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24년 주보

사순 제5주일 2024년 3월 17일(나해)

모든 2 2024. 3. 17. 20:21

 

여사울공소(여사울성지성당) / 그림 안종찬(바오로)

 

 

 +  요한복음 12,20-33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축제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온 이들 가운데 그리스 사람도 몇 명 있었다. 그들은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 필립보에게 다가가, "선생님,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하고 청하였다.

  필립보는 안드레아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아와 필립보가 예수님께 가서 말씀드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때가 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이제 제 마음이 산란합니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합니까? '아버지, 이때를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하고 말할까요? 그러나 저는 바로 이때를 위하여 온 것입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 그러자 하늘에서 "나는 이미 그것을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영광스럽게 하겠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곳에 서 있다가 이 소리를 들은 군중은 천둥이 울렸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천사가 저분에게 말하였다." 하는 이들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 소리는 내가 아니라 너희를 위하여 내린 것이다. 이제 이 세상은 심판을 받는다. 이제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밖으로 쫓겨날 것이다.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일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으로, 당신께서 어떻게 죽임을 당하실 것인지 가리키신 것이다.

 

 

<말씀의 향기>

 

나의 값어치 - 신인수 안드레아 직산 주임

 

  사순절의 여정도 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며 각자의 광야로 나아가 삶의 유혹과 기회, 그리고 하느님을 마주 대해 보시라 초대받으셨는데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그 광야에서 혹시 우리보다 먼저 유혹을 받으신 예수님을 만나셨는지요?

 

  오늘 복음에서는 어떤 그리스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왔다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그분이 어떤 분이지 알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필립보와 안드레아가 그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고 이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오늘 복음의 주된 내용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다른 한 말씀은 ‘아들의 수난을 통해서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시라.’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을 뵙고 싶었던 그리스 사람들에게는 좀 엉뚱하게 들릴 수 있는 말씀들이지만 내용을 보자면 당신의 삶 전부를 요약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삶 자체가 하느님께 순명하기 위한 것이었고, 그 순명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한다는 것, 그리고 밀알 한 알이 죽어 많은 열매를 맺듯이 당신의 죽음으로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좀 딱딱한 이 말씀들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엄청난 신앙의 진리를 드러냅니다.

 

  우리는 물건의 가치에 따라 값을 지불합니다. 과자 하나를 사기 위해선 몇천 원이면 됩니다. 과자 한 봉지를 얻기 위해 몇백만 원을 지불하는 사람은 없을 것 입니다. 수백만 원을 주고 구입한 명품백은 주인에 따라 엄청난 대접을 받기도 하는데 비가 오면 옷 속으로 모셔 넣거나, 비닐로 싸서 보호하며 다니기도 합니다. 소중하게 여기는 그 가치만큼 더 소중하게 다룹니다.

 

  그런데 사람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지불해야 할까요? 나를 구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선 당신 목숨을 지불하셨습니다. 밀알 하나가 되어 죽으셨습니다. 예수님께 나의 가치는 내가 잘하는 것들(사람 구실한다는 것들)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내 생김새로 또는 수입과 재산으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나의 가치는 예수님의 목숨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내 목숨값을 예수님께서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십자가에 매달리시고, 제대 위에서 당신의 살과 피를 내어주시며 내 목숨값을 대신하고 계십니다. 그렇게 귀한 분들이 여기 우리 교우들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생명으로 지불한 목숨값으로 살아가는 우리... 나머지 사순절을 그분과 함께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공동의 집>

 

2040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

 

"탄소중립인증'은 기후위기 시대의(단식) )斷食

 

  “사람들이 지구의 자원을 존중하지 않고 남용하면, 불의를 저지르고 범죄를 자행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행동이 수많은 형제자매들에게 가난과 죽음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께서 1993년 사순 시기 담화문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한 세대 즉 30년이 지난 지금, 현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생태적 회개를 계속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상황이 더욱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지구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1.45도나 높아졌습니다. 임계점인 1.5도를 이젠 0.05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대전교구는 2022년 9월에 탄소중립선언을 한 뒤 각 공동체별로 나름의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나 밀도 면에서 서로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교구는 격려와 촉구 차원에서 탄소중립인증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각 본당이나 기관이 인증신청을 하면 자료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인증 여부를 결정합니다. 인증은 두 단계로 나누어 2030목표인 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화를 달성하면 ‘탄소중립 LUNA’, 2040목표인 가스와 석유류, 수돗물 등까지 포함한 완전 중립을 달성하면 ‘탄소중립 SOL’로 인증합니다. ‘LUNA’는 라틴어로 달이며, ‘SOL’은 태양입니다. 둘 다 환경운동가들의 주보성인이신 성 프란치스코의 ‘태양의 노래’에 나오는 대표적인 피조물들입니다. 교구장 주교님께서 찬미받으소서 주간인 5월 27일(월)에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미사와 함께 인증서와 격려금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심사 기준에는 재생에너지시설과 에너지효율화설비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생태 관련 조직과 교육, 활동 등 공동체 구성원 전체의 실천적 노력인 소프트웨어 부분도 포함됩니다.

 

  미국 환경운동의 선구자인 데이비드 브라우어는 “죽어버린 지구에서 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미래 세대의 삶과 신앙생활도 엄청나게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 누군가가 그늘에 앉아 쉴 수 있는 이유는 오래전에 누군가가 나무를 심었기 때문입니다. 기후위기 시대 사순 시기 금육과 단식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불편 감수와 노력도 절제와 사랑이라는 측면에서 궤를 같이합니다. 이것은 하느님의 창조사업을 돕고 가난한 이들과 미래 세대를 위해 나무를 심는 사랑의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가톨릭 신자로서 알아야 하는 <미사>

 

75. 미사 해설 – 성찬 전례(39) : 교우들의 영성체 (6)


1. 영성체의 바른 자세
2. 양형 영성체에 대해서
3. 교회법에서 제시하는 영성체 (횟수, 준비)
4. 비정규 성체분배권자
5. 영성체송과 영성체 성가
6. 성체 훼손에 대해서

 

  6. 성체 훼손에 대해서

 

  우리 가톨릭은 성체가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이라고 가르칩니다. 이러한 이유로 성체와 관련하여 엄격하다고 할 정도로 세부적인 규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성체 등에 대한 신성 모독 행위는 가톨릭 신앙의 가장 성스러운 것에 대한 도전 행위로 보고 성체를 의도적으로 모독하는 이들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성체를 내던지거나 독성의 목적으로 뺏어가거나 보관하는 자는 사도좌에 유보된 자동 처벌의 파문 제재를 받는다. 성직자는 그 외에도 처벌될 수 있고, 성직자 신분에서의 제명 처분도 제외되지 않는다”(교회 법, 1367조).

 

  여기서 ‘성체를 내던지는 것’은 단지 던지는 물리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성체를 경멸하거나 모욕하거나 훼손하는 등의 넓은 의미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또 불순하고 미신적인 목적으로 성체를 소지하거나, 세례를 받지 않은 가족들, 또는 아기들에게 일부를 떼어 나누어주는 것 또한 훼손하는 행위로써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신성모독의 목적으로, 축성된 성체와 성혈을 치우거나 보유하는 행위, 또는 그것을 버리는 행위도 사도좌에 사면이 유보된 ‘중대한 범죄’임을 명심해야 한다” (구원의 성사, 132항).

 

  미사 중 영성체를 설명하며, 이 대목을 함께 설명드리는 이유는 교회가 그만큼 성체에 대해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림과 동시에, 우리 또한 성체가 훼손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 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미사를 봉헌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 누군가가 임의로 마스크 안에 성체를 숨기는 행위를 하거나, 또 일부 성체를 본인이 보관하기 위해서, 또는 여타 많은 이유로 성체 훼손의 경우들이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체에 대한 흠숭을 드리고 우리가 성체를 모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 형제나 자매들이 성체를 들고 가거나, 문제가 된다고 여겨질 때는 우리 또한 주저하지 말고 성체 훼손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현존하고 계신 성체가 그릇된 판단과 잘못된 정보로 그 현존의 의미가 약해지거나 손상되는 현실을 바로잡는 것은 그리스도인인 우리 모두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윤진우 세례자요한 신부 사목국 부국장-

 

 

 

대전성모병원 뇌신경센터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뇌신경센터는 뇌신경계 질환의 병인규명, 진단 및 치료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의 교수가 함께 참여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뇌신경센터는 뇌신경계 질환 중에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뇌졸중, 치매, 뇌전증, 뇌종양, 파킨슨병, 척추질환 등의 발병 원인 및 치료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뇌혈관내 중재적시술에서 수술까지 24시간 뇌혈관질환 대응 시스템을 갖췄으며, ‘뇌혈관조영술 및 중재적시술’ 분야에서는 꾸준한 치료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21년에는 뇌혈관센터 전용 영상의학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아티스 아이코노 바이플랜(Artis ICONO Biplane)’을 도입, 뇌혈관질환를 다루는 데 있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글로 만나는 성화>

 

베아토 안젤리코의 주님의 거룩한 변모

베아토 안젤리코, 1438-1440년, 산 마르코 미술관, 피렌체

 

  복자 베아토 안젤리코(Beato Angelico, 1389~1455 년)는 도미니코회 수사 신부이자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화가이다. 그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를 주제로 1438~1440년에 피렌체의 성 마르코 수도원 내에 수도자의 여섯 번째 침실에 프레스코화로 그렸다. 그는 1982 년 10월 3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다. 이어서 교회는 1984년 2월 18일에 그를 모든 예술 가, 특히 화가의 수호자로 선포하였다.

 

  안젤리코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와 골고타 언덕 사건이라는 두 신비를 결합하여,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루카 9,29)”인 순간을, 볼 수 있는 몸의 자세인 십자가와 함께 묘사했다. 이렇게 하여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루카 9,35)”라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선포하신 말씀이 성자께서 사람이 되신 이 육화 신비의 모든 역사의 확증으로써 성취되었음을 표현했다. 순백의 빛에 둘러싸인 그리스도는 이 세상을 가득 끌어안은 듯 두 팔을 펴고 있고 그의 양옆에는 구약의 모세와 예언자 엘리야가 표현되어 있는데 머리 부분만 표현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시대에는 탈출기 34장 29절의 성경 번역의 오류로 머리에 뿔이 달린 모세로 많이 묘사되었기에, 쉽게 모세를 그리스도의 오른쪽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엘리야는 그리스도의 왼쪽에서 볼 수 있다.

 

  그림의 가장자리에는 다소곳이 두 손을 가슴에 얹은 성모 마리아가 그리고 맞은편에는 도미니코 성인이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주님의 거룩한 변모를 묵상하고 있다. 그림 아래 오른쪽에 있는 요한은 두려움에 싸여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고, 가운데에 있는 야고보는 왼손을 이마에 대고 주님의 거룩한 변모 장면을 지켜보고 있으며, 왼쪽에 있는 베드로는 그림을 보는 우리를 보며 두 손을 귀에 대고 하늘에서 들려오는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고 초대한다. 안젤리코는 이렇게 다섯 명의 등장인물을 통해서 하느님의 말씀에 초대하고 묵상과 관상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도록 배치하였다.

 

  따라서 이 작품의 주제는 주님 부활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일 수난 전에 하느님께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라고 선언하신 이 거룩한 변모가 없었다면, 예수님의 부활과 파스카 신비 자체의 깊은 내용 전체가 이해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주님의 거룩한 변모의 빛은 그분의 골고타 언덕의 수난만이 아니라, 그분의 부활도 앞서 밝혀준다. 결국, 이 변모의 빛 덕택으로 우리는 고통을 받으시는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고, 영광스럽게 되시는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할 수 있다.

권영명 안드레아 신부

내포교회사연구소 부소장 겸 솔뫼 교구역사관 관장

 

 

성지를 걷다 - 원머리성지(1)

 

원머리성지 경당

 

 

1. 원머리 지역 신앙 전파와 공동체 형성

 

  원머리는 이존창 성인이 내포 지역에 복음을 전한 1785년부터 조선 교회의 시작과 함께 교우촌이 형성된 아주 오래된 곳이다. ‘원머리’는 바닷가 갯벌을 논으로 개간하여 사용하기 위해 둑을 쌓은 ‘언(堰)의 첫머리’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그 이름처럼 신자들은 염전, 어업, 농업에 종사하며 신앙생활을 하였다.

 

  원머리 지역은 다른 곳과는 달리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육지에서 섬으로 변하는 지형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관헌의 감시를 피해 온 교우들과 현지민들이 모여 살면서 교우촌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그 이후 병인 대박해(1866-68년) 때 이곳에서 살던 신자 20명이 붙잡혀 순교하게 되었다.

 

  박해 이후 흩어졌던 교우들이 돌아와 원머리공소를 설립하면서 교우촌을 이루었다. 교우의 증가로 원머리성지 지역에 음섬(1957년), 새터(1960년), 원머리(1962년) 공소 강당 들이 새롭게 건립되면서 오늘날 근현대 유형, 무형의 유산들이 되었다.

 

 

 

판공성사의 의미

 

Q) 판공성사란?

A) 모든 신자가 부활 대축일과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의무적으로 받는 고해성사를 말하며 일 년에 두 번 실시되고, 공로[공(功)]를 헤아려 판단[판(判)]한다는 뜻입니다.

 

  매년 12월 25일 성탄절 이전의 대림 시기 및 부활절 이전의 사순시기에 진행되는 고해성사로 가톨릭 최대 전례 시기에 자신의 죄를 고해하고 참회하는 은총의 성사입니다.

 

  이 전통이 정착된 것이 판공성사이며, 이를 이용해 신자들이 성사 생활을 잘하고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고해성사는 1년에 꼭 2번 이상은 하도록 교회법에 규정되어 있으므로, 1년에 2번 있는 판공성사 때 고해성사를 받으면 의무는 채워지지만, 대죄가 있을 시에 그때그때 자주 보아야 합니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 찬미 예수님

 

  따뜻한 봄철에는 반갑지 않은 기상 현상 중 황사와 미세먼지가 있습니다. 황사는 중국이나 몽골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오는 모래바람이고,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공장에서 발생한 미세한 유해물질입니다.

 

  그런데 요즘 발생하는 황사 속에는 중금속이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우리 인체에 악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으로는 성인에게는 심장질환과 뇌졸중, 청소년과 아이들에게는 폐기능 감소와 호흡기 질환을 발생시키며 이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매년 세계 70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10대 청소년 혈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미세먼지는 청소년들의 혈압을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하면서 심한 현기증이나 피로를 일으키고 심장마비 발병 우려를 높입니다.

 

  아토피 환자도 미세먼지를 늘 조심해야 하는데, 미세먼지의 작은 입자가 손상된 피부 각질 깊숙이 파고 들어가 피부 염증을 가속한다고 합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는 습관을 들여 개인위생을 생활화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