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 화해 하십시요." - 조성풍 아우구스티노 신부 | 서울대교구 사목국장 천을 짜거나 바느질을 하는데 쓰이는 실은 꼬이거나 매듭이 생기면 제 역할을 못하게 됩니다. 더구나 실타래가 엉키면 정말 난감해집니다. 그런데 우리 삶도 이와 같을 때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서로 아름다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지만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로 삶의 실타래가 꼬이고, 심하면 매듭이 생겨 상처로 남기도하고, 때로는 끊어지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 안에 자리한 이 꼬임과 매듭을 풀고 끊어진 관계를 다시 잇기 위해서 서로를 용서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용서하고, 용서받아야 할 누군가를 떠올리는 일은 그 자체로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그저 고민 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