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바위순교성지
충남 공주시 왕릉로 118/http://www.hwangsae.or.kr
+ 마르코 복음 1,40-45
<그는 나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되었다.>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였다.
<말씀의 향기>
예수님의 마음으로 -김준성 스테파노 교구 사목국 차장-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직접 찾아다니시며 복음을 선포합니다. 역사가인 요세푸스 플라비우스(37-100)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복음을 선포하신 갈릴래아 주변에는 수천 명이 모여 사는 마을이 200여 개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런 기록을 바탕으로 추측해 보면 예수님은 다양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셨을 것입니다.
그 많은 사람 가운데 오늘은 이름 모를 나병 환자를 만나십니다. 무릎을 꿇고 간절한 마음으로 믿음을 고백하는 나병 환자를 예수님은 마음을 다해 치유하십니다. 아무도 만나 주지 않고 상종하지 않았던 나병 환자에게 손을 내밀고, 손을 대시며 치유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와 함께하는 모습은 당시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매우 소외된 이웃,나병 환자에게 다가서는 행위에는 예수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가장 소외된 한 사람을 마음으로부터 구원하겠다는 주님의 의지를 알게 됩니다. 주님의 마음은 한 사람의 육체적인 구원과 함께 지녔던 소외받은 이의 외로움, 절망의 마음까지도 생각하셨습니다. 복음 선포가 소외된 그 누군가에게 기쁜 소식인 이유는, 주님의 마음과 기다리는 이의 마음이 진심으로 만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증거가 되게 하여라." 하신 주님의 말씀이 오늘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온 마음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과 같이,우리도 마음으로부터 이웃을 대하고 세상을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말과 행위의 복음 선포를 넘어서 마음을 담아 기쁜 소식을 전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주간,각자의 삶에서 가장 아파하는 한 사람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는 그때에, 우리는 복음의 '증거', 그리스도의 '증거'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전기밥솥은 에어컨과 소모되는 전력이 같은데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전기밥솥은 에어컨과 소모되는 전력이 같은데 에어컨은 여름에만 사용하지만 전기밥솥은 보온 모드로 1년 내내 사용합니다. |
전기밥솥은 에어컨과 소모되는 전력이 같은데 에어컨은 여름에만 사용하지만 전기밥솥은 보온 모드로 1년 내내 사용합니다.
전원을 누르기만 하면 밥이 되는 편리한 전기밥솥 그렇기 때문에 많은 가정에서 전기밥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밥솥이 소모하는 전력량과 에어컨이 소모하는 전력량이 같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더욱이 에어컨은 여름 한철에만 사용하고,전기밥솥은 1년 내내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밥솥이 훨씬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을 때는 먹을 만큼만 짓고,보온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전기를 아끼는 것입니다.
<사회와 교회를 잇는 길잡이>
뭉쳐야 된다
주일 저녁에 모 방송국에서 하는 '뭉쳐야 찬다'라는 아마추어 축구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구성원들을 보면, 축구 외의 각기 다른 운동 분야에서 '전설'이라고 불리웠던 선수들이 모였습니다. 출연진은 각기 저마다의 방식과 환경 안에서 운동을 해 왔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종목을 보면 씨름, 수영, 태권도, 사격과 같은 혼자 하는 종목이 있는가 하면, 농구, 야구, 배구와 같이 여럿이 하는 종목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축구'라는 새로운 종목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혼자 하는 운동을 해 왔던 선수들에게는 더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들이 모여 감독의 코치를 받고 함께 혹은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며,다른 조기축구회 팀과 경기를 해 나갔습니다. 개인의 기술도 없고, 팀워크도 없는 상태에서 초창기 팀의 성적은 백전백패였습니다. 그렇게 패배의 쓴맛을 본 선수들은 자신들의 모습에 실망하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습합니다. 매회 선수들을 보는 모든 시청자가 느꼈겠지만, 그들의 성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1월에 방송국에서 축구대회를 열었는데 특별히 4강진출을 앞둔 경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앞서 말한 '전설'들의 팀이 경기종료 2분 전까지 0대 2로 지고 있었습니다. 해설을 하던 프로축구선수도 거의 끝난 경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2분 안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질 것만 같았던 점수에서 동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어진 승부차기로 결국 게임에서 이겨 4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드라마를 쓴 경기였습니다. 프로 축구 선수 해설자도 포기했던 게임이 반전을 이룬 것은 운동장에서 뛰고 있는, 그리고 벤치에 있던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 프로그램을 보며, '민족화해와 통일'을 생각해 봅니다. 한반도라는 경기장에서 각자 다른 방법과 노력으로 뛰고 있다면,결코 게임(?)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극적인 한반도 평화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회의 참된 가르침에 따라 하나의 방법과 하나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극적인 우리 민족만의 드라마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권지훈 베드로 신부 대전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도박중독과 회복>
도박중독에서 벗어나기2(원칙 실천과 신께로 가는 여정)
중독이 심해질수록 도박을 할 수밖에 없었던 별별 이유를 만들어 자신을 합리화합니다.
그러나 회복의 길로 나아가다 보면, 합리화로 자신을 포장하던 사람이 사소한 부분이라도 원칙 실천을 중요시하던 사람으로 변해 갑니다. 원칙 실천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하나씩 고쳐 나가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식사 후 바로 양치질하기',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 '신었던 양말 빨래통에 넣기' 등등 사소한 습관 바꾸기를 실천해 갑니다.
'아이 학교 끝나고 데려오기, '집안 청소는 자신이 하기', '자신이 번 돈으로 부모님 선물드리기'등등 가족들에게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합니다.
자신이 오늘 무엇을 할 것이고 어디에 갈 것인지 가족에게 미리 이야기합니다.
단도박모임에 참석하고 상담 가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정하고 빠지지 않습니다.
자신이 어떠한 삶을 사고 있는지 하루하루 자신을 체크하고 성찰하다 보면, 마지막으로 도박을 했던 시간이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는 도박으로 생긴 빚을 다시 도박을 해서 한 번에 갚아야 되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피땀 흘려 번 돈으로 차근차근 갚아 나갑니다.
심리학자이며, 'Dying into Life' 저자인 Marion Woodman은 "중독은 신을 경험하도록 돕고 싶은 상처를 통해 온다."고 하였습니다. 도박을 멈추고 오늘 하루만 열심히 살다 보면, 결국 그 길이 신에게로 가는 여정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길은 혼자서 가야 할 길이 아니라 함께 가야 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자신처럼 도박을 했던 사람이 회복의 길로 함께 갈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됐지만, 자신보다 더 아픈 사람들을 위해 봉사 활동이나 후원도 지속적으로 합니다. 그러나 아직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혀 관심이 없었던 영성에 갈증을 느끼고, 신앙생활도 영위해 가게 됩니다. 그래서 점점 신께로 가는 여정 그 자체를 즐거워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김형석(프란치스코) 도박중독 치료 사례관리자-
도박문제해결 : 단도박 모임(02-521-2141), 도박문제관리센터 헬프라인(1336)
면면히 내려오는
삶의 기본공동체
가족,
둘러앉아 함께 밥을 먹던
가족,
옛 이야기가
아니겠지요.
-글. 그림 이순구(베네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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