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합덕성당 신촌리공소
충청남도 당진시 다리목길 64-22(무강면 신촌리 756-3)
+루카 복음 14,25-33
<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그곳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하고 이르셨다. 그가 일어나 서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고 나서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는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그렇게 하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그들은 골이 잔뜩 나서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서로 의논하였다.
<말씀의 향기>
간절하고 절실한 믿음 - 배스목 F, 하비에르 요양
주일 아침에 ‘오늘은 더워서 안되겠다, 피곤해서 안되겠다, 바빠서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미사참례를 망설인다면, 하느님을 믿고 따름에 있어서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마음이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적인 믿음의 생활’은 올바른 신앙생활이 아니다. 묻고 따지고 계산하는 믿음은 올바른 믿음이 아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 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수 없다.”(루카 14,26-27)고 하신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모든 것을 ‘하느님께 중심을 두고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우리에게 ‘하느님만이 나의 반석, 나의 구원자, 나의 든든한 희망’이시라면, 우리의 믿음은 언제나 간절하고 절실하게 하느님께 한걸음 더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면, 하느님께 대한 믿음은 거짓이고 형식이고 껍데기에 불과하다.
우리 신앙의 순교 선조들이 하느님께 대한 ‘간절하고 절실한 믿음’으로 박해 시기에 목숨을 다해 순교의 길을 가고 있을 때, 다른 한쪽에서는 묻고 따지고 계산하는 ‘선택적인 믿음’의 결과로 배교의 길을 걸어간 이들도 있었다. 하느님께 대한 간절하고 절실한 믿음은 투신, 헌신, 심지어 순교까지도 가능하겠지만, 묻고 따지고 계산하는 믿음은 포기, 이탈, 배신으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킬 수 있다.
9월 순교자 성월에 우리 신앙의 순교 선조들처럼 고 통스럽지만 축복된 십자가, 괴롭지만 감사한 십자가, 힘들지만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구원의 십자가를 받아들일 때, 우리에게 하느님의 축복된 길이 환하게 열릴 것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일’은 하느님을 알게 된 일이었으면 좋겠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 은 천주교 신자가 된 일이었으면 좋겠다. 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은 신앙생활을 하게 된 일이었으면 좋 겠다. 이 세상에서 행한 ‘가장 아름다운 일’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형제들을 사랑하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공동의 집
CPTPP가 뭐여?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을 줄인 말이 CPTPP이 다. 일본을 위시한 태평양 연안의 11개 나라가 참여하 는 경제동맹체를 말한다.
이 동맹체는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전면 철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농업 96.1%, 수산업 100% 관세 철폐를 해야 하는 협정이다. 가장 광범위하고 시장 개방도가 높은 자유무역협정(FTA) 이다. 농업을 비롯한 어업과 축산, 임업을 개방하고서 라도 얼마간의 관세 인하 효과로 얻는 국내 대기업의 이익이 더 많으니 CPTPP에 가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주장이다. 그러나 국가는 대기업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 전체를 위해 존재하고 나아가 모든 생명을 고려하여 운영되어야 하는 공동체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의 기쁨』에서 이 사회의 나아갈 이정표를 이렇게 보여 준다. “대기업들의 경제적 이익을 통해서 세상이 정의롭고 평등하게 될 것이 라고 주장하는 낙수효과(trickl-down)이론은 사실이 아니며, 이를 주장하는 동안에 무수한 생명들의 고통에 무관심한 세계화가 진행되어 왔다. 신격화된 시장의 이익 앞에서 자연환경처럼 취약한 모든 것들은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54-57항). 회칙 『모든 형제들』에서는 ‘정치적 사랑’을 언급하면서 “좋은 정치는 세계화를 점검하고 재정비하여 세계화의 파괴적 결과를 피하고자...모색”(182항)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정부는 인간이 충만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기업이나 개인의 이윤 증대만으로 문제가 해결된다고 여기는 마술적 시장 개념을 거부해야 한다.’(『찬미받 으소서』, 190항)고 한 교황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CPTPP에 가입하려는 것은 경제적 이윤을 얻기 위해서 농사를 통해 누리고 있는 문화적, 생태적 가치를 저버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강승수 요셉 신부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장-
가톨릭 신자로서 알아야 하는 <미사>
19. 미사 예절 -시작 예식(4) : 참회에 대해서(1)
미사의 시작 예식
입당 - 성호경 - 인사 - 참회 - 자비송 - 대영광송 - 본기도
다섯 번째, 참회입니다. 시작 예식 중, 참회 예절은 미사에 참석하는 이들이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닫고, 알게 된 자신의 죄를 마음을 다해 주님께 고백함으로써 용서를 청하도록 인도하는 예식입니다. 시작 예식 중 이러한 참회는 우리가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로마 미사 경본 총 지침 51항에서는 “참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사제는 신자들에게 참회하도록 권고한다. 이 참회 예식은 짧은 침묵 시간을 가진 뒤 공동체 전체가 고백 기도를 바친 다음, 사제가 하는 사죄경으로 끝난다. 그러나 이 사죄경이 고해성사의 효과를 내지는 않는다.” 눈여겨 살펴볼 부분은 사제의 참회 권고 이후, 사제는 바로 기도에 들어가지 않고, 반드시 짧은 침묵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로마 미사 경본에서는 분명히 “거룩한 침묵”의 때를 정해두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침묵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침묵이 아닌 하느님을 만나는 거룩한 시간이라 하여 “거룩한 침묵”이 라고도 말합니다. 미사 안에서 신자들이 침묵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는데, 각 예식에 따른 거룩한 침묵의 목적은 각기 다르게 적용됩니다. 로마 미사 경본 총 지침 45항의 내용을 살펴봅니다.
“거룩한 침묵은 거행의 한 부분이므로 제때에 지켜야 한다. 침묵은 각각의 거행에서 이루어지는 순간마 다 그 성격이 다르다. 참회 행위와 기도의 초대 다음에 하는 침묵은 저마다 자기 내면을 성찰하도록 도와 주고, 독서와 강론 다음에 하는 침묵은 들은 것을 잠깐 묵상하게 하며, 영성체 후에 하는 침묵은 마음속으로 하느님께 찬미 기도를 바치도록 이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참회 예절 중에 잠깐의 침묵은 자신을 되돌아보아 보기 위해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 신자들은 침묵 시간을 통해서 자신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되돌아보아야 합니 다. 실제로 초대 교회부터 참회 예식은 자신의 죄를 깨 닫고, 하느님과 반대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성찰하며, 성찰된 부족함을 고백하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도록 인도하였습니다. 즉, 참회의 목적은 하느님에게 죄를 고백하고 용서와 자비를 청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에 따라 시작 예식 중 참회 예식은 공동체에 소속 된 나를 하느님께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나의 부족 함을 바탕으로 하느님께 자비와 은총을 청하는 것입니 다. 특히 ”모두 함께 고백 기도를 바친다.”고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능동적으로 이 예식에 참여함은 예식을 뛰 어넘어, 우리 스스로가 참된 회개로 나아가는 데 중요 한 예절이기도 합니다. 다음 시간에도 참회에 대한 미 사 해설이 계속됩니다.
- 윤진우 세례자요한 신부 사목국 차장 -
* 교구 내 공소
신합덕성당 신촌리공소
신촌리공소는 솔뫼성지와 가까이 위치하며, 1921년 합덕성당 페랭 신부의 사목담 당(신자수 34명) 공소였다. 6.25한국전쟁 전후로 이홍만(바오로) 회장이 봉사를 하였 고, 전쟁 후 공소예절은 이병석, 이기석 형제의 집에서 있었다. 1960년에는 신합덕 성당이 분리·설립되어 공소의 관할도 바뀌었다. 현재의 공소 건물은 1977년 조재형 (요한) 회장 재임 시기에 시멘트벽돌조 강당(24평)과 사택(13평)이 건립되었다. 건축 비용은 공소 신자들의 모금으로 쌀 200가마가 소요되었다. 1976년에 교우수가 120 여 명에 이르렀고 사제와 수도자를 배출하는 등 신심 깊은 교우들이 많았다. 현재 53 세대 106명 신자 중 53명이 신합덕성당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충무의 숨은 행복 찾기(39)>
발견을 위한 기록
2016년 어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해인 수녀님은 1965년 예비 수녀 시절부터 쓰기 시작한 일기가 벌써 156권을 채우고 있다고 밝히신 적이 있다.
정말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심지어 대장암 투 병 중에도 간단하게나마 몇 줄이라도 일기를 적으셨 다는 수녀님에게 일기란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 까 궁금했다.
본인에게 일기가 어떤 존재인지 수녀님께서는 역시 시인답게 멋진 설명을 덧붙여 주셨다.
“일기는 영혼의 거울, 고향의 시냇물, 설레는 첫사랑을 간직한 비밀 서랍, 생활백과사전, 추억의 창고, 글감의 원천, 수녀회의 역사, 시의 영감을 주는 우물 같은 것...”
수녀님의 설명을 읽고 나니 내가 일기 쓰는 일에 게을렀던 것은 아마도 일기를 너무 단순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자기반성 의 수단으로만 일기를 쓰는 것이라 여겼는데, 이렇게 한 사람의 일기가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인 줄 미처 깨닫지 못했다.
반성하기 위해 일기를 쓰면 며칠 가지 못해 일기 쓰기를 포기할 가능성만 높아진다. 반성했다고 바로 내가 달라지지 않기에, 자꾸 반성만 계속하게 되다 결국 지쳐버리기 때문이다.
그동안 써 왔던 일기를 “가만히 들춰보니 하루도 의미 없는 날이 없더라.”고 인터뷰 말미에 수녀님은 말씀하셨다. 수녀님의 그 말씀 한마디에서 왜 일기를 써야 하는지 많은 걸 배운다.
일기는 반성을 위해서라기보다 ‘발견’을 위해 적는 아름다운 기록이다. 비록 소소한 일상이라도 그 안에 하느님의 뜻이 어떻게 비밀스럽게 드러나는지를 발견하게 되는 기록인 셈이다.
9월이 시작되었다. 누가 뭐래도 가을이다. 가을은 편지 쓰기 좋은 계절이라고 하던데, 이번 가을에 난 그 어느 때보다도 자유롭게 나 자신에게 일기라는 형식의 편지를 써 보고자 한다.
단 한 개의 단어, 단 한 줄의 문장, 때론 구구절절한 넋두리라도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해 보련다. 언젠가 가만히 들춰 보았을 때 그 어떤 날도 의미 없던 날이 없었음을 깨닫는 기쁨을 위해...
-이충무 바오로 극작가, 건양대교수 -
<1분 교리>
Q-1) 현금과 미사예물은 다른가요?
A) 미사는 백성 공동의 제사도 되지만 개인이 바치는 자기 제사이기도 하므로, 미사를 드릴 때 교우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을 하느님께 제물로 봉헌 드려왔습니다. 각 개인이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할 예물로 드리는 봉헌금을 현금이라고 합니다. 현금은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자신이 가진 것 중 최고의 것을 제물로 봉헌하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그러나 교종미사와 같은 공동 지향이 제사가 아닌 경우에는 특별한 지향을 가지고 산 자(생미사)와 죽은 자(연미사) 혹은 단체를 위해 사제에게 미사를 봉헌해 달라고 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특별한 지향을 위해 드리는 예물을 미사예물이라고 합니다.
Q-2) 성당에 다니면서 제사를 지내도 되나요?
A) 천주교에서는 제사를 조상에 대한 인간의 도리이며 예(예)를 실천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에 가축과 함께 드리는 제사를 허락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주나 지방을 모시는 행위는 우상숭배로 여겨지므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바닷물 수온 상승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수온 상승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의 위급함을 여러번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수온 상승이 가져오는 문제점은]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해안가 침식이 우려된다는 사실을 연안 도시계획 수립 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상청은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폭염도 점점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심각한 폭염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는 재앙과 같은데요 이러한 재앙을 맞는 것은 비단 인류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바닷물 수은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인근 바다에 서식하던 어류의 종류가 달라지며 그와 동시에 어획량이 감소할 기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양식장 집단 폐사등 생업과 직관적으로 연관이 있는 문제점 역시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만들어 버린 지구의 모습을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는 자비로운 마음으로 지구의 모습을 바꿔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아래 기사내용입니다.
[에코저널=서울] 21세기 후반기 한반도 해수면 온도 4.5℃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기상층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합의체(IPCC)제 6차 평가보고서에서 사용된 신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한반도 주변해역의 미래 전망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해양기후변화 전망 중 근미래(2021~2040년)의 한반도 주변해역 해수면 온도와 고도는 현재(1995~2014년) 대비 각각 1.0~1.2℃,10~1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2081~2100년)에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1.8℃와 28cm 상승,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4.5℃와 66㎝의 상승폭이 전망된다.
한반도 주변해역에서의 일 평균기온의 연 최대/최소값은 육지지역의 상승폭에 비해 0.5~3.3℃정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최대강우량은 육지지역에 비해 증가폭이 약 10~32mm 정도 작을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위 5% 강수일수는 약 4~15일 정도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분석 결과를 알기 쉽게 도식화한 홍보물을 제작했으며, 이는 기상청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을 통해서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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