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 862

성령 강림 대축일2013년 5월 19일(다해)

「성령의 삶의 위안」 김진 신부 "일 할 때에 휴식을, 무더위에 시원함을, 슬플 때에 위로를"(성령 송가 中) + 요한복음 20,19-23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

연중 제14주일 2021년 7월 4일(나해)

당진성당 돌마루 공소 충청남도 당진시 충장로 7-66(정미연 승산리 160) + 마르코 복음 6,1-6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내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

주님 승천대축일(홍보주일)2013년 5월 12일(다해)

「딛고 있는 '그곳'에서부터」 강진영 신부(이스라엘 올리브 산, 주님 승천 경당)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 루카 복음 24,46-5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그리고 보라,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내가 너희에게 보내 주겠다. 그러니 너희는 높은 데에서 오는 힘을 입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라."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베타니아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신 다음, 손을 드시어 그들에게 강복하셨다. 이렇게 강복하시며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부활 제6주일(생명주일) 2013년 5월 5일(다해)

생명의 시작은 어머니로부터 옵니다. 성모님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의 원천이신 예수님께서 탄생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모성월」 김택민 신부(2013) + 요한 복음 14,23-29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는 세상이 주는 ..

부활 제 5주일 (이민의 날)2013년 4월 28일(다해)

「11세기 말, 이탈리아 베르나 산 제노 성당의 청동문」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변윤철 신부(2013)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요한 13,34-35) + 요한 복음 13,31-33.34-35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얘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너희는 나를 찾을 터인데, 내가 유다인들에게 말한 것처럼 이제 너희에게도 말한다...

부활 제4주일 성소주일 2013년 4월 21일 (다해)

「목자의 사명」 황영준 신부(2010, 분당 요한성당)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요한 10,28) + 요한복음 10,27-30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예, 여기 있습니다 - 장우석 사무엘 성소국장 "예, 여기 있습니다." 2013년 3월 4일 대전가톨릭대학교 대성당에 입학미사가 한창 절정에 이를 무렵, 외마디처럼 울려 퍼지던 새내기 신학생들의 응답입니다. 주님께서 불러주신 이 길을 열심히..

부활 제3주일 2013년 4월 14일 (다해)

「나를 따르라」 고효준. 대전가톨릭 사진가회(2012) "나를 따라라"(요한 21,19) + 요한복음 21,1-19 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는데, 이렇게 드러내셨다. 시몬 베드로와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 갈릴래아 카나 출신 나타나엘과 제베대오의 아들들, 그리고 그분의 다른 두 제자가 함께 있었다. 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 "하고 말하자,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소, "하였다. 그들이 밖으로 나가 배를 탔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어느덧 아침이 될 무렵, 예수님께서 물가에 서 계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하시자, ..

대전 교구 하느님 백성에게 전하는 서한

대전교구 하느님 백성에게 전하는 서한 사랑하는 대전교구 하느님 백성, 사제, 남녀 수도자, 형제자매님들, 좋으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감사를 드리며 이 글을 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부족한 저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기도하고 숙고하며 하느님의 뜻과 교황님의 뜻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이해하기 매우 힘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로 살기 위하여 “예”라는 대답을 드려야 함이 올바른 자세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베드로의 후계자 교황님을 직접 보좌하는 교황청의 장관 직무는 한국인 성직자에게 처음 주어지는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교황님께서는 한국천주교회가“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2021년 6월 27일(나해)

당진성당 당진포 공소 충청남도 당진시 황토마을로 198-54(고대면 당진포리 32-170) + 마르코 복음 5,21-43 그때에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건너편으로 가지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

연중 제12주일 2021년 6월 20일(나해)

+ 마르코 복음 4,35-41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채,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분을 뒤따랐다.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어 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교요해졌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큰 두려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