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13년 주보 55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주일) 2013년 4월 7일(다해)

「어디에 서 있는가? 우리는」 오세정 신부(2013, 전주 전동성당) "가운데 서시며"(요한, 20,19) + 요한복음 20,19-31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

예수 부활 대축일 2013년 3월 31일(다해)

「그리스도 우리의 빛」 홍정수 신부(2013) "영광 스러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빛은 저희 마음과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소서." + 요한복음 20,1-9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

주님 수난 성지 주일 2013년 3월 24일(다해)

1936.12.17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 1969.12.13 사제서품(예수회 소속) 1992. 5.20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 보좌주교 임명 1992, 6.27 주교 서품 1997. 6. 3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 부교구장 임명 1998. 2.28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 대교구장 임명 2001. 2.21 추기경 서임 2013. 3.13 교황 선출 2013. 3.19 즉위식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탄생에 감사드리며, 새 교황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 루카 복음 22,14-23,56 시간이 되자 예수님께서 사도들과 함께 자리에 앉으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고난을 겪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파스카 음식을 먹기를 간절히 바랐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파스카 축제가 하느님의 나..

사순 제5주일 2013년 3월 17일(다해)

「받아주심」 강진영 신부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요한 8,11) + 요한 복음 8,1-1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

사순 제4주일 2013년 3월 10일(다해)

「돌아온 탕자」 변윤철 신부 (구에르치노作,1619, 미술사 박물관, 빈) "먹고 즐기자,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루카 15,32) + 루카 복음 15,1-3.11-32 그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다. 그런데 작은 아들이, '아버지, 재산 가운데에서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하고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것을 모두 챙겨서 먼 고장으로 떠났..

사순 제3주일 2013년 3월 3일(다해)

「회개」황영준 신부(2012,이스라엘) "주님이 말씀하신다. 회개하여라,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복음 환호송) + 루카 복음 13,1-9 바로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서 알렸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사순 제2주일 2013년 2월 24일(다해)

「거룩한 변모」홍종렬.대전가톨릭사진가회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루카9,35) + 루카 복음 9,28-36 이 말씀을 하시고 여드레쯤 되었을 때,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일,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 베드로와 그 동료들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그분과 함께 서 있는 두 사람도 보았다. 그 두 사람이 예수님에게서 떠나려고 할 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사순 제1주일 2013년 2월 17일(다해)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소서」오세정 "유혹이 우리를 짓누르고 흔들어 고개를 들지 못할것만 같은 때라도 주님만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 루카 복음 4,1-13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가득 차 요르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 그 기간이 끝났을 때에 시장하셨다. 그런데 악마가 그분께,"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한순간에 세계의 모든 나라를 보여 주며,그분께 말하였다. "내가 저 나라들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

설 연중 제5주일 2013년 2월 10일(다해)

「축복」 홍정수 신부(2013)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 루카 복음 12,35-40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은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