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13년 주보 55

연중 제11주일 2013년 6월 16일(다해)

「회개의 눈물」 황영준 신부(2012,이스라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루카 7,50) + 루카복음 7,36-8,3 그때에 바리사이 가운데 어떤 이가 자기와 함께 음식을 먹자고 예수님을 초청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 바리사이의 집에 들어가시어 식탁에 앉으셨다. 그 고을에 죄인인 여자가 하나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왔다. 그 여자는 향유가 든 옥합을 들고서 예수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더니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고나서,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발랐다.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사이가 그것을 보고, '저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에게 손을 대는 여자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곧 죄인인..

연중 제10주일 2013년 6월 9일(다해)

유숙자 율리안나 . 대전가톨릭사진가회 "울지마라" 예수님께서는 고통과 슬픔으로 절망에 빠진 이를 가엾이 여기시며 새로운 길을 열어주십니다. "젊은이야, 일어나라" 죽음까지도 이기시며 생명을 돌려주시는 주님께서는 그런 연민과 사랑으로 우리를 안아주십니다. 우리를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 루카 복음 7,11-17 그 무렵 예수님께서 나인이라는 고을에 가셨다. 제자들과 많은 군중도 그분과 함께 갔다. 예수님께서 그 고을 성문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 마침 사람들이 죽은 이를 메고 나오는데, 그는 외아들이고 그 어머니는 과부였다. 고을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그 과부와 함께 가고 있었다. 주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울지 마라."하고 이르시고는, 앞으로 나아가 관에 손을 대시자 ..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2013년 6월2일(다해)

「하나의 빵은 어디에?」 오세정 신부 "저희에게는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루카 9,13) + 루카복음 9,11-17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말씀해 주시고 필요한 이들에게는 병을 고쳐 주셨다. 날이 저물기 시작하자 열두 제자가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주변 마을이나 촌락으로 가서 잠자리와 음식을 구하게 하십시오. 우리가 있는 이곳은 황량한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시니 제자들은 "저희가 가서 이 모든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사 오지 않는 한, 저희에게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사실 장정만도 오천명 가량이나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대충 쉰 명..

삼위일체 대축일(청소년 주일)2013년 5월 26일(다해)

홍정수 신부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 -교우들과 함께하는 미사중 인사- + 요한복음 16,12-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

성령 강림 대축일2013년 5월 19일(다해)

「성령의 삶의 위안」 김진 신부 "일 할 때에 휴식을, 무더위에 시원함을, 슬플 때에 위로를"(성령 송가 中) + 요한복음 20,19-23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

주님 승천대축일(홍보주일)2013년 5월 12일(다해)

「딛고 있는 '그곳'에서부터」 강진영 신부(이스라엘 올리브 산, 주님 승천 경당)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 루카 복음 24,46-5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그리고 보라,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내가 너희에게 보내 주겠다. 그러니 너희는 높은 데에서 오는 힘을 입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라."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베타니아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신 다음, 손을 드시어 그들에게 강복하셨다. 이렇게 강복하시며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부활 제6주일(생명주일) 2013년 5월 5일(다해)

생명의 시작은 어머니로부터 옵니다. 성모님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의 원천이신 예수님께서 탄생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모성월」 김택민 신부(2013) + 요한 복음 14,23-29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는 세상이 주는 ..

부활 제 5주일 (이민의 날)2013년 4월 28일(다해)

「11세기 말, 이탈리아 베르나 산 제노 성당의 청동문」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변윤철 신부(2013)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요한 13,34-35) + 요한 복음 13,31-33.34-35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얘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너희는 나를 찾을 터인데, 내가 유다인들에게 말한 것처럼 이제 너희에게도 말한다...

부활 제4주일 성소주일 2013년 4월 21일 (다해)

「목자의 사명」 황영준 신부(2010, 분당 요한성당)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요한 10,28) + 요한복음 10,27-30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예, 여기 있습니다 - 장우석 사무엘 성소국장 "예, 여기 있습니다." 2013년 3월 4일 대전가톨릭대학교 대성당에 입학미사가 한창 절정에 이를 무렵, 외마디처럼 울려 퍼지던 새내기 신학생들의 응답입니다. 주님께서 불러주신 이 길을 열심히..

부활 제3주일 2013년 4월 14일 (다해)

「나를 따르라」 고효준. 대전가톨릭 사진가회(2012) "나를 따라라"(요한 21,19) + 요한복음 21,1-19 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는데, 이렇게 드러내셨다. 시몬 베드로와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 갈릴래아 카나 출신 나타나엘과 제베대오의 아들들, 그리고 그분의 다른 두 제자가 함께 있었다. 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 "하고 말하자,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소, "하였다. 그들이 밖으로 나가 배를 탔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어느덧 아침이 될 무렵, 예수님께서 물가에 서 계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하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