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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 / 고종만

산수유꽃 / 고종만 지리산 자락 산동마을에 산수유 꽃이 노랗게 피었다. 겨우내 준비하고 기다리다 봄소식을 먼저 전하기 위해 잔설이 잠든 사이 잎보다 먼저 꽃망울을 터뜨렸다 봄이 오는 길목에 꽃 소식 줄줄이 이끌고 있다. 산수유꽃 산화되어 열매되고 무더운 여름 고행으로 마음 닦아 머지 않은 가을날에 빠알간 열매로 거듭나리라. 오줌싸게 어린이에게서 정력 약한 사내의 몸속에서 아낌없이 산산이 부서지리라.

주님 수난 성지주일 2015.3월 29일(나해)

여사울 성지/수채화 안종찬 바오로. 한국영상대학교 교수 마르코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14,1-15,47 ○ 파스카와 무교절 이틀 전이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속임수를 써서 예수님을 붙잡아 죽일까 궁리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백성이 소동을 일으킬지 모르니 축제 기간에는 안 된다."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베타니아에 있는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 마침 식탁에 앉아 계시는데, 어떤 여자가 값비싼 순 나르드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그분 머리에 향유를 부었다. 몇 사람이 불쾌해하며 저희끼리 말하면서 그 여자를 나무랐다. ◎"왜 저렇게 향유를 허투루 쓰는가?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그 돈을 가난한 이들에게 ..

사순 제 5주일 2015.3월22일(나해)

공세리성당/수채화 안종찬 바오로.한국영상대학교 교수 + 요한 복음. 3,14-21 축제 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온 이들 가운데 그리스 사람도 몇 명 있었다. 그들은 갈릴래아의 뱃사이다 출신 필립보에게 다가가, "선생님,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하고 청하였다. 필립보가 안드레아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아와 필립보가 예수님께 가서 말씀드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때가 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