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23년 주보

대림 제4주일 2023년 12월 24일(나해)

모든 2 2024. 1. 2. 15:52

 

원머리공소(신평성당)/그림 안종찬(바오로)

 

 

+ 루카복음 1,26-38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마리아야.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말씀의 향기>

 

"두려워하지 마라."(루카 1,30) - 김유정 유스티노 노은동 주임

 

  34년 전 성모 승천 대축일에,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신학교에 가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신자가 아니셨던 아버지는 크게 노하시며 “앞으로 아버지라 부르지도 마라.”고 하셨습니다. 한 동안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저기요.’ 라고 불러야 했습니다.

 

  7년 뒤, 집안에 일이 생겨 “신학교를 그만둘까요?”라고 여쭈었더니 한참을 고민하시다가 “그간 다닌 게 어딘데, 그냥 다니라.” 하시더니 당신이 예비자 교리를 등록하시고, 그해 성탄에 ‘바오로’라는 본명으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작년 가을, 항암치료 후 힘들어하시던 아버지께 봉성체를 해 드리고 안수해 드렸더니 “감사합니다!” 하고 외치시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셨습니다. “주님 음성을 들었다.”시며, “주님께서 ‘걱정하지 마라.’고 분명하고 또렷하게 말씀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임종 전날, 의식 없이 병상에 누워 계신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하느님께 여쭈었습니다. “걱정하지 마라시더니 어찌 된 건가요, 주님?” 결국 아버지는 다음 날인 12월 24일, 하느님 품으로 떠나셨습니다. ‘걱정하지 마라.’시던 하느님 말씀은, 이 지상 삶에 대한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에 대한 말씀이셨을까요?

 

  가브리엘 천사는 성모님께 “두려워하지 마라.”고 말 한 뒤 이렇게 예고합니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 다.” 성모님께서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셨다면, 과연 누가 믿어주었을까요? 아드님께서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 나서셨을 때, 십자가 위에서 조롱당하고 계신 아드님을 보셨을 때, 돌아가신 아드님의 시신을 품에 안으셨을 때, ‘내가 천사의 말이라고 믿었던 그 말이, 정말 하느님 말씀이었나?’라는 의심이 전혀 들지 않으셨을까요?

 

  그러나 의심과 두려움의 순간에도 성모님은 되뇌셨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님께 전한 이 인사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류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다(마태 28,20).”

 

  이제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해 세상에 오시는 주님을 찬미하며, 예수의 데레사 성녀와 함께 노래 합니다. “걱정을 말라, 두려워 말라. 하느님 모신 이는 그 무엇도 원치 않으니. 걱정을 말라, 두려워 말라. 하느님만으로 족하도다.”

 

 

아직고, 여전히, 또한 앞으로도

시노달리타스(16)

 

경청.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묵시 2,7)

 

  “하느님께서 제삼천년기의 교회에 기대하시는 여정”인 시노달리타스의 여정을 걸어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차원 가운데 하나는 하느님께서 무엇을 기대하시는지를 아는 것이다. 이는 지레짐작이나 추측을 통해서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느님께서 언제나 “들어라”(신명 6,4)라고 하시며 당신의 뜻을 명확하게 말씀하시기 때문에 제대로 된 ‘들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보다 구체적으로 “들을 귀 있는 사람”(마르 4,9)이 제대로 들을 때, 곧 경청할 때에만 이루어진다. 그래서 「교회의 삶과 사명 안에서 시노달리타스」는 “하느님과 함께 백성의 부르짖음을 듣기까지 하느님께 귀를 기울이고, 우리를 부르시는 하느님의 뜻을 백성에게서 인지할 때까지 백성에게 귀를 기울”(114항)여야 한다고 가르친다.

 

  “들을 귀 있는 사람”에게 있어 경청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의견과 생각을 조율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 교황 프란체스코는 단순한 청취(聽取)와 명확히 구분하여 경청을 ‘단순히 듣는 것 이상’이라고 말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성령을 통하여 아버지와 아들과 나누는 사랑의 친교의 언어”라고 고백한다.

 

  실제로 경청은 대화를 시작하게 할 뿐만 아니라 친교를 이루고 복음화 사명을 수행하며 내딛는 첫 발걸음이다. 왜냐하면 경청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머물러 있던 시선을 들어 앞을 향하고, 적어도 한순간일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다른 이를 헤아리고자 노력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르코 복음서에 이와 관련된 경이로운 구절이 있다. 바로 예수님께서 시리아 페니키아 부인을 만나 나눈 대화에 관한 내용이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에게 호되게 마귀가 들린 딸의 어머니는 그저 이방인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달라는 부인의 간청에 차가울 만큼 냉정하게 거절하셨다. 그렇지만 이 부인이 지혜롭게 말을 하자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귀를 기울이셨다. 부인의 말을 경청하시며 예수님 안에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경청을 통해 예수님 안에서 변화가 일어나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바꾸어 시리아 페니키아 부인의 청을 들어주셨다.

 

  “경청은 우리를 단순한 방관자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바른 몸짓과 바른 말을 찾는데 도움을”(복음의 기쁨 171항) 준다. 거만하게 인생의 모든 정답을 알고 가르쳐준다는 태도가 아니라 겸손하게 다른 이들에게서 지혜를 청하고 해답을 얻고자 해야 한다. 무엇보다 의견과 생각을 청할 수 있는 겸손함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럴 때 자기독선과 오만에서 벗어나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건네시는 말씀을 경청할 수 있을 것이다.

 

-안동훈 안드레아 신부 한산 주임-

 

 

 

 

교회음악 이야기 2

 

O Maagnum Mysterium(오 위대한 신비여)

 

  2023년이 저물어 가는 12월, 교회는 대림 시기를 맞아 빛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림초가 서서히 밝아지고 기다림이 깊어지는 24일 밤에는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심을 찬미하는 성가들이 전 세계 교회에서 울려 퍼지겠지요. 이렇게 아기 예수 님의 탄생을 찬미하는 성가 중에 오늘은 O Magnum Mysterium(오 위대한 신비여)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O Magnum Mysterium(오 위대한 신비여)은 본디 주님 성탄 대축일 성무일도의 새벽기도에서 제4독서 말씀에 따른 응송이었습니다. 하지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성무일도가 개정되면서 독서의 수가 줄어들어 지금은 성무일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O Magnum Mysterium(오 위대한 신비여)의 내용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과 그를 낳으신 성모님을 찬양하는 것으로써 라틴어 전문과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O magnum mysterium, et admirabile sacramentum,

오 위대한 신비여, 그리고 놀라운 성사여,

ut animalia viderent Dominum natum, jacentem in præsepio.

주님께서 태어나시고 구유에 누우신 것을 동물들도 보았네.

Beata Virgo, cujus viscera meruerunt portare Dominum Christum.

그리스도 주님을 잉태하기에 합당하신 동정녀여 축복받으소서.

Ave Maria, gratia plena: Dominus tecum.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Beata Virgo, cujus viscera meruerunt portare Dominum Christum.

그리스도 주님을 잉태하기에 합당하신 동정녀여 축복받으소서.

 

  주님 탄생의 신비를 노래하는 이 기도문을 가사로 한 곡으로, 전례곡인 그레고리오 성가를 비롯하여 여러 작곡가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중 그레고리오 성가와 스페인 작곡가 빅토리아(Thomas Luis de Victoria, 1548-1611), 영국 작곡가 버드(William Byrd, 1540- 1623), 프랑스 작곡가 쁠랑(Francis Poulenc, 1899- 1963), 미국 작곡가 로리젠(Morten Lauridsen, 1943-) 그리고 또 다른 미국 작곡가인 화이트 (Nicholas White)의 O Magnum Mysterium(오 위대한 신비여)을 소개합니다. 더불어 한국 작곡가 우효원의 작품도 함께 추천합니다. 주님 탄생의 신비를 노래하는 이 아름다운 찬미가와 함께 거룩한 성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신혜순 데레사 연주학박사(지휘)-

 

 

『찬미받으소서』 생태피정

 

 

  2015년 5월 24일,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생태환경과 관련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셨습니다.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 이란 부제목처럼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이어졌던 소비주의와 성장에서 벗어나 피조물을 돌보는 새로운 차원으로 초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찬미받으소서』 생태피정은 우리 모두의 생태적 회개와 함께 잃어버린 생태적 감수성을 회복하는 자리입니다. 기후위기의 현실을 성찰하면서, 『찬미받으소서』 회칙을 입체적으로 읽고, 나누며, 지구의 호소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본당에서 실천가능한 활동들을 배우는 동시에, 생태활동가 들과의 끈끈한 연대의 자리도 마련하였습니다. 피조물을 돌보고 살리는 뜻깊은 ‘느낌’과 ‘살림’의 피정에 모두를 초대합니다.

-글 관장 김민희 바오로 신부-

 

해외 선교지 칠레, 그곳은

 

가족

 

  이번 달은 제가 만난 칠레 사람들의 가족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칠레에서 살면서 저에게 가장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이 가족 간의 깊은 사랑입니다. 칠레 사람들의 가정은 주로 여성이 가장으로 육아, 교육, 경제활동의 주체가 됩니다. 2017년 한해 태어난 신생아의 70%가 혼인 밖에서(혼전동거, 미혼모) 태어난 아이라는 통계를 볼 때 어머니와 아버지, 자녀들의 구성원을 가진 가정이 많지 않습니다. 본당에 첫 영성체반 가정을 보더라도 60% 정도의 부모들이 이혼, 별거, 혼전 동거 중입니다. 이런 불안정한 가정에서 정서적으로 건강한 자녀들이 자랄 수 있을까 큰 의문과 걱정을 했지만, 그것은 저의 아주 큰 착각이었습니다. 가정의 역기능이 사랑의 위대한 신비를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가정방문을 하다 보면 다운 증후군, 정신지체장애, 소아마비 아이를 돌보는 가정을 적지 않게 만납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부끄럽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집의 천사입니다.”라고 소개하고, “이 아이 덕분에 우리집이 천국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부모들을 만날 때, 극진한 헌신과 사랑으로 아이를 돌보는 부모님들을 보면 정말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낍니다. 그 부모님들의  표정, 말투, 행동에 내 자식이 능력 있고, 잘 생겨서 사랑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내가 좋아하니까, 내가 사랑하니까 자랑하고 보여주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라는 고린토 전서 13장 7절의 말씀처럼, 사랑하면 그 사람 존재 자체를 소중히 여기고 아끼게 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내가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 대해 반성하게 됩니다. 언젠가부터 나도 모르게 능력 있고, 나에게 쓸모가 있는 사람, 나의 필요를 만족시켜주는 사람, 내가 뭔가 배울 수 있고, 뭔가 얻을 게 있는 사람을 내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사랑이라 착각하고 살았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기능과 능력을 기대하는 마음을 넘어서 그 사람 자체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지혜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편, 종부 성사나 장례를 치르러 가정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칠레 사람들의 장례식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죽은 사람에 대한 사랑의 기억,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특별히 사고나 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경우, 말할 수 없는 슬픔이 가득한 장례식에도 가족들, 친구들이 한 사람씩 떠난 이와 함께 나눈 아름다운 추억들, 사랑의 기억들, 그가 남긴 좋은 습관, 그의 삶에 감사를 표현합니다. 이렇게 사랑에 대한 기억을 나누며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위로하는 모습이 참 의미 있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곡을 하고, 슬퍼하며, 더 잘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며 마음 아파하는 것보다, 함께했던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을 기억하고, 나누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믿는 신앙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가족 안에서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사랑의 힘, 사랑의 신비가 있습니다. 그 사랑의 신비는 가족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허물을 씻어주고, 마음을 열어주는 위대한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12월, 가족 안에 사랑의 신비를 더 깊이 느끼며 한 해를 마무리하시길 기원합니다.

-김동진 사무엘 신부 해외 선교(칠레)-

 

 

성지를 걷다 - 삽티성지(1)

 

1. 삽티성지

  ‘삽고개’라고도 불리는 삽티(揷峙)는 박해시대의 교우촌으로 부여군 홍산면 상천리와 내산면 금지리 사이의 경계에 있는 고개 이름이다. 부여군과 보령시의 경계를 이루는 월명산과 천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남쪽과 북쪽 계곡에는 조선시대에 교우들이 숨어살면서 삽고개를 사이에 두고 연통하며 신앙생활을 했다. 삽고개로부터 남쪽으로 흘러내린 계곡에도 교우들이 숨어살았는데 이곳에 ‘삽티 교우촌’이 있었다.

 

  1866년 병인박해 때까지 살던 교우 중 황석두(루카) 성인의 양자 황천일(요한)과 조카 황기원(안드레아)이 잘 알려진 인물이다. 황석두 성인이 이들을 삽티에 살게 하여 교우촌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1866년 3월 30일 황석두 성인이 보령 갈매못에서 순교하자 얼마 후 황천일과 황기원이 시신을 수습하여 삽티에 안장하였다. 황석두 성인의 무덤은 현재 그 흔적이 남아 있지 않으나 삽티의 ‘즘터’(옹기 터)에 무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삽티 교우촌은 월명산 정상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있는 ‘도앙골 교우촌’(부여군 내산면 금지리)과 관련을 맺고 있다. 삽티 교우들은 최양업 신부의 거처가 있던 도앙골 교우들과 서로 연통하며 신앙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삽티와 도앙골을 잇는 도보순례길이 조성되어 있어 옛날의 의미를 살리고 있다.

 

 

<1분 교리>

 

Q) '주님 성탄 대축일'이란?

A) '주님 성탄  대축일'은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구언하시려고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오신 사건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이제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에서 해방되고, 영원한 삶을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신 가장 확실한 표징입니다.

 

  주님 성탄 대축일에는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날을 성대하게 기리고자 구유 경배와 함께 밤, 새벽, 낮, 이렇게 세 번의 미사를 봉헌합니다.

 

  밤 미사는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사실을 전하는 복음을, 새벽 미사는 목자들이 예수님을 경배하는 복음을, 그리고 낮미사는 말씀이 사람이 되신 강생의 신비를 전하는 복음을 각각 봉독하며 주님 성탄 대축일은 절정에 이릅니다.

-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요 전례 중에서-

 

 

 

대기 오염

 

  + 찬미 예수님

 

대기 오염에는 지구온난화,오존층 파괴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는 세계 평균 기온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구온난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온실가스(이산화탄소)와 기타 가스입니다. 지구온난화가 심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증거는 북극의 얼음이 대량으로 녹아내리고 있는 것과 잦은 기상 이변이 있습니다.

 

  오존층 파괴는 대기권 심층부에 있는 오존층이 파괴되어 발생하는 환경오염입니다. 오존층의 주된 역할은 태양의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존층이 파괴되면 태양의 해로운 자외선이 인간의 피부나 각종 생명체로 스며들어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산업 활동에서 배출된 화학물질이 대기권 상층부로 올라가 오존과 상호작용하여 오존을 파괴합니다. 오존층 파괴의 주범은 프레온 가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헤어스프레이 제품에서 널리 사용되었던 성분이었던 프레온 가스는 현재 몬트리올의정서에 따라 국가별 사용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재활용품 성당 수거일 안내] * 사회 복음화분과*

 

매월 셋째 주 (주일)

1. 우유 팩 (세척 후 잘 말려 펼침)

2. 아이스팩 (물 ×, 젤로 되어 있는 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