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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일 2017년 3월 5일(가해)

연무성당(논산지구) 본당설립 : 1958.8/주보성인:요한 보스코 +마태 복음. 4,1-1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분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행여 네 발..

연중 제 8주일 2017년 2월 26일(가해)

천안월랑성당(천안서부지구) 본당설립:2015.1.9 + 마태 복음.6,24-3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무엇을 마실까,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느냐?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워/유안진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워/유안진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웠다 비로소 가만 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황금 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 둘러 싸여야 만이 아름다운 삶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주는 사람과 얘기 거리도 있었노라고 작아서 시시하나 잊히는 사건들도 이제 돌아보니 영원히 느낌표가 되어 있었노라고 그래서 우리의 지난 날들은 아름다웠으니.. 앞으로 절대로 초조하지 말며 순리로 다만 성실하게 살면서 이 작은 가슴,가슴이 영원한 느낌을 채워가자고 그것들은 보석보다 아름답고 귀중한 우리들의 추억과 재산이라고 우리만 아는 미소를 건네주고 싶습니다 미인이 못되어도 일등이 못되어도 출세하지 못해도 고루,고루 갖춰놓고 달리지는 못해도 우..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이원규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이원규 자욱한 먼지를 일으키며 산모퉁이 돌아오는 시골 막버스처럼 오기 전엔 도대체 알 수 없는 전화벨처럼 오는가 마침내 사랑은 청천하늘의 마른번개로 온다 와서 다짜고자 마음의 방전을 일으킨다 들녘 한복판에 벼락 맞은 채 서 있는 느티나무 시커멓게 팔다리 잘린 수령 오백년의 그는 이제서야 사랑을 아는 것이다. 사랑과 혁명 그 모든 것은 비로소 끝장 나면서 온다 제 얼굴마저 스스로 뭉개버릴 때 와서 이제 겨우 시작인 것이다. 북극성/이원규 숲속에 홀로 누운 밤이면 나의 온몸은 나침반 그대 향해 파르르 떠는 바늘 밤새 외눈의 그대 깜박일 때마다 나의 몸은 팽그르르 돌아 정신이 없다 극과 극의 사랑이여 단 하룻밤만이라도 두꺼비집을 내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