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 857

사순 제1주일 2024년 2월 18일(나해)

운월리공소(홍성성당) / 그림 안종찬(바오로) + 마르코 복음 1,12-15 그때에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광야를 만나는 인간 - 김민희 바오로 정하상교육회관장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자유로운 사랑으로 살 아가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이 자유로운 사랑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주고 싶어 하신 선물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우리는 자유로운 사랑이 되어 가면서 존재가 느끼는 생기, 영..

연중 제6주일(세계 병자의 날) 2024년 2월 11일(나해)

대곡리공소(해미성당) / 그림 안종찬(바오로) + 마르코 복음 1,40-45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연중 제5주일 2024년 2월 4일(나해)

찬란한 십자가 / 서동현 가시미로(노은동본당) + 마르코 복음 1,29-39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

연중 제4주일(해외 원조 주일) 2024년 1월 28일(나해)

상홍리공소(서산동문동성당) / 그림 안종찬(바오로)  + 마르코 복음 1,21-28    가파르나움에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하고 꾸짖으시니,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

2024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담화

2024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공동 담화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루카 10,27) 해마다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을 맞이하여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교파와 이미 맺고 있는 친교를 드러내고, 우리 모두 하나가 되기를 바라셨던(요한 17,20-23 참조) 예수 그리스도의 지향대로 완전한 일치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자료집은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교회의 슈망 네프 공동체(Chemin Neuf Community: CCN)1)의 도움을 받아 준비하였습니다. 부르키나파소는 2016년 국외에서 시작된 지하드파의 공격이 국내로 확대된 이래로 현재 심각한 안보 위기를 겪고 있으며, 특히 그리스도교 교회들은 공공연하게 무장..

연중 제3주일(하느님의 말씀 주일) 2024년 1월 21일(나해)

양대동공소(서산석림동성당) / 그림 안종찬(바오로) + 마르코 복음 1,14-20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

연중 제2주일 2024년 1월 14일(나해)

금학리공소(서산예천동성당) / 그림 안종찬(바오로) + 요한복음 1,35-42 그때에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서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이시다."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라삐'는 번역하면 '스승님'이라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하시니,그들이 함께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 요한이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가..

2024년 천주교 대전교구 사제수품자 소감문

송종원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첫미사 1.10(수) 오전 11:00 원신흥동성당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요한 10,11) 찬미 예수님! 안녕하십니까? 원신흥동본당 송종원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입니다. 부족한 죄인인 저를 사제직으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사제단의 일원으로 품어주신 자비로우신 교회에도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과 용서, 자비와 인내를 늘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느님께 사랑받고 용서받은 것처럼, 제가 만나는 모든 분을 친절하고 겸손하게 대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사랑하겠습니다. 그렇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제가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성사를 거룩히 드려서 주님의 사랑을 온전히 전하고, 주님의 말씀을 올바..

주님 공현 대축일 2024년 1월 7일(나해)

탑공리공소(운산성당) / 그림 안종찬 바오로 + 마태오복음 2,1-12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놀랐다.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유다 땅 베들레헴아,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그때에..

주님 성탄 대축일 2023년 12월 25일(나해)

주님 성탄 대축일 메시지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어자라 불리고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루카 1,76) + 찬미 예수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느님의 외아들께서 이 세상에 탄생하셨습니다. 주님의 탄생을 교구의 모든 형제자매 여러분과 함께 기뻐하며, 여러분 모두 그 은총을 충만하게 누리시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느님 자비의 절정입니 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시작한 구원의 역사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의 권능과 자비에 대한 깊은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끊임없이 하느님의 뜻에 등 돌리고 사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난하고 힘든 시절보다 주님의 은총이 충만했던 부유한 시절에 오히려 죄악이 커졌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