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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일 2023년 2월 26일(가해)

한산성당 이사리공소 충청남도 서천군 마산면 삼일로 88번길 99-16 99-16(이사리 164) + 마태오 복음 4,1-1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분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

이 작품 때문에 반 고흐 ‘자살설’이… 그의 마지막, 진실은

[서성록, 한 점의 그림] 빈센트 반 고흐의 까마귀, 서양 미술에서 부활 등 긍정적 의미 영화 , 자살설 사실로 굳혀 반면 영화 타살설 기초로 제작 신화는 진실보다 매력적이나 영원하지 못해 빈센트 반 고흐의 (Wheatfield with Crows,1890)은 일부 학자들로부터 그의 죽음을 예고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빈센트는 이 그림을 그릴 당시 동생 테오는 갤러리 딜러인 부쏘(Boussod)와 갈등을 겪고 있었고, 얼마 전 아들을 얻은 동생의 가정에 짐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이 작품이 그의 착잡하고 심란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고 풀이하였다. 하늘은 찌푸려있고 길은 막혀 있으며 밀밭 위로 불길한 까마귀가 나는 것을 증거로 든다. 그러나 이 해석은 올바른 것이 아니다. 하..

노동에 대한 기독교적 인식 보여주는 반 고흐 작품

[서성록, 한 점의 그림] 빈센트 반 고흐의 추수하는 사람들, 일상의 수고 표현한 삶의 상징 노동, 자신의 필요 채울 뿐 아니라 누군가에 도움 해 지는 줄 모르고 일하는 품꾼들 모습 아름다워 ‘자유로이 하나님을 위해’ 노동을 선택한 사람들 하나님 섭리 아래 사소한 일도 감사하는 사람들 같은 장소 그린 고갱 작품, 왠지 모를 불안과 수심 빈센트 반 고흐의 (Red Vineyard, 1888)은 어느 가을날 저녁 햇살의 부드러운 색조와 빛을 받으며 농사일을 하는 품꾼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이 그림은 자줏빛이 감도는 남프랑스 몽마르주 인근의 포도밭에서 받은 감흥을 토대로 제작된 것이다. “이곳의 자연은 너무나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어디에서나 하늘의 둥근 지붕 밑은 모두 눈부신 파랑이고 태양은 맑은 ..

렘브란트와 반 고흐가 바라보고 그려낸 ‘선한 사마리아인’

[서성록, 한 점의 그림] 추수감사절을 보내며 렘브란트 (1638) 주인공 풍경 속 숨겨, 화면 귀퉁이에 사마리아인 타인 무관심한 사회 속 선행 본질 강조하는 의도 렘브란트 판 레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은 ‘선한 사마리아인’을 여러 차례에 걸쳐 제작한 바 있다. 1641년 경 ,1644년 경 소묘 , 그리고 1648년 경 제작한 상처입은 사람을 주막까지 데리고 가는 소묘작품 등은 사마리아인이 다친 사람을 돕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유화 (1638)을 보면서, 우리는 한 가지 의문을 품게 된다. 다른 작품이 모두 성경의 스토리라인에 의해 전개되는 데 비해, 이 그림은 주인공을 풍경 속에 숨겨놓았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주인공인 사마리아인이 화면 귀퉁이에 ..

십자가 없이, 풍경화로 예수님 고난 표현한 반 고흐

[서성록, 한 점의 그림] 자연, 반 고흐에게 의미 내용 전달 간접적 매개물 무자비한 태양에서 달아나려 안간힘 쓰는 나무들 십자가 고통 감내하신 예수 그리스도 떠올리게 해 고난받는 종 따르고자 했던 빈센트 기도처럼 읽혀 빈센트 반 고흐에게는 파리의 코르몽(Fernand Cormon) 화실에서 만난 에밀 베르나르(Emile Bernard)라는 동료 화가가 있었다. 아를에서 화가 공동체를 같이 꾸리고 싶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다. 베르나르는 1880년대 후반 인상주의와 점묘법을 섭렵한 뒤 명암이나 입체감이 느껴지지 않는 색면과 굵은 윤곽선을 토대로 한 ‘클루아조니즘(Cloisonnisme)’이라는 회화 기법을 창안한 화가이기도 했다. 베르나르는 1889년 신작 ‘올리브 정원의 그리스도’를 사진으로 찍어 빈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