 너희와 함께」임민수 신부(2012)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주셨다."(루카복음 24,40) + 루카 복음 24,35-48 그 무렵 예수님의 제자들은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그..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주일)2012년 4월 15일(나해)

「하느님의 자비는 부활」 유창연 신부(2011,「최명철 作」정하상교육회관) "하느님의 자비는 바로 우리 인간이 부활을 체험하는 것!"(요한 20,27) + 요한 복음 20,19-31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

예수 부활 대축일 2012년 4월 8일(나해)

+ 요한 복음 20,1-9 주간 첫날 이른 아침,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두사람이 함께 달렸는데,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주님 수난 성지 주일 2012년 4월 1일(나해)

「유다인들의 임금님」 김택민 신부(2012, 솔뫼성지) "그들은 모두 예수님께서 사형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단죄하였다."(마르 14,64) + 마르코 복음 14,1-15,47 마르코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시몬아, 자고 있느냐?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너희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따르지 못한다." 예수님께서 다시 가셔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그리고 다시 와 보시니 제자들은 여전히 눈이 무겁게 내리 감겨 자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랐다. 예수님께서는 세 번째 오셔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이제 되었다. 시간이 되어 사람의 아들은 죄인들의 손..

사순 제5주일 2012년 3월 25일(나해)

「주님 수난」대전가톨릭사진사회(2012)청양다락골성지)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12,24) +요한 복음 12,20-33 축제 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온 이들 가운데 그리스 사람도 몇 명 있었다. 그들은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 필립보에게 다가가,"선생님,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하고 청하였다. 필립보가 안드레아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아와 필립보가 예수님께 가서 말씀드리자,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때가 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사순 제4주일 2012년 3월 18일(나해)

「사형선고」김택민 신부(2012,갈매못 성지)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요한 3,19) + 요한 복음 3,14-21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사순 제3주일 2012년 3월 11일(나해)

황영준 신부(2012, 루르드)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1 코린 1,23) + 요한복음 2,13-25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하고 이르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그때에 유..

사순 제2주일 2012년 3월 4일(나해)

「십자가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부활로」 이진욱 신부 "변화된 당신의 모습을 보고 부활을 희망합니다. 부활을 희망하며 오늘도 제 십자가를 집니다." + 마르코 복음 9,2-10 엿새 뒤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였다.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에 구름이 일..

사순 제1주일 2012년 2월 26일(나해)

「사십 일 동안」(2012,최현정 마리아 작품),변윤철 신부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1,15) + 마르코 복음 1,12-15 그 뒤 성령께서는 곧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40일간의 여행 "하느님의 사랑방식" -오명관 베네딕토 갈매못 성지 주임- 예수님이 광야로 들어가십니다. 사순시기가 되면 늘 만나는 주님의 바보 같은 모습입니다. 하느님이라면서, 세상 창조주라면서 왜 굳이 그리 어려움만 자처하는지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