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봉의 내 돌아갈 그립고 아름다운 별-1 오늘부터 매주 한 차례 한상봉이 2004년에 바오로딸에서 출간했으나, 현재 절판이 된 을 일꾼 사이트에 연재합니다. 이 글은 한상봉이 1999년 이후 귀농해서 살며 성찰했던 생활글입니다. -편집자 사진출처=pixabay.com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지난 3년 동안 을 비롯해서 이런저런 잡지에 던져두었던 글입니다. 이 글들을 모으고 엮으면서 다시 읽어보니, 죽음에 기대어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동전의 앞뒷면처럼 맞붙어 있는 삶/죽음의 친밀함이 부담스럽다고, 어린 시절 한 번쯤 해보았음직한 놀이처럼 동전의 한 면을 돌에 갈아놓으면 이미 그것은 ‘돈’의 구실을 할 수 없어집니다. 마찬가지로 삶 속에는 이미 죽음이 스며 있고, 죽음 또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