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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잘 살아야지,그곳에서 벗어나야지

현재를 잘 살아야지 어떤 사람이 임제선사에게 물었습니다. "누가와서 스님을 마구 때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 사람이 오기도 전에 내가 어떻게 할지 알겠는가? 그 사람이 오면 그 순간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지난날 그림자를 그리워하는 것은 말라버린 갈대를 만지는 것과 같으며 오지 않는 미래를 기다린다는 것은 흘러올 강물을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고, 현재도 순간순간 변하고 있습니다. -문윤정(수필가)_ 그곳에서 벗어나야지 신찬대사가 책을 읽고 있는데 벌 한마리가 방으로 들어 왔습니다. 방으로 들어온 벌은 나가려고 애썼지만 창호 문에 부딪히기만 했습니다. 대사가 이를 보고 말하였습니다. "세계가 이처럼 넓은데 나가지 못하고 창호 문만을 두드리니..

성냄,분별,보다 쉬운 일

성냄 성냄은 마음의 불꽃이라 그 동안 쌓은 복을 다 태워버립니다.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참고 또 참아 진실된 마음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성내는 마음이 모든 불행의 근원이 됩니다. 성내는 그 마음을 참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남을 이해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선묵 혜자 스님- (풍경소리 대표이사,도선사 주지) 분별 물감을 허공에 칠한들 허공이 물들 것이며 칼로 물을 끊은들 물이 끊어지랴 사람의 마음이 물과 허공 같다면 어떤 물건을 대한들 좋고 싫음이 있겠는가? -작자미상의 선시- 보다 쉬운 일 물고기를 살생 할수 없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보다 살생하려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 더 쉬운 일입니다. 내발을 보호하기 위해 온 대지를 가죽으로 덮는 것보다는 내발을 가죽으로 감싸는 것이..

숫타니파타

얇은 물은 소리를 내며 흐르지만 깊은 물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모자라는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한 것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어리석은 자는 반쯤 물을 채운 항아리 같고 지혜로운 이는 가득찬 연못과 같다.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동등한 무리들 속에 있다고 말하지 않으며 자기보다 낮은 무리들 속에 있다고 말하지 않으며 자기보다 나은 무리들 속에 있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그는 평온한 곳에 이러렀으며 헛된 욕심의 꿈에서 깨어났다. 그러므로 그는 그 어떤 것이라도 붙잡거나 거부하지 않는다. 욕심이 적은 사람은 남의 비위를 맞춰 아부할 일도 없고 욕망에 끌려다니지도 않는다. 욕심이 적은 사람은 언제나 마음이 평탄하여 근심과 걱정과 두려움이 없다. 욕심이 적은 사람은 어떤 일을 당해서도 항상 마음이 너그럽고..

연중 제 23주일 2014년 9월 7일(가해)

「추수」박양신 신부(2014)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묵시 14,15) + 마태오 복음. 18,15-20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

연중 제 22주일 2014년 8월 31일 (가해)

「세월호 십자가 순례」홍정수 신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 마태오 복음. 16,21-27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 오려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