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에 감춰진 그 마음]

그립다는 것

모든 2 2023. 3. 18. 16:09

 

남자 - 가을 속에서 /90×72/ 캔버스 아크릴릭

 

 

그립다는 것 /한승구

 

그립다는 것은

건네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립다는 것은

다가설 수 없을 만큼의

마음의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립다는 것은

못내 말 할 수 없는 아픔이기도 하고

진심과 순수함이 담긴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리움은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비록 그리움으로 아파할지라도

그리워할 것이 없다는 것을

다행한 일로 여길 일은 아닌 듯합니다.

 

그만큼 메마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일 수 있으니까요.

 

앙상한 가지 사이로 보이는

가을의 끝자락을 지켜보며 그리운 것들을 

가슴에 담아 봅니다.

 

 

서당 한승구

동국대학교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하고 중요 무형문화재 제118호 이수자로서 단청, 개금,사찰벽화, 불화와 함께 통도사, 은혜사, 옥천사 등에 고승진영을 봉안하였고 국내외에서 18회의 개인전 및 초대전을 가졌다. 현재 경남 고성의 작업실에서 후학지도를 하며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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