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23년 주보

주님 부활 대축일 2023년 4월 9일(가해)

모든 2 2023. 4. 9. 13:55

 

 

 

+ 요한 복음 20,1-9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 나셔야 한다.>

 

  주간 첫날 이른 아침,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 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말씀의 향기>

 

봄은 침묵으로부터 온다 - 장안국 세례자요한 산막골작은 재줄무덤성지 전담

 

  몇 년 전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프랑스의 알프스 산자락에 있는 아주 엄격한 봉쇄 수도원인 ‘카르투시오회’ 수도원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위대 한 침묵」이라는 그 영화의 첫 장면은 이런 자막으로 시작합니다. “봄은 겨울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 다. 봄은 침묵으로부터 온다.”

 

  봄은 당연히 겨울이 끝나면 오는 줄 알았는데 겨울이 아니라 침묵으로부터 온다니 전혀 새로웠고, 침묵의 힘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는 침묵을 두려워하지만, 다른 이는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그 침묵 속으로 들어갑니다. 침묵이 봄을, 침묵이 생명을, 침묵이 부활을 잉태시키기 때문입니다.

 

  침묵을 통해 봄이 오듯이 완전한 침묵인 십자가 죽음을 통해 새봄이, 새 생명이 왔음을 우리는 오늘 기념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우리 죄로 인하여 어깃장만 놨던 우리와 하느님의 만남이 부활 사건으로 인하여 새로운 차원을 만나게 됩니다. 땅을 디디고 살면서도 하늘을 꿈꿀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이 땅의 질서에 매여 살지만, 동시에 우리는 이 땅의 질서 속에서도 하늘의 질서를 살도록 초대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 이들은 내가 무엇을 ‘어떻게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를 ‘어떻게’ 하시려는 더 큰 힘에 나를 내어 맡깁니다. 나를 ‘어떻게’ 하시려는 더 큰 힘을 따라 사는 사람은 부활의 신비를 깨달은 사람이고, 살아서 부활을 사는 사람입 니다. 그러기에 땅에 사는 지금, 땅의 일에 감사하며 살면서 하늘에서 살아야 할 때를 감당할 준비를 잘하면 됩니다.

 

  부활. 다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도 됩니다. 사실 다 이해할 수도 없고요. 잊힌 줄 알았는데 잊힌 게 아니고, 사라진 줄 알았는데 사라지지 않고, 끝난 줄 알았는 데 끝난 게 아닌, 그 영원 속으로 나를 부르는 초대. 부활은 그런 것이겠지요. 알렐루야!

 

 

 

<교구 전담 사목을 소개합니다>

 

서천어메니티복지마을

 

  김신부가 서천어메니티에 좀 가.(아~) 예. 알겠습니다.(아! 이놈의 입은 왜 이리도 오두방정일까!) 고마워, 곧바로 대답해 줘서. 그런데 거기가 좀 어려움이 있어.(아악~)

 

  지난번에 얘기를 못했는데, 김신부가 부원장 없이 했으면 좋겠어. 그런데 지내보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그 다음에 얘기를 해. 예. 알겠습니다.(혼자가 편하긴 해도 빡세겠군!)

 

  13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안식년이라는 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새로이 힘을 내려 서천어메니티복지 마을로 부임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이 있다고 하고, 부원장도 없다고 하니 약간의 긴장감을 안고 부임하였 습니다.

 

  그런데 막상 서천어메니티복지마을에서 지내다 보니, 어려움이 있고 빡세게 지내고 있는 사람은 제가 아닌 우리 마을의 직원들이었습니다. 전국에 하나뿐인 복지 마을이기도 하고, 교구가 위탁받은 가장 큰 규모의 사회복지시설답게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세심한 일처리 하나하나는 각자의 자리에서 본분에 충실하고 있는 300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몫이었습니다.

 

  서천어메니티복지마을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노인 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보호작업장으로 이루어진 복합 단지 같은 곳으로, “사랑, 존중, 나눔의 실천으로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모든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사명감을 품고 꾸려가고 있습니다. 이에 복지마을을 이용하는 모든 어르신과 장애인이 행복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비록 직원 충원을 위해 여기저기 공고를 내보아도 직원 한 명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고, 그러다보니 남아있는 직원들이 더욱더 수고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서천어메니티복지마을 공동체는 조금 더 힘을 내어 사랑과 존중과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저희 서천어메니티복지마을을 위해 힘찬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김용호 아브라함 신부 서천어메니티복지마을 총원장-

 

 

가톨릭 신자로서 알아야 하는 <미사>

 

41. 미사 해설 - 성찬 전례(5) : 감사 기도 중 감사송에 대해서

 

  예물 준비를 마치는 “예물 기도”를 사제가 바치면, 하느님 백성들은 이 기도에 참여하고, 사제의 기도에 온전히 마음을 모을 것이라는 표시로 “아멘”이라고 응답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미사 거행 전체의 중심이며 정점인 감사 기도가 시작됩니다. 감사 기도는 감사와 축성의 기도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평신도 교령에서는 그리스도 인들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와 긴밀하게 일치하는 삶은 모든 신자에게 공통된 영적인 도움으로 특히 거룩한 전례의 능동적인 참여에서 그 힘을 얻는다. (중략) 사도의 말씀대로,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 예수님의 이름 으로 하면서,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려야’(콜로 3,17) 한다.”

  이 부분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거룩한 전례에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우리는 힘을 얻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능동적인 참여는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동하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는 것과 연결시켜 설명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써 중요한 삶의 태도는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께 대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희생제물이 되시어 인간과 세상을 구원하신 것에 감사하고, 지금 우리가 봉헌하는 성찬예식을 통해 감사의 기도를 드림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선택이 아닌 지극히 마땅하고 합당한 자세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감사 기도를 시작하며 공동체가 바치는 “감사송”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에서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서 감사와 찬양의 기도를 성부에게 바친 것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으며,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하느님의 구원 행위에 감사드리는 찬양 기도”로써 이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감사 기도를 시작하며 봉헌하는 감사송은 사제와 회중의 대화형식으로 그 기도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제의 공적 기도문은 함축된 언어를 통해 신학적이고, 신앙적인 내용을 봉헌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비록 사제가 홀로 바치는 기도라고 할지라도, 공동체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이 기도에 귀를 열고 마음을 담아 우리들의 기도로 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도 성찬례 중 감사 기도 : 감사송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윤진우 세례자요한 신부 사목국 차장-

 

 

 

<이충무의 숨은 행복 찾기(54)>

 

짜장면 곱빼기 대신

 

  얼마 전 우연히 라디오에서 짜장면 ‘곱빼기’와 ‘곱 빼기’ 중 어느 쪽이 맞는 표현인지 알아맞히는 방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그렇게 자주 주문해 먹던 양 많은 짜장면이 ‘곱빼기’였는지 ‘곱 빼기’였는지 헷갈려 정답을 바로 떠올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정답은 ‘곱빼기’였습니다. ‘곱’은 어떤 것의 ‘수나 양을 두 번 합한 것’을 의미하는 명사이고, ‘빼기’는 낱말 뒤에 붙어서 ‘그런 특성이 있는 사람이나 물건’을 뜻 하는 접미사라고 합니다.

 

  몰라도 살아가는 데 크게 지장 없었겠지만 정확한 표현을 알게 돼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신기함은 잠시 일 뿐 방송을 듣다 보니 ‘짜장면’ 생각만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당장이라도 아무 중식당에 들어가서 큰 소리로 “여기 짜장면 곱빼기요.”라고 주문하고 싶은데 건강상의 이유로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서글펐습니다.

 

  맛있는 것을 두 배로 곱해서 먹는 일이 불가능해지고 나니, 맛있는 것을 두 배로 줄여서 먹어야 하는 현실에 익숙해져야만 했습니다.

 

  처음엔 너무 힘들고, 때때로 우울하고, 속도 많이 상했지만, 이제와 돌아보니 그 힘겨운 상황 속에서 마냥 슬펐던 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배로 많아지는 곱빼기의 즐거움이 아니라, 반대로 두 배로 곱해서 줄이는 ‘곱빼기(-)’로 더 큰 기쁨을 맛볼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식탐이 만병의 근원이 되듯이 일상을 살아가며 최대한 많은 걸 탐하려는 욕심은 마음의 평화를 잃는 일의 근원이 됩니다. 그 탐욕을 곱빼기로 줄일 수만 있다면 그게 곧 행복입니다.

 

  먹고 또 먹어도 질리지 않던 짜장면 곱빼기의 맛을, 이제 줄이고 또 줄여도 결코 배고프지 않는 새로운 곱빼기의 맛으로 대체하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인생의 참맛을 곱빼기로 맛보는 날, 그날이 바로 오늘같이 기쁜 날입니다.

-이충무 바오로 극작가,건양대교수-

 

 

<우리 본당 사회복지 이야기 수기 공모전>

 

하느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당진본당 사회복지분과 소속 최옥선 에스텔입니다. 당당하게 사회복지분과 소속이라고 감사하며 인사 드릴 수 있게 된 저의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아이 넷을 낳아서 키우는 제가 주위에서 가장 많이 받는 부탁 중의 하나가 혹시 작아진 아이들의 옷을 나눔해 줄 수 있냐는 것입니다. 작년 이맘때쯤이었습니다. 모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한겨울에도 여름 슬리퍼를 신고, 한여름에도 털바지를 입는 아이들이 있는데 너무나 안쓰럽다고 하면서 비슷한 부탁을 하셨습 니다. 초등부 자모회장을 맡고 있었던 저는 당진본당 자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정말 많은 옷가지와 신발 등을 나눔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한겨울에도 슬리퍼를 신는 아이들이 어떤 아이들일까 궁금 했고 선생님의 적극적인 상담과 방문으로 지○이네를 알게 되었습니다.

 

  지○이 엄마는 아이 셋을 혼자 키우고 있었는데 아빠는 약물과다 복용으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상태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아이 셋을 낳고 외도까지 한 후, 집을 나가 생사까지 헤매는 남편 때문에 고생하는 엄마의 인생도 안타까웠지만 엄마의 심한 우울증은 아이들의 영양실조로까지 이어져 있어 정말 보기에도 위태롭고 딱했습니다. 분과장님과 함께 이 가정을 처음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널부러진 옷가지들과 쓰레기로 가득했던 집안의 모습에서 지○이 엄마의 심리 상태가 어떤지 충분히 알 것 같았습니다. 무기력한 눈빛과 세상만사 다 귀찮아하는 엄마의 태도, 사춘기 아이들과 철없이 싸우는 모습 등 당장이라도 엄마와 아이들을 분리해야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심각함 그 자체였습니다. 정말 ‘사회 취약계층이란 이런 곳이구나.’ 하는 생각과 과연 우리가 이 가정을 돕고 변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지○이네와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담당 방문자가 되면서 책임감이 느껴진 저는 한 번 전화할 일을 두세 번 하게 되고 함께 커피 마시자고 권유도 하며 무기력한 엄마를 집안에서 나오게 하고 싶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에 지○이 엄마는 귀찮은 듯 쳐다보지도 않고 텔레비전에 정신을 팔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 방문에는 그래도 인사는 해 주며 아는 척은 해주었습니다. 세 번째 방문에는 옷을 갖춰 입고 있었습니다. 텔레비전을 안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옷을 제대로 입고 있고 전화를 받아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의 만남이 더 이어지던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저는 “하느님 감사합니다.”를 외쳤습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널부러진 옷가지들과 과자 봉지 쓰레기들이 깨끗이 치워져 있었고 이전과는 다르게 저를 너무나 환하게 맞아주는 지 ○이 엄마의 모습에서 저는 하느님이 행하신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과 여행 갔다 온 사진들, 맛있게 밥해서 먹은 사진들을 신나게 설명하며 행복해하는 지 ○이 엄마를 보며 ‘이게 무엇일까?’ 하는 뭉클함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과연 내가 이 가정을 방문한다고 작은 변화라도 일어날 수 있을까?’ 하고 의심하며 시작했던 그동안의 사회복지라는 이름의 활동들이 지○이 엄마가 아닌 오히려 저를 변화시킨 기분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청소하고 빨래하고 아이들 밥 챙겨 학교 보내는 게 당연한 일상이지만 오랜 기간 우울증 약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힘들게 살아가던지 ○이 엄마에겐 그러한 일상으로의 회복이 너무나 힘든 도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 오랫동안 투병 중이던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과 함께 지○이네를 방문했을 때, 지○이 엄마는 아빠의 자리가 온전히 비게 되어 그런지 조금 더 책임감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오히려 덤덤해하는 모습이 다행이기도 했습니다.

 

  이후로는 매달 후원금을 받으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육볶음을 해준다며 직접 음식을 만드는 모습도 보여 주고 아이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이 너무나 평범해 보이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교구 후원금으로 컴퓨터 학원에 등록한 지 ○이 역시 1년 만에 자격증 3개를 취득했고 지금도 열심히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 욕심을 부리고 평범한 직장인을 꿈꾸는 소년으로 집안의 기둥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당당하게 사회복지 소속이라고 저를 소개했지만 처음 지○이네를 만났을 때에는 편견을 가지고 이 가정을 위해 봉사한다고 우쭐됐던 그런 봉사자였습니다. 그러나 사회복지는 누구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나의 공동체를 위한 헌신임을 알게 되었고 다른 이의 가정을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저의 마음 가짐을 변화시키는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하기에 제가 지○이네를 통해 변화되고 지○이네 가정 역시 저를 통해 하느님께서 많은 변화를 주신 것처럼 앞으로 더 많은 변화들이 퍼져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어떤 이에게는 당연한 일상들이 어떤 이에게는 너무나 간절한 소망임을 알기에, 우리는 하느님의 선한 일꾼들로서, 사회복지 소속으로서 더 많은 감사한 기적들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저는 최선을 다할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옥선 에스텔 당진본당 사회복지분과-

 

※ 사회복지국에서는 2006년 본당사회복지협의회가 발족되고 처음으로 2022년 5월에 각 본당사회복지분과 수기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총 48편의 수기 중 선정된 20편을 묶어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수기집을 발간하였 습니다.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고, 감동의 눈물을 맺게 했던 여러 수기들 중 대상을 받으신 최옥선 에스델 자매님의 글을 대전주보에 소개해 드리며, 최옥선 자매님께서는 대상 수상 때 부상으로 받은 묵주반지를 잠시 신앙생활을 쉬고 있던 남편분에게 선물해 드렸습니다. 

 

 

<1분 교리>

 

Q) 부활절(復活節)

A) 부활절은 예수님이 십자가형을 선고받고 십자가에 못 박힌 날로부터 3일째 되는 주일에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최대 축일이자 교회 전례력의 최대 명절입니다.

 

  오늘날 지키고 있는 파스카 부활절은 제1회 니케아 공의회(325년)에서 결정된 것으로 춘분(春分):3월 21일경) 후의 최초의 만월 다음에 오는 첫째 주일로 보통 3월 22일부터 4월 26일 사이에 지켜집니다.

 

  부활절의 유래는 절기 그 자체 용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히브리력 14일 유월절(목요일)에 최후의 만찬을 하고 그날 밤에 예수님을 증오하던 유대인, 종교 지도자들, 로마 군인들에 의해 잡혀서 고난과 조롱을 받습니다. 다음날 히브리력 15일(금요일)은 무교절로 이날 십자가에 못 박혀 사망합니다. 다음 날 안식일(토요일)이 지나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지 3일째 되는 날 주일 새벽에 사망과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합니다. 이게 부활절의 유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님 부활 대축일'이라 하여 전례에 규정된 대로 성삼일 예식이 엄숙한 가운데 성대하게 행해집니다. 성삼일의 예식은 '주의 만찬'으로 시작되어 끝납니다. 그러나 가능한 한 파스카 엄숙함과 절제는 성 토요일 부활 성야 미사 전까지 지키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4명 중 3명

 

전 세계 4명 중 3명, 물이 안전하지 않은 나라에 살고 있다.

 

  UN 물 전문가가 주도한 글로벌 물 안보 평가에서 전 세계인구의 대다수가 현재 물이 부족한 국가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물 문제를 넘어선 안보 문제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물이 갖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엔대학 물 환경 건강연구소의 살롯 박사는 '물 안보 없이는 국가는 생계 및 인간복지를 지원할 수 없다.'라면서 현재 지구의 상황은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현재 전 세계인구의 78%가 물이 부족한 국가에 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UN의 # Water Action 가이드에서 발취한 내용이다.

 

- 가전제품, 컴퓨터 및 기타 장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끄십시오.

현재 발전의 90%는 물 절약적입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 장치를 끄는 것은 더 적은 에너지를 생산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 그 문제에 대해 냉정을 유지하십시오. 국내의 물 절약 개선을 위한 예산에 대해 선출된 대표들에게 편지를 보내십시오.

 

-수행 목록을 만듭니다. 바로 여기에서 물과 위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선택하고 공유하세요.

 

 -정보를 얻으십시오. 물과 위생 위기를 탐구하고 전 세계의 영감을 주는 이야기를 읽고, SDG북클럽 목록에서 책을 읽고, 물공급 문제에 대한 지역 뉴스를 팔로우하고, 온라인 또는 @Global Goal UN의 소설 미디어에서 SDG 6을 확인하십시오.

 

-지속 가능한 쇼핑, 청바지 한 벌을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1만 리터(10㎡)의 물은 보통 사람의 10년 동안 마시는 양과 같습니다.

 

-출처 : 워터 저널(http://www.water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