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김옥순 수녀(성 바오로딸 수도회)의 작품

모든 2 2023. 1. 13. 15:05

 

"빵과 물고기의 기적"

 

"군중에게 풀밭에 자리를 잡으라고 지시하셨다.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마태 14,19)

 

복음에서 예수님은 빵과 물고기의 기적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를 확장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이웃을  사랑할 능력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이웃에게 다가간다면 그분은 우리 안에서 놀라운 일을 하십니다. 사랑은 영적으로 궁핍한 우리 모두를 성장하게 하는 놀라운 음식입니다.

 

 

 

"베드로와 예수"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마태 14,31-32)

 

캄캄한 밤의 풍랑은 자연의 위협, 악의 세력, 죽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그분께 믿음을 두어야 합니다. 나를 세상 안에 서있게 하는 것은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는 큰 재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신앙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

 

"나는 하늘에거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요한 6,51)

 

성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천이고 정점입니다. 성체를 받아모심으로써 우리는 예수님 안에 머물고 예수님은 우리 안에 머무십니다. 예수님을 모시는 순간 우리는 그분의 일부가 됩니다.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내어줌으로써 살과 피가 되신 이 큰 신비는 사랑으로 밖에 이해될 수 없습니다.

 

 

 

"교회의 커다란 두나무"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마태 16,18)

 

성 베드로 사도와 성 바오로 사도는 교회의 거목이십니다. 성 베드로는 교회 수장의 초석이 되시고 성 바오로는 말씀의 선포자로 사도 중의 으뜸이십니다. 주님은 베드로 위에 세우신 교회를 온갖 부정적 상황과 어려움, 위험에서도 굳건히 다지십니다. 성 바오로는 오늘도 모든 이들이 주님을 고백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끊임없이 기도할 것입니다.

 

 

 

"주님이 하늘로 오르시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19-20)

 

주님 승천 대축일은 우리에게 큰 희망과 기쁨을 안겨 줍니다. 주님이 아버지 하느님께서 계시는 천상으로 오르셨듯이, 우리 모두는 지상에서 순례의 길을 끝마치면 우리의 본 고향인 천국으로 돌아갑니다. 그곳에는 우리가 늘 그리워하는 아버지와 아드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늘 나라"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마태 13,32)

 

겨자씨는 씨앗 중에 가장 작은 씨앗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드러나지 않고 아주 작게 시작하지만, 점점 성장하여 우리 안에 큰 나무로 자라납니다. 이 희망에서 제외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22-23)

 

유다인들이 두려워 제자들이 문을 잠그고 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그들에게 성령을 붚어넣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용서와 평화, 기쁨으로 채워 주신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성령의 선물을 보내 주십니다.

 

 

 

"착한 목자"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요한복음 10,11)

 

우리의 목자 그리스도는 진정한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그분은 당신 양 떼를 너무나 사랑하시어 당신생명을 바치신 분이십니다. 우리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당신 양 떼인 우리를 보듬어 주시고 위로해 주십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루카 24,15-16)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두 제자에게 다가가시어 성경 말씀을 듣게 하시고 그들의 믿음을 다시 찾도록 도와주십니다. 주님의 부활은 우리 구원의 영광이며 죄와 죽음,미움과 이기심에 대한 완전한 승리입니다.

 

 

 

"야곱의 우물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요한4,14)

 

이방인의 여인이 구세주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에게 영원히 샘솟는 물을 주기 위해 먼 길을 달려 오셨습니다. 물은 생명입니다. 이 생명은 우리 죄를 씻어주는 생수이고, 끊임없이 샘솟는 하느님의 은총이며 성령십니다.

 

 

 

"승리하신 그리스도"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요한 20,1)

 

우리를 위해 수난하고 죽으시고 묻히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 아침 성무일도는 그 기쁨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무덤에 갇히셨던 우리 임금님 군사가 엄중하게 지키었건만 장엄한 광채속에 개선하시어 죽음의 승리자로 부활하셨네."

 

 

 

"예수의 세례, 우리의 세례"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마태 3,16)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세례의 물이 세상을 성화시키고 그리스도 안에서 세례 받는 모든 사람은 하느님 백성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걱정하지 마라"

 

"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마태 6,30-31)

 

하늘의 새마저 굶지 않게 돌보아 주시는 분께서 당신 자녀들에게 얼마나 더 큰 사랑으로 보듬어 주실까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분 사랑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물질적인 것도 주님께서 마련해주신다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의 어머니 성모마리아"

 

"거룩하신 어머니, 찬미받으소서, 당신은 하늘과 땅을 영원히 다스리시는 임금님을 낳으셨나이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천상 예루살렘을 향해 지상에서 순례의  길을 걷는 하느님 백성의 어머니이십니다. 그분은 자녀들을 인도하고 보호하며, 우리를 위해 전구해 주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기쁨"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마태 5,41-42)

 

우리가 고개를 들어 사방을 둘러보면 나를 필요로 하는 이웃이 보입니다. 그들을 위해 나를 내어줄 때 하느님께서는 이웃을 위해, 또 나를 위해서 즐거움과 행복의 날개를 달아주십니다.

 

 

 

"귀한 예물"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마태 5, 23-24)

 

화해와 용서는 작은 죽음입니다. 이를 외면하면 고통을 늘 안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나를 벗어나 화해와 용서를 감행할 때, 우리는 참된 기쁨을 체험하게 되고 하느님은 그들을 귀한 예물로 받아들이십니다.

 

 

 

"세상 안에 머무심"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요한 1,32)

 

예수 그리스도를 지상에 보내시어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그 뜻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머무심을 요한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빛을 찾는 사람들"

 

"보물 상사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마태 2,11)

 

하느님이 우리 가운데 빛으로 오셨습니다. 최초의 이방인인 동방 박사들은 아기 예수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믿고, 그분께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빛의 전달자가 됩니다.

 

 

 

"나를 따르라"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러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마태 4,19-20)

 

부르심은 귀한 선물입니다. 주님께서는 세속의 바다에서 사람들을 구원애로 이끌어 올릴 수 있도록 당신의 제자들을 오늘도 부르십니다.

 

 

 

"예수의 봉헌"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루카 2,23)

 

예수님의 봉헌은 하느님 백성을 위해 두 번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는 이 세상에 아기로 오신 탄생이고, 두 번째는 십자가 위에서 제물이 되신 마지막 봉헌입니다.

 

 

 

"길, 진리, 생명이신 예수님"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6)

 

주님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고, 참된 말씀이며, 살아야 할 생명입니다. 그분을 믿는 우리에게 예수님은 삶의 전부가 되십니다.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기 위해 말씀을 가까이하고 경청하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우리에게 드러내시고, 우리를 당신 모습으로 닮게 해주십니다.

 

 

 

"씨 뿌리는 사람"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마태 13,4-6,8)

 

우리는 세상의 어려움, 물질이나 욕망으로 쉽게 걸려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주의 깊게 듣고 묵상하며 삶 안에서 실천할 때 주님께서 말씀하신 열매 곧, 관대한 삶, 진정한 자유와 기쁨,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예수의 영광스런 모습"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마태 17,2-3)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했고, 엘리야는 백성들을 우상숭배에서 벗어나 하느님께로 데려갔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통해 이 일을 계속하십니다.

 

 

 

"빛으로 나아가는 사람들"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우리는 낮 동안에 해야 한다. 이제 밤이 올 터인데 그때에는 아무도 일하지 못한다.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 9,4-5)

 

어둠은 죄와 죽음이며, 빛은 아름다움이고 생명인 하느님 자신입니다. 빛과 어둠은 서로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빛과 어두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세상의 빛 가운데서 있을 수 있도록 빛이신 분께 우리 자신을 내어맡깁시다.

 

 

 

"유혹의 도전"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그러자 악마는 그분을 떠나가고, 천사들이 다가와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마태 4,10-11)

 

예수님께서는 악마에게 광야에서 처럼 최후의 순간 십자가 위에서도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우리는 늘  유혹 가운데 놓여 있여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신뢰로 윺혹을 승리로 바꾸셨씁니다. 바오로는 말합니다. "악에 국복당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굴복시키십시오."(로마 12,21)

 

 

 

"하늘로 오르시는 마리아"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루카 1,48-49)

 

교회는 오늘 마리아께서 영혼과 육신이 하늘로 오르시어 하느님 곁에서 아드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심을 경축합니다.마리아의 일생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당신 아들 예수님과 함께 인류를 위한 속죄의 수난을 받으신 마리아는 지금도 천상에서 우리를 위해 하느님께 전구해 주십니다. 그분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시며 희망이십니다.

 

 

 

"한 여인의 믿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 이 나았다"(마태 15,28)

 

복음의 내용에서 예수님은 이방인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고쳐 주십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믿음을 보고  감동하십니다. 항구하게 어떠한 처지에서든 흔들림 없는 신앙으로 그분께 희망을 둔다면 주님은 크나큰 사랑과 구원으로 응답하십니다.

 

 

 

"교회의 반석 베드로"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마태 16,18)

 

주님은 교회를 통하여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모든 계획에서 베드로를 교회의 반석으로 삼으십니다.  죄많은 인간을 위해서 주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이시고, 부활 생명을 통해 교회를 구원의 공동체로 이끄십니다.

 

 

 

"십자가 사랑하기"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마태 16,24-26)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르기 위해 어둠과 죄의 유혹에 맞서야 합니다. 자신 안에서 죽고 해방되기 위해 십자가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동반되는 십자가는 우리를 더 의미있게 하고 값지게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 18,19-20)

 

두세 사람이라도 주님 이름으로 모인 곳에 주님께서 함께 계신다고 했습니다. 핵가족으로 살아가는 이 시대에 가족들이 기도하는 모습은 보기 힘듭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이 우리를 다그쳐 바쳤던 아침, 저녁 기도가 오늘 우리에게 남부럽지 않은 신앙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아들"

 

"그는 '싫습니다.'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아버지는 또 다른 아들에게 가서 같은 말을 하였다. 그는 '가겠습니다. 아버지!' 하고 대답하였지만 가지는 않았다."(마태 21,29-30)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말씀을 듣고 그 뜻에 응답하는 사람과 대답만 해놓고 그 뜻을 저버린 내용을 제시합니다.이 내용은 우리의 삶을 성찰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하루동안 수없이 내뱉은 말, 셀수 없는 행동들을 주님의 말씀 위에 얹어 놓습니다.우리의 약함을 드러내 보이고 용서를 청할 때 주님께서는 필요한 은총을 주십니다.

 

 

 

"우리를 위해 도조(睹祖)가 되어주신 주님"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마태 21,43)

 

우리에게 주었던 모든 것, 곧 건강, 시간, 재능까지도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만을 위해 이 모든 것을 사용한다면 오늘 복음에 나오는 소작인들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당신 목숨을 내놓으시고 그 포도원을 우리 차지로 주신 사랑, 곧 성체성사는 당신께서 친히 우리를 위해 내어주시는 몸이고 피입니다. 미사는 이 큰 사랑의 축제입니다.

 

 

 

"순교자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 9,23-24)

 

어지신 주교 신부 웃으며 칼을 받고 겨레의 선열들이 기꺼이 쓰러졌다. 피꽃을 몸에 피워 천당에 올랐어라 찰나의 죽음으로 영생을 얻었어라.(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성무일도 아침기도 찬미가 중에서)

 

 

 

 

"혼인잔치의 초대"

 

"그 종들은 거리에 나가 악한 사람 선한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데려왔다. 잔칫방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임금이 손님들을 둘러보력 들어왔다가,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나를 보고, '친구여, 그대는 혼인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 하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마태 22,10-12)

 

많은 사람이 하느님의 거룩한 혼인 잔치에 들어가 즐거워하는데 혼인 예복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슬퍼하며 물러갑니다. 나만, 우리 가정만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우리 가까이 아무도 모르게 힘들어 하는 이는 없는지 관심을 갖고 그들과 함께 하기 위해 마음을 쓰고 가진 바를 나눈다면, 혼인 잔치에 들어 갈 아름다운 예복을 갖춰 입는 것입니다.

 

 

 

"동행"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19-20)

 

세상의 무엇으로도 이길 수 없는 힘과 언변,능력을 주시는 주님이 우리 곁에 계시기에 두려움과 걱정 앞에서도 큰 기쁨과 평화를 간직하며 세상 한복판으로 나아가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전교주일을 맞아, 이웃에게 예수님을 알리고 신앙의 기쁨으로 초대하는 선교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마태 22,37-39)

 

어느 누구도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없으며,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이웃을 사랑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우리가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깨닫는데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생명을 기쁘게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자주 기억하며 감사드립시다.

 

 

 

 

"영원한 희망의 시작"

 

"죄가 죽음으로 지배한 것처럼, 은총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 주는 의로움으로 지배하게 하려는 것입니다."(로마 5,21)

 

오늘은 우리보다 앞서가신 분들을 기억하며 우리의 영원한 구원을 생각하는  날입니다. '내 삶의 마지막은 불안이 아니라 하느님께로 옮아감이다. 죽음 속에서 빛이 기다리고 있고 하느님이 나를 자비로이 당신 팔로 안아주실 것이다. 죽음을 통해 나아가는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천사들의 도움을 받아 죽음의 문턱을 넘어설 것이며 우리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싸이게 될 것이다.'(「죽음 후에는 무엇이 오는가?」바오로딸)

 

 

 

"라테라노 대성전"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예수님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요한 2,21-22)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313년 그리스도교의 박해를 중단하고 밀라노에서 그리스도교를 공적으로 인정하는 칙서를 발표하고 324년 라테라노 궁전을 교회에 봉헌했습니다. 이것이 라테라노 대성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성전을 정화하시고 당신 몸을 성전이라 하시며 우리 몸도 성전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는 고백성사의 은총으로 우리의 영혼을 맑고 거룩하게 지켜내야 합니다.

 

 

 

"충직한 종"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오랜 뒤에 종들의 주인이 와서 셈을 하게 되었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마태 25,14,19.23)

 

주님이 우리 각자에게 맡겨주신 상상할 수 없는 갖가지 보물들을 떠올려 봅니다. 이 보물을 주님의 뜻에 따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활용한다면,주님의 종인 우리는 행복합니다. 마침내 주인이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 성실한 종은 주인과 함께 큰 즐거움을 영원히 누릴 것입니다.

 

 

 

"행복한 종"

 

"너희는 조심하고 깨어 지켜라. 그때가 언제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먼 길을 떠나는 사람의 경우와 같다. 그는 집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자에게 할일을 맡기고,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고 분부한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저녁일지, 한밤중일지, 닭이 울때일지,새벽일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마르 13-35)

 

전례력으로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대림 시기는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한층 더 깨어 기다리는 때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대림 시기 동안 말씀 앞에 머물러 그분의 뜻을 경청하고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은 등불을 들고 오시는 주인을 맞이하는 행복한 종입니다.

 

 

 

"메시아를 고대하며"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그리하여 온 유다 지방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모두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마르 1,4-5)

 

우리가 간절히 기다리는 주님께서는 성탄축일에 오시고, 우리 매일의 삶속에 오시며, 그리고 세상 마지막 날 영광스럽게 오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가르치고 물로 세례를 주며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권고합니다. 성령과 사랑의 힘으로 우리를 변화시킬 메시아를 고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기쁨이며 희망입니다.

 

 

 

"빛의 증인"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요한 1,6-8)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증언을 전해 줍니다. 그는 앞으로 오실 주님을 백성들에게 예고하기 위해 파견된 사람입니다. 영원한 빛의 증인이 된 그는 어둠속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우리를 찾아 오시는 가장 큰 희망이신 분을 알려주었고, 우리를 위해 사람이 되어 오시는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이루실 일을 세상에 보여줍니다.

 

 

 

"하느님의 거처가 되신 마리아"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루카 1,26,27,30-31)

 

오늘 전례는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합니다. 가난한 시골 나자렛 마을의 마리아는 천사의 예고에 놀라워하면서도 하느님 뜻에 자기 자신을 내어놓습니다.이로써 마리아 안에 하느님 아드님의 거처가 마련되었습니다. 하느님의 계획에 아름답고 용기있게 응답한 마리아를 우리 신앙 여정의 모범으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땅으로 내려오신 평화의 하느님"

 

"두려워 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루카 2,10-11)

 

땅으로 내려오신 하느님, 사람들 한가운데 계시는 하느님! 당신은 부드럽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한 인간의 몸을 가진 사람이 되셨습니다. 이분은 인간의 본성을 온전히 받아들이신 분이고 전 인류를 당신께로 다시 이끌어 들이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오! 인간들을 위한 하느님의 선하심과 사랑의 깊이여! 목자들과 함께 하느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고 천사들의 합창단과 어우러져 춤을 춥시다. - 성 대 바실리오 「그리스도의 거룩한 탄생에 대한 강론」 중에서 -

 

 

 

"성가정"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루카 2,40)

 

남편과 아내, 그리고 사랑의 결실로 주신 자녀로 이루어진 가정은 창조주 하느님의 품위에 참여합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하느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임을 깨달아 큰 애정으로 돌보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 삶의 버팀목이고 큰 보화인 신앙을  키우도록 도와주고,자녀들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자신의 소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동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