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꽃 / 고종만 산수유꽃 / 고종만 지리산 자락 산동마을에 산수유 꽃이 노랗게 피었다. 겨우내 준비하고 기다리다 봄소식을 먼저 전하기 위해 잔설이 잠든 사이 잎보다 먼저 꽃망울을 터뜨렸다 봄이 오는 길목에 꽃 소식 줄줄이 이끌고 있다. 산수유꽃 산화되어 열매되고 무더운 여름 고행으로 마음 닦아 머지 않은 가을날에 빠알간 열매로 거듭나리라. 오줌싸게 어린이에게서 정력 약한 사내의 몸속에서 아낌없이 산산이 부서지리라. 좋은글 그리고 시 2015.04.03
하얀목련 / 김옥남 하얀목련 /김옥남 방금 기도를 끝낸 하얀 성의의 천사들이 꽃등불을 밝히고 삼월의 뜰을 걸어 나왔다. 하늘을 향해 목울대를 곧추 세우고 꽃송이 송이마다 볼을 부풀린 것이 지휘봉을 휘두르는 바람의 호흡 따라 지금이라도 곧 봄을 찬양하는 합창을 시작할 것만 같다. 좋은글 그리고 시 2015.04.03
주님 수난 성지주일 2015.3월 29일(나해) 여사울 성지/수채화 안종찬 바오로. 한국영상대학교 교수 마르코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14,1-15,47 ○ 파스카와 무교절 이틀 전이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속임수를 써서 예수님을 붙잡아 죽일까 궁리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백성이 소동을 일으킬지 모르니 축제 기간에는 안 된다."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베타니아에 있는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 마침 식탁에 앉아 계시는데, 어떤 여자가 값비싼 순 나르드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그분 머리에 향유를 부었다. 몇 사람이 불쾌해하며 저희끼리 말하면서 그 여자를 나무랐다. ◎"왜 저렇게 향유를 허투루 쓰는가?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그 돈을 가난한 이들에게 .. 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15년 주보 2015.03.30
사순 제 5주일 2015.3월22일(나해) 공세리성당/수채화 안종찬 바오로.한국영상대학교 교수 + 요한 복음. 3,14-21 축제 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온 이들 가운데 그리스 사람도 몇 명 있었다. 그들은 갈릴래아의 뱃사이다 출신 필립보에게 다가가, "선생님,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하고 청하였다. 필립보가 안드레아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아와 필립보가 예수님께 가서 말씀드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때가 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 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15년 주보 201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