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23년 주보

연중 제16주일(조부모와 노인의 날) 2023년 7월 23일(가해)

모든 2 2023. 8. 7. 00:25

 

순성성당(당진지구)

본당설립 : 2015.01.09 / 주보 성인 :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

<사진 : 대전가톨릭사진가회>

 

 

+ 마태오 복음 13,24-43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그때에 예수님께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하고 묻자,'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하고 묻자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예언자를 통하여,"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하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말씀의 향기>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루카 1,50) - 양희창 세례자요한 노인사목 전담

 

  † 오소서 성령님

  제3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입니다. 교황님께서 이날의 주제를 “그 분의 자비는 대대로”(루 카 1,50)라는 말씀으로 정하신 만큼 우리도 이 말씀으로 묵상하고 기도합시다.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루카 1,50)는 성모님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여 부르는 마니피캇(Magnificat, 성모의 노래)의 한 부분입니다.

 

  “Magnificat anima mea Dominum"(내 영 혼이 주님을 찬송하오니)으로 시작하기에 그 첫 글자를 따서 ‘마니피캇’이라고 불리는 성모의 노래는 ‘찬양하다’, ‘찬미하다’라는 뜻으로 시작되는 만큼 주님의 은총을 찬양하며, 대대로 이어질 하느님 은총과 구원에 대한 감사와 찬미의 내용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감사와 찬미의 내용 중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루카 1,50)라는 말씀의 일부가 주제성구인 까닭은 노년의 삶은 신앙을 지키고 증거해야 할 소명이 있으며, 자신이 경험한 하느님 신비를 대대 손손 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하느님의 신비는 개인의 몫으로만 남지 않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증거되며 함께 찬미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황님께서도 손자녀에 대한 신앙교육과 젊은 세대와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십니다. 다만 안타까운 현실은 우리의 행동이 생각을 따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각자의 삶에 더 집중하는 요즘, 가족끼리의 식사조차 여유롭지 못할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조부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노인 스스로도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 나약하고 쓸모없어졌다는 생각에 더 이상 올바른 가치를 전하길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오랜 삶이 가져다주는 경험과 식별의 힘은 젊은 세대의 지식을 뛰어넘는 지혜를 얻게 해줍니다. 그 중에서도 하느님을 아는 지혜야말로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안다면 노인의 역할과 소명이 이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두고 (노년에 대한 교리 교육 중) 교황님께서는 ‘오직 자신만을 중시하고 상대방에게는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은 우리 삶을 침몰시키는 일이므로, “특정 연령에 도달한 우리 모두는 다른 이들에게 말할 수 있는 지혜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합시다.”’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특히 이번 제3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이 “조부모·노인들과 교회 전체에 작지만 소중한 희망의 표징”이 될 수 있도록 공동체 전례를 통해 “젊은이와 노인 간의 즐겁고 새로운 만남의 장이 되길” 바란다는 말씀도 전하십니다. 그러므로 노년 세대는 어른다운 “놀랍고 아주 장엄한 품위”(2마카 15,13) 를 갖추도록 노력하고, 젊은 세대는 조부모와 노인을 “공경”하고 노인들이 외롭다고 느끼지 않도록, 특히 “버림받았다”고 느끼지 않도록 구체적인 행동 실천을 통해 “희망 의 표징”이 되도록 합시다.

 

 

아직도, 여전히 또한 앞으로도 시노달리타스(6)

 

시노달리타스, 거창한 슬로건이 아니다

 

  시노달리타스는 불과 얼마 전까지 교회 안에서 가장 요란하게 울려퍼졌지만 이제는 민망할 정도로 외침의 소리도 그 관심도 작아지고 사그라지고 있다. 마치 생명이 다해 버린 유행처럼 그렇게 지나가는 듯하다. 교황 프란치스코를 통해 오늘날에 교회에 뿌려진 시노달 리타스가 뿌리 내리고 자라기도 전에 벌써 말라가는 이러한 문제적 상황의 배경에는 시노달리타스에 대해 말만 하고 있던 현실이 자리했음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시노달리타스는 어떤 구호(口號)처럼 다루어졌다. 시노달리타스라고 말할 수 없는 경우, 예를 들어 형식적이고 무분별한 회의와 모임에도 슬로건처럼 요란스럽게 외쳤을 뿐 공동체든 개인이든 구체적인 행동과 실천으로 나아가지 못하였다.

 

  시노달리타스는 교회에 바라는 요구를 집약시킨 거창한 슬로건이 결코 아니다. 그저 말만 한다고 시노달리타스가 실현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주세페 루제리 (G. Ruggieri)는 “시노달리타스를 말한다는 것은 교회 역사 안에서 있었던 공의회나 시노드와 같은 사건이나 행사를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생활’의 고유한 특 성을 드러내는 영역을 다루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노달리타스는 하느님의 백성이 이루어가는 친교를 살아가는 구체적인 생활과 활동의 방식으로 구체화되어야만 한다. 자코모 카노비오(G. Canobbio)는 “시노 달리타스를 어떤 정서나 감정, 정신으로 그리고 지나치게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이해하며 말할 때 그 의미는 모호해질 뿐만 아니라 아무 효용가치가 없는 헛된 기대를 품게 된다. … 혹여라도 이러한 기대에 빠지게 되면 교회 안의 시노달리타스의 현실에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말한다.

 

  시노달리타스는 교회 생활에서 구체적인 방식으로 실현되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세계주교시노드 예비문서는 시노달리타스를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10가지의 핵심 주제를 말해 주고 있다. “1) 여정의 동반자, 즉 함께 걷는 이들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다. 2) 편견을 갖지 않는 열린 처신과 마음으로 경청하는 것이다. 3) 각자가 생각하는 바를 담대하게 표현하고 말하며, 4) 하느님의 말씀을 함께 듣고 성찬례를 함께 거행하는 것 이다. 5) 교회의 사명에 대한 공동 책임을 갖고, 6) 교회 안에서 그리고 세상 안에서 대화하고, 7) 다른 그리스도교 교파들과 대화한다. 8) 교회 권위에 대한 존중 과 보편 사제직을 통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9) 함께 식별하고 함께 결정한다. 10) 시노달리타스로 양성되고 성장한다.”

 

  하느님의 백성 모두가 시노달리타스를 통합적이고 구체적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교회가 직면한 시대의 도전을 넘어설 뿐 아니라 하느님께서 제삼천년기에 기대하시는 교회 건설에 함께 참여할 것이다.

 

-안동훈 안드레아 신부 한산주임-

 

 

 

스테인드글라스 이야기 (15)

 

연화리 피정의 집

「빛이 되다」

손승희(손소벽 막달레나) 유리화 작가

 

재료 : 엔틱글라스(Antique Glass), 열성형 유리(Fused Glass)

크기 : 56.5 x 312 x 8ea , 117 x 652 cm

제작 : 2022년

소장처 : 연화리 피정의집 경당

 

제작의도

  요한 7장 37~38절 : 축제의 가장 중요한 날인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서는 일어 서시어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 말씀대로 ‘그 속에서부터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셔서 하느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과 희생 제물이 되셨다.

 

  죽음으로써 몸소 사랑을 실천하신 예수 그리스도. 이제 우리 신자들은 그분이 우리를 통해 이루고자 하셨던 것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깨닫고 실천해야 할 때이다.

 

  이곳 연화리 피정의 집에 머무는 모두가 그리스도의 빛을 이어받아 진실로 행동 하는 빛의 자녀가 되기를 염원하였다.

 

  세로로 내려오는 빛의 줄기는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또한 그 길을 따르고자 하는 우리들의 염원이기도 하다. 이제 내가, 우리가 그 빛의 주체가 되자.

 

 

천주교대전교구 성령쇄신봉사회

 

<11> 성시간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성시간은 예수성심(聖心)을 공경하는 신심행위로,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에 겟세마니 (Gethsemane) 동산에서 고통 중에 기도하시며 제자들에게 하신 “너희는 나와 함께 단 한 시 간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마태 26,40)라는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침묵 속에서 고요히 예수님의 고통을 묵상하며 예수성심께 위로를 드리고, 죄인들을 위해 기도하며, 예수님과 일치 하는 시간을 갖는 신심행위입니다. 성령쇄신 봉사회 성시간은 조금은 다른 특색이 있습니다.

 

  말씀 이후 강론 시간에 짧은 기도회 형식의 시간을 갖습니다. 신부님의 진행으로 예수님의 성심에 대한 묵상과 찬양, 그리고 성체 안에 살아 계신 예수님께 기도를 드리는 시간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본당에서 거행하는 성시간과의 차이입니다. 본당에서의 성시간은 조용히 침묵 속에 묵상하는 형식이라면, 저희는 침묵의 시간도 있지만, 애절하고, 뜨겁고, 넘치는 그 사랑의 마음을 노래로 찬양하고, 또 신령한 언어로, 입으로, 마음으로 기도하여 주님 성심의 마음을 저희들의 마음에 담아 주시기를 청하는 조금은 역동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꼭 새얼센터가 아니더라도, 본당에서 성시간을 한다고 하면 꼭 참석하셔서 성심의 사랑을 청하셨으면 합니다. 특별히 우리를 위한 성심의 사랑은 너무나 크고 아름답고 한없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의 마음을 우리가 아주 조금만 내 마음에 담을 수 있어도, 정말 큰 변화가 우리 삶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김기범 시몬 신부 성령쇄신봉사회 전담-

 

 

 

해외 선교지 칠레, 그곳은

 

부자 교회 & 가난한 교회

 

  칠레에서 제일 적응하기 어려운 것은 분리와 차별입니 다. 같은 칠레 사람이라 하더라도 인종과 신분과 혈통으로 서로 구별짓고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18세기부 터 스페인계, 독일계 이민자들이 상업, 광산업으로 부를 쌓으면서 경제 엘리트 집단이 형성됩니다. 그들은 부의 윤리적 정당성을 근면 성실에 두고, 정신적 영적 토대를 전통적인 가톨릭교회 정신에 두었습니다. 그래서 잘 사는 동네로 갈수록 신앙심도 깊고, 미사 참례자수도 많습니다. 그런 분위기 안에서 대통령, 국회의원, 장관, 은행장, 광산, 대지주의 자녀들이 성소를 받아 성직자, 수도자가 되었습 니다. 그래서 사회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경 제력이 있는 가톨릭 신자입니다. 가족 중에 성직자가 있는 것을 아주 큰 축복으로 생각합니다.

 

  가난한 지역에 있는 성당은 부자 동네 성당의 도움을 받아 사회복지 교육사업을 중심으로 성사중심의 전통적 이고 엄격한 가톨릭 정신을 교육합니다. 가난한 이들 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받은 많은 엘리트 출신 성직자, 수도자들이 일반시민들과 함께 카리스마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예수회 알베르토 우르따도 신부, 로스 안데스의 데레사 수녀 두 성인은 칠레 귀족가문 출신으 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군부 독재 정 권하에 실바 추기경님과 세르히오 발레치 주교님, 페페신부님 등 많은 사제와 주교가 인권을 위해 일 하며 급속도로 복음화가 되었습니다. 2020년 선종 하신 마리아노 푸가 신부 님은 전세계에서 두 번 째로 큰 포도밭을 소유한 칠레의 유명한 포도주 회사 꼰 차이 또로 창업주의 증손자이지만, 교구 노동사제로서 산 티아고의 빈민가에서 인권과 삶의 존엄함을 가르치며 한 생을 가난한 이들과 사셨습니다.

 

  최소한 제가 만난 칠레 교구 사제들은 대부분 신분과 부를 가진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일부러 가난을 선택하여 사는 분들이기에 교구 사제들이지만 철저한 개인 기도 생활, 아주 검소하고 절제된 소비, 건전하고 소박한 취미 생활로 가난의 기쁨을 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성격의 가톨릭교회 그리고 성직자들의 삶은 좋은 모습도 있었지만 그 반대의 모 습도 있었습니다. 신자들에게 성사 생활, 윤리 도덕적 으로 엄격한 삶을 강조하게 되고, 그렇게 살지 못하는 신자들은 복음의 정신과 삶의 괴리를 느끼게 만듭니다.

 

  한편 엄격한 삶의 이면에 성직자들의 실족이 조금씩 세상에 드러나면서, 말과 행동이 다른 사제들의 모습을 보고 신자들은 실망과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그 정점이 제가 선교사목을 시작한 2018년이었습니다. 한 나라, 하나인 가톨릭 교회 안에 엘리트교회와 가난한 일반 시민의 교회, 엘리트 신자, 일반시민 신자, 엘리트 출신 성직자, 일반시민 출신 성직자 이렇게 두 분류로 나뉘어 공존하고 서로 아주 절묘하게 협조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모습이 저는 지금도 어색합니다. 다음달에는 칠레 교회의 위기, 그리고 그 안에 살아있는 깊은 신앙과 희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김동진 사무엘 신부 해외 선교(칠레)-

 

 

성지를 걷다_ 공세리성지성당(3)

 

3. 살아 숨 쉬는 신앙의 역사를 이어가는 곳 공세리성지성당은 32위의 순교자들의 순교정신을 이어가며 내포의 신앙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특별히 성모신심과 성체신심이 탁월한 공세리성지성당은 성모 성월과 묵주 기도 성월, 예수 성심 성월을 특별하게 보냅니다. 6월 한 달은 매일 성시 간을 봉헌하고, 매주 금요일에는 성시간을 바치며, 1935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성체거동도 지속적으로 거행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종 박원서 마르코는 붙잡혀 가며 “내가 이번에 올라가면 졸연치 말고 바로

죽여주면 우리 주모(主母)께로 가서 살겠다.”고 말하였습니다.

당시 내 포의 신앙인들은 성모신심이 탁월했는데, 그 성모신심을 이어 나가기 위해 매월 첫 토요일에는 성모 신심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공세리성지성당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성당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을 문화재로 만들어 다음 세대에 전해주기 위해 박물관 전시, 유물 수집, 문화재 활용사업에 힘쓰며, 문화재를 통해 선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동규 신부의 '함께하는 여정 "동행"' 6. 제5과 성사와 기도 생활 안에서 다시 힘을 얻는 우리(효경)

https://www.youtube.com/watch?v=uCCkZdnv3b0 

 

 

[제2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전대사 교령]

 

  교황청 내사원은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이미 7월 넷째 주일로 제정하신 제2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선포하셨습니다.

 

  교황청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에 관한 부서 장관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의 청원을 들으신 교황 성하께서는 본 내사원엥 부여하신 특별 권한에 힘입어 신자들의 신심을 강화하고 영혼들의 구원을 북돋우려는 목적에서, 프란치스코교황 성하께서 집전하시는 장엄 미사나 전 세계에서 거행되는 다양한 예식을 진정한 참회와 사랑의 정신으로 참여하는 모든(조부모, 노인 등) 신자 분들에게, 연옥에 갇힌 영혼들에도 적용된 수 있는 교회의 천상 보화인 전대사를 일반 조건(고해성사, 영성체, 교황님의 지향에 따른 기도)아래 너그러이 수여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해수면 상승

 

찬미 예수님!

  엘리뇨 현상으로 올 한반도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기온 또한 큰 폭으로 오른다는 말씀 전해 드렸는데요. 비로 인한 인재 사고가 가까운 지역에서 발생하여 안타까움이 큽니다. 이렇듯 기후 온난화는 우리 일상생활과 이제는 아주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 있고 위험도도 역시 큰 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는 해수면 상승 부분의 기사 내용이 있어서 여러 신자분과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래는 리포트 내용입니다.

 

  1989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33년 동안, 부산의 해수면은 9.2cm 상승했습니다. 1년에 2.7mm가량 상승한 셈입니다. 그러나 2100년까지 부산의 해수면 상승 폭은 최대 80.1cm,우리나라 평균 해수면 상승 폭은 82cm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매년 9.5mm씩 상승하고 지난 33년간 관측치의 3.5배입니다.

  위 관측 통계는 국립해양조사원이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SSP)를 적용한 예측치로 지금처럼 화석연료 사용이 많은 고탄소 상황을 예측한 것입니다.

 

  반면, 온실가스 저감이 잘 실현되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해수면 높이는 2050년까지는 20cm로 고탄소 시나리오와  큰 차이가 없지만, 2100년 상승 폭은 47cm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탄소 저감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하는 예측치입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국내 최초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전국 연안의 침수예상도도 만들 계획입니다.

 

-글. 사회 복음화 분과 제공-

 

 

 

 

 

2023 제3차 세계조부모와 노인의 날 기념

글·그림 공모전

 

   꿈은 젊은이들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지닌 이상이며 희망이고 삶의 힘이 됩니다. 특별히 제3차 조부모와 어르신의 날은 세대를 주님의 자비가 계속됨을 고백하고 찬미드릴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자 합니다. 늙고 쇠약하여 아무것도 꿈꾸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희망하며 주님을 향한 삶을 살고 있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어르신들의 생각과 마음에 귀기울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동참해주신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선별된 그림은 순위와 상관없음을 안내해드립니다.

 

 

나의 꿈은 수도자

알록달록 예쁜 나의 삶

 

  저는 팔십팔 세 노인입니다. 그동안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자니 참 다양한 색깔의 천으로 기워 맞춘 누더기 옷과 같네요. 각각의 누더기 천 조각을 보자니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가슴 아프지만 이제는 압니다. 그런 제 삶이 이젠 한 벌의 알록 달록 예쁜 옷,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옷이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것을 말이죠.

 

  어릴 적 사경을 헤매시던 아버지를 살리고 싶어서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신께 기도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신은 아버지를 살려주셨습니다. 이젠 제가 사경을 헤매는 때가 되어 예수 성심 상본 한 장을 붙들고 매달렸더니 그 신은 저 역시도 살려주셨습니다. 저는 세례를 받았고 그 상본을 준 친구의 삶에 매료되어 나도 따라 살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성소자였거든요. 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마음에도 없던 중매 끝에 시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남편은 제게 박해자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성물과 성경을 내다 버리기 일쑤, 폭언과 폭력, 지독히도 하느님이 미웠나봅니다.

 

  그렇게 울며 주님을 붙들던 어느 날 남편이 사라졌습니다. 도시가 싫다고 말은 하지만 나와 아이들이 싫었는지 떠나버렸습니다.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는 생활 고에 대한 압박감, 하지만 다시 성체를 모시고 미사에 참례할 수 있다는 행복감, 현실의 고통과 영원에 대한 동경을 가슴에 품은 채 이제껏 살아왔습니다. 생활고와 잦은 이사, 결국엔 대전으로 이사 온 후 너무 힘들어 십자고상을 바라 보며 울던 어느 날 누군가 저를 불렀습니다. “아가다야, 왜 그러고 있니?” 저는 깜짝 놀라며 외쳤습니다. “예수님, 거기 계셨군요? 저는 서울서 안 오실 줄 알았 어요.” 동행! 예수님은 그렇게 저의 모든 일생에 함께 계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의 꿈은 수도자였어요. 하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내가 무언가가 된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분과 함께 사는 것인데 말이죠. 누더 기와 같은 희로애락의 시간 속에서 수녀가 아닌 당신의 딸로서 살게 해주신 아버 지께 감사드립니다.

 

-강동희 아가다 (1935년생, 88세) / 원신흥동본당-

 

 

나의 꿈은 가수

울 아버지의 작대기

 

  찬미예수님!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저는 첩첩산중 시골에서 해방이 되던 해에 태어나 어렸을 적부터 창가 부르기를 좋아하고 동네에서 어른들께 창가를 잘한다고 칭찬도 많이 받고, 5월 단오행사, 추석 신파놀이, 설, 명절 대보름 축제 등 여러 행사에 참가해서 창가를 부르고 상도 타고 과자도 받아먹고 참 재미가 있었다. 지금 같으면 전국노래자랑에 나갈 수도 있었을 텐데... 그렇게 노래를 좋아하며 청소년기를 지내던 어느 때인가 오빠가 아버지께 나의 진로 문제를 상의드리게 되어, 동생은 창가를 잘하니까 가수의 길로 보내면 어떻겠느냐고 말씀드렸고, 그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아버지께서 뛰어나가시며 작대기를 들고 요것들이 죽기살기로 가르쳐놓으니 무슨 놈의 딴따 라냐며 분통을 터뜨리시는 모습을 보고 오빠랑 둘이 줄행랑을 쳐 도망나왔다. 얼마 후에 아버지께 무릎을 꿇고 다시는 창가 얘기 안 하겠다고 용서를 빌었다. 다른 길로 진로를 바꿔 생활을 하다 결혼을 하였고 세 아이의 엄마로 알콩달콩 살아가다가 지인의 소개로 대흥동성당에서 교리를 받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손만재 신부님께 영세를 받게 되었다. 신부님께서 자네는 성가대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하시기에 ‘예’ 하고 성가대에 입단해서 성가를 배우며 부르게 되니, 나의 어릴 적 꿈이 되살아난 듯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 신부님들 서품식, 혼배미사, 장례미사, 주일 3시 미사에서 주님께 찬미가를 바쳐드리며 행복을 만끽하다 보니 40년이란 세월이 어느 틈에 훌쩍 지나갔다.

 

  아버지의 작대기가 아니었다면 행여 가수가 되었다 해도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있었을까요? 대흥동성당 쌍뚜스 성가대 3시 미사에서 주님께 찬미를 드릴 수 있어 행복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님께 작대기 사건에 대해 감사드리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찬미가를 부를 것입니다. 두서없이 적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로 서로 화답하고 마음으로 주님께 노 래하며 그분을 찬양하십시오”(에페 5,19).

 

-송을선 소피아(1945년생, 78세) / 주교좌 대흥동본당-

 

 

함께 나눌 꿈

 

 

여행가를 꿈꾸다

젊어서부터 여행을 즐기셨고 여전히 꿈꾸지만 지금은 여의치 않은 어르신이 꿈꾸는 세상

 

작품명 여행가고 싶어요

작 가 어순희 알비나(1935년생, 88세) / 모산본당

 

 

서예가를 꿈꾸다

서예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껏 노력하여 직접 난을 치며 살아가는 예술가의 꿈

 

작품명 난초

작 가 우연숙 세실리아(1941년생, 82세) / 둔산동본당

 

 

더 나눌 꿈

 

도예가를 꿈꾸다

도예가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틈틈이 노력하여 꿈을 이어가는 어르신의 그림

 

작품명 나의 꿈은 도예가

작 가 남순구 로사 (1947년생, 76세) 모산본당

 

하느님 안에서 이웃과 살아가는 꿈을 꾸다

모든 것 안에서 부드럽고 아름답게 하느님 안에서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꿈

 

작품명 영혼의 춤

작 가 오병남 요셉피나 (1952년생, 71세) 노은동본당

 

 

과학자를 꿈꾸다

열다섯 살 때 아폴로 1호가 뜨는 걸 보고는 꿈꾸기 시작한 과학자의 꿈

 

작품명 15세 과학자의 꿈

작 가 김영희 미카엘라 (1953년생, 70세) 모산본당

 

 

화가를 꿈꾸다

화가를 꿈꾸며 그린 ‘행복한 마을’을 이루어 살아가는 꿈

 

작품명 행복한 마을

작 가 이정식 수산나 (1937년생, 86세) 둔산동본당

 

 

화가를 꿈꾸다

화가를 꿈꾸었던 어르신이 담아낸 성가정의 모습

 

작품명 이집트로 피난가는 길

작 가 유월준 마리아 아우실리아 (1946년생, 77세) 원신흥동본당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3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담화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 미칩니다”(루카 1,50)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은 그 세 번째 거행을 통하여 우리 교회 공동체의 삶 안에서 정규 행사로 자리매김하였음을 확인하며 새로운 의미로 풍성해집니다. 

  조부모와 노인을 향한 관심은 실제로 감사와 애정의 의무일 뿐만 아니라 좀 더 인간적이고 형제적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필수 요건입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새로운 세대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전하는 데에 조부모와 노인이 지닌 중요성을 깨달아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거행하라고 권고하십니다. 다시 말해, 이는 사랑하는 어르신들을 일 년에 한 차례 축하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우리 그리스도인 가정과 우리 공동의 역사에 꼭 필요한 일원이라고 느끼게 하는 문제입니다. 한편, 세계 곳곳에서 조부모와 노인은 공동체의 준거점이며 기억의 지킴이입니다. 그렇기에 노인을 수동적이고 쓸모없는 이들로 여기게 만드는 편견을 극복하고 상호성과 나눔을 특징으로 하는 사목을 일상화하면서 우리 공동체 안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2023년 7월 23일에 거행될 제3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 미칩니다”(루카 1,50). 이 성경 구절은, 하느님의 자비가 이를 체험하고 자기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전하는 사람들의 증언을 통하여 역사 안에서 드러난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합니다. 조부모와 노인은 이러한 하느님 자비를 전하고 하느님께서 얼마나 당신 약속에 충실하시고 당신 백성을 계속해서 사랑하시는 분인지 말과 삶을 통하여 알리라고 부름받았습니다. 또한 하느님 자비를 입고, 결코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위로받도록 자신을 내어 맡기라고 부름받았습니다.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은, 교회가 성경 말씀대로 주님께 “장수”를 선물받은 이들과 함께 이를 경축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쁘게 표현하는 기회입니다. 

  올해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은 8월 1일부터 6일까지 리스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노인과 젊은이 모두에게 보내는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담화에서 분명히 드러납니다. 이 담화를 통하여 교황 성하께서는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할 젊은이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축복하도록 노인들을 초대하고, 공동체 안의 노인과 조부모를 방문하고 경청하도록 젊은이들에게 권고하십니다. 교황께서는, 이들 두 세대가 삶과 신앙의 친교, 상호 선물과 감사, 희망과 애덕의 증언을 나눈다는 사실을 강조하셨습니다.

  다가오는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계획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몇 가지 간략한 지침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물론 여러분은 저마다 사목적 상황에 맞추어 창의성을 발휘하여 가장 적절한 거행 방식을 찾고자 할 것입니다.

  이전 거행일들에 실행된 다양한 계획들 그리고 바라건대 이번 제3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특징지을 계획들도 고려하면서, 교구와 본당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로고를 마련하였습니다. 

  사목 자료 모음은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http://www.laityfamilylife.va/content/laityfamilylife/en/eventi/2023/iii-giornata-mondiale-dei-nonni-e-degli-anziani.html

  제3차 조부모와 노인의 날이 젊은이와 어르신 사이의 풍성한 대화를 이루는 데에 기여하기를 바라면서, 주님 안에서 진심을 담은 인사를 보냅니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
차관 글레이송 지파울라 소자 박사 

 

사목 안내

 

외로운 노인 방문하기 


● 이날이 드러내고자 하는 친밀함과 위로의 메시지가 모든 이에게, 가장 외로운 이들에게까지도 전해질 수 있도록 여러분 공동체 안의 외로운 노인들을 방문하여 교황 담화를 전할 것을 요청한다. 

● 밖으로 나가는 교회의 가시적인 표징인 방문은, 노인들이, 특히 가장 외로운 이들도 당연히, 우리 공동체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길이다. 

● 방문은, 성모님께서 나이가 많은 사촌 엘리사벳을 방문하였을 때처럼 일어나 서둘러 다른 이에게 가는(루카 1,39 참조) 개인의 선택이다. 

● 방문은 꽃 등의 선물을 전하고, 조부모와 노인의 날 담화를 읽으며 기도를 함께 바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노인 방문은 이날에 수여되는 전대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 가운데 하나이다. 

● 젊은이들과 노인들의 만남, 그리고 그에 따라 생겨날 수 있는 우정은 주님의 자비가 어떻게 대대로 미치는지를 보여 준다.

●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이 지닌 메시지를 널리 전하기 위해서, 방문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해시태그(#노인과조부모)로 게시할 수 있다.

노인들과 함께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준비하기 


● 노인들은 이날 활동의 주요 대상자들이다. 교황 담화는 이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거행되는 주일 전례에 최대한 많은 노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후로 여러 상황에서 주일 미사에 참석하는 노인 수가 감소하였다. 이날이, 노인들이 직접 미사에 참여하는 습관을 되찾도록 돕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본당 또는 소속된 교회 단체의 노인들은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교황 담화를 읽고 성찰하는 데에 초대될 수 있다. 또한 참석한 모든 이에게 교황 담화를 배포할 수 있다. 

● 노인들에게 젊은이들, 특히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하는 이들과 그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특별 기도를 청할 수 있다. 

● 외로운 노인을 방문하여, 모임에 참석할 수 없는 이들에게도 이날의 교황 담화를 전해 줄 수 있다. 

● 이날에 함께하는 모든 조부모와 노인에게 그들 공동체의 특별 지향과 함께 교황님의 기도 지향을 바치도록 맡길 수 있다. 

젊은이들과 함께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준비하기 


●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거행을 몇 주 앞두고 저마다 소속 공동체의 젊은이들을 모아 이날에 관하여 설명하고 그들이 가능한 많은 노인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 

● 리스본 세계청년대회로 떠나는 젊은이들, 또는 다른 방식으로 세계청년대회를 기념하게 되는 젊은이들에게는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외로운 노인을 방문하라고 요청할 수 있다.

● 젊은이들은 해시태그(#노인과조부모)를 활용하여 이날과 관련한 내용을 널리 알리는 소셜 캠페인을 조직할 수 있다.

전대사


● 교황청 내사원은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전대사 수여 교령을 발표하였다. 

● 노인들은 이날을 맞이하여 거행되는 미사 가운데 하나에 참례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 건강상의 이유로 직접 미사에 참례할 수 없는 노인들을 고려하여, 전대사는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하여 미사에 참례하는 이들에게도 수여된다.

● 전대사는 이날을 맞이하여 노인을 방문함으로써 ‘자비의 활동’을 수행하는 모든 이에게 수여된다. 

 

전례 자료


● 7월 23일의 주일 미사 가운데 하나를 본당이나 공동체의 조부모와 노인들과 함께 이날을 기념하며 봉헌하도록 한다. 

● 노인들의 미사 참여를 권장하기 위하여 공동체 구성원들은 혼자 거동할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한 교통수단을 마련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 

● 미사 거행 중에 본당이나 공동체의 젊은이가 교황 담화를 조부모와 노인들에게 전할 수 있다. 

● 7월 23일 당일이나 그 전후에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전례를 병원이나 요양원 등에서 거행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때 가능한 장소에서 보건 수칙을 준수하며 본당 신자들이 참석하여, 미사 거행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 이날 미사의 헌금은 공동체의 가난한 노인들을 위한 일을 지원하는 데에 쓰일 수 있다.

보편 지향 기도를 위한 제안


● 모든 노인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주님의 자비가 대대로 미친다는 사실을 증언하는 법을 알게 하소서. 

● 젊은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젊은이들이 ‘서둘러’ 노인들을 만나러 가고 그들에게 하느님의 온유함을 보여주어 젊은이들과 노인들 사이의 새로운 포옹에서 흘러넘치는 기쁨이 세상에 가득하게 하소서.

● 모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저희 가정에 지혜의 원천이 되게 하시고 저희의 손주들과 새로운 세대들에게 신앙의 보화를 전하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 모든 노인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그 어떤 노인도 더는 내쳐지거나 버려지지 않게 하시며 외로운 이들은 위로받고 아픈 이들은 낫게 하소서. 또한 교회가 힘없는 노인들에게 친밀함과 자비의 향유를 베푸는 법을 알게 하소서. 

●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교회가 오늘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거행하는 모든 곳이 조부모와 노인을 더욱더 환대하는 집이 되게 하소서.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강복하시어 교황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돌보아 주소서.

● 조부모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조부모들이 경탄의 눈길로 손주들을 바라보고 그들에게 귀 기울이며 ‘삶의 스승’으로서 겸손과 지혜로 그들 곁을 지키게 하소서. 

마침 강복
장수를 위한 강복 
+  전능하신 주 하느님,
이들에게 장수를 허락하셨으니
이들에게 복을 내리시어 
주님께서 언제나 함께 계심을 알고
과거를 돌아보며 주님의 자비를 기뻐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거룩한 희망으로 
한결같이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하느님께서는 영원히 찬미와 영광을 받으시나이다. 
◎  아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

<원문: Dicastery for Laity, Family and Life, Pastoral Kit for the Celebration of the Third World Day for Grandparents and the Elderly, 이탈리아어도 참조>

영어: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fAl2Sp3pgRS6b0H_xVdT-9fkeyY8rSqL

이탈리아어: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8teq-bSt8fx4oOg_KreDBeV9Nwq5169Q

[내용출처 - https://cbck.or.kr/Notice/20230316?gb=K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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