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 857

주님 수난 성지 주일 2023년 4월 2일 (가해)

해미성당 대곡리공소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한티2길(33-8의 옆) (대곡리 771-1) / 2016년 촬영 + 마태오 복음 26,14-27,66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물었다. "내가 예수님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수석 사제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하여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

사순 제5주일 2023년 3월 26일(가해)

합덕성당 하흑공소 청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하흑1길 2(신석리 214-8)/2017년 촬영 + 요한 복음 11,1-45 그때에 어떤 이가 병을 앓고 있었는데, 그는 마리아와 그 언니 마르타가 사는 베나티아 마을의 라자로였다. 마리아는 주님께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분의 발을 닦아 드린 여자인데, 그의 오빠 라자로가 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 자매가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주님,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이가 병을 앓고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말을 듣고 이르셨다. "그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그 병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그 여동생과 라자로를 사랑하셨다. 그러나 라자로가 병을 앓고 있..

사순 제4주일 2023년 3월 19일(가해)

합덕성당 양촌공소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상궁2길 12(상궁리 716-24) + 요한 복음 9,1-41 그때에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누가 죄를 지었기에 저이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습니까? 저 사람입니까? 그의 부모입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우리는 낮 동안에 해야 한다. 이제 밤이 올 터인데 그때에는 아무도 일하지 못한다.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땅에 침을 뱉고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에 바르신 다음, ..

사순 제3주일 2023년 3월 12일(가해)

합덕성당 세거리공소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해나무길 18(대합덕리 236-2) + 요한 복음 4,5-42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시카르라는 사마리아의 한 고을에 이르셨다. 그곳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그 우물가에 앉으셨다. 때는 정오 무렵이었다. 마침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왔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하고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고을에 가 있었다.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은 어떻게 유다 사람이시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 사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하느님의 ..

사순 제2주일 2023년 3월 5일(가해)

합덕성당 상리공소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상덕로(신리 291) + 마태오 복음 17,1-9 그 무렵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나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2023년 사순 시기 담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2023년 사순 시기 담화 시노달리타스 여정인 사순 시기의 수덕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마태오와 마르코와 루카의 복음서는 모두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주님의 제자들이 드러낸 몰이해에 대한 주님의 응답을 보게 됩니다. 이 이야기 직전에는 스승님과 시몬 베드로 사이에 실제 대립이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는 믿음을 고백한 다음에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 예고를 반박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단호히 꾸짖으십니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태 16,23) 이 일이 있고 나서 “엿새 뒤에 예수님께서 베드로..

사순 제1주일 2023년 2월 26일(가해)

한산성당 이사리공소 충청남도 서천군 마산면 삼일로 88번길 99-16 99-16(이사리 164) + 마태오 복음 4,1-1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분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

연중 제7주일 2023년 2월 19일(가해)

한산성당 월산리공소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화한로 495번길 15 (월산리 206) + 마태오 복음 5,38-48 " '눈은 눈으로,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빰을 치거든 다른 빰마져 돌려 대어라.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