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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1주일 2023년 12월 3일(나해)

산성리공소(당진성당) / 그림 안종찬(바오로) + 마르코 복음 13,33-3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조심하고 깨어 지켜라. 그때가 언제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먼 길을 떠나는 사람의 경우와 같다. 그는 집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자에게 할 일을 맡기고,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고 분부한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저녁일지, 한밤중일지, 닭이 울 때일지, 새벽일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주인이 갑자기 돌아와 너희가 잠자는 것을 보는 일이 없게 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깨어 있어라." 기다림 - 이석우 비오 관리국장 교회는 전례력으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대림 시기를 보냅니다. 대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주간) 2023년 11월 26일(가해)

사기소공소(당진성당) / 그림 안종찬(바오로) + 마태오 복음 25,31-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

삶의 무게 / 한승구

삶의 무게 / 한승구 연륜이 더해질수록 목표가 명료해야 하고 선택과 집중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삶의 황혼을 잘못 살게 되면 평생을 쌓아 온 삶의 궤적도 한순간 무너져 내리고 만다. 그러나 살아온 궤적이 다소의 과오가 있다해도 인생의 황혼을 제대로 살게 되면 과오를 상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우리의 삶이 타인의 기준을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객관적인 시선을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고 보면 품위 있는 인생의 황혼을 보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가치가 아닐까 한다. '왜 사는가'라는 질문과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명료한 대답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삶의 목표가 선명한 사람만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뒤돌아 볼 세월은 길고 내다 볼 삶이 짧다는 것..

연중 제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 2023년 11월 19일(가해)

구룡리공소(당진성당) / 그림 안종찬(바오로) + 마태오 복음 25,1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런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런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는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다.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그렇게 하여 두 탈렌트를 더 벌었다.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 오랜 뒤에 종들의 주인이 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가 나아가서 다섯 탈렌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저에게 다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