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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7주일 2017년 2월 19일(가해)

청양성당(보령지구) 본당설립:1964.6.24/주보성인:최경환 프란치스코 + 마태 복음.5,38-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눈은 눈으로,이는 이로.'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연중 제6주일 2017년 2월 12일(가해)

대사동성당(대전중부지구) 본당설립:1980.8.27/주보성인:루르드의 성모 마리아 + 마태 복음.5,17-3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사랑할 때는 마음만 보세요/이민숙

사랑할 때는 마음만 보세요/이민숙 이 세상 모든 빛이 꺼진다 해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아직 가슴에 타오르는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맨발로 머나먼 길을 걸어야 한다 해도 두려움 없는 사랑 가슴에 눈물바다로 넘쳐 흐른다 해도 가야만 하는 길이 곁에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찬란한 보석으로 치장하면서 행복해 하는 사람들 부귀영화로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 저는 아무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처음부터 무엇을 바라고 사랑한 것이 아니라 시작할 때부터 작은 것에 행복할 줄 아는 사랑이었기에 모든 거 다 잃는다 하여도 그대만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행복이요 기쁨입니다 사랑할 때는 마음만 보세요 재물을 탐하고 지위를 탐하지 마세요 심장의 뜨거운 열 기운으로 사랑이 차오르면 행복이란 문이 그대를 기다릴 것입니다 이렇..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보고 싶다고 다 볼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나의 사랑이 깊어도 이유 없는 헤어짐은 있을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없어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사람의 마음이란 게 아무 노력 없이도 움직일 수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움직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 속에 있었을 때 더 아름다운 사람도 있다는 것을 가을이 오면 겨울이 오듯 사람도 기억도 이렇게 흘러가는 것임을 영혼/공지영 이제 저는 여행을 마칩니다. 누구의 시선, 누구에 대한 기다림 누구와의 끈도 없이 이토록 혼자였던 이시간.. 내가 사랑이라고 이름 불러 주었던 이제 저는 떠나갑니다. 산문집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