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22년 주보

연중 제2주일 2022년 8월 28일(다해)

모든 2 2022. 8. 29. 09:15

신합덕성당 신송리공소

충청남도 당진시 마수머리길 87(신평면 신송리 479-1)

 

 

+  루카 복음 14,1.7-14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초대한 이에게도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말씀의 향기>

 

겸손 - 천당 , 교만 -지옥 -윤병권 요셉 서산석림동 주임

 

  신학교에 입학하자 본당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신자들이 “학사님!”이라고 부르며 대접했습니다. 갑자기 바뀐 태도에 당황하고 면구스러웠지만 그런 대접은 저의 평생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신자들은 어떤 모임에서든 사제를 윗자리에 모시려고들 합니다. 사양해 보아도 소용이 없죠. 문제는 신자들이야 사제를 ‘하느님의 사람’이기 때 문에 대접한다는 신앙적 명분이 있지만 아예 타성에 젖어 덥석 받아들이는 제가 문제이지요. 한마디로 분수를 모르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서로 윗자리를 탐하 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끝자리에 앉으라고 권고 하시 며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14.11)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단순히 자리의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니라 ‘겸손’과 ‘교만’의 문제이기에 중요합니다.

 

  제1독서 집회서의 말씀처럼 “네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어라. 거만한 자의 재난에는 약이 없다.”(집회 3.18, 3.28)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겸손과 교만은 정반대의 개념으로 우리의 구원을 좌우합니다.

 

  섬기러 오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하느님 나라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마태 20.25-27). 개신교인들의 말처럼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은 맞 는 말입니다. 그러나 더 실천적으로 ‘겸손(가난)천당, 교만 지옥!’인 것이지요.

 

  하느님 나라를 얻기 위해 세상을 순례하고 있는 교우 여러분! 그 나라를 차지할 수 있는 최고의 덕목을 실천하도록 합시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교구 전담 사목을 소개합니다.

천주교 대전교구 장애인 사목부

 

  교구 사회복지 법인 산하에는 다수의 기관이 있습니 다. 그리고 한 가지 공통된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목적은 가톨릭교회의 정신에 따라 이웃들에 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장애인 사목부 역시, 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관입니다.

 

  장애인 사목부는 장애인들이 편견과 차별로 인해, 불편한 신앙 환경과 일상의 삶에 있어 소외되지 않도록 주님의 뜻을 찾으며, 이용인들과 봉사자 그리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길 원하는 모든 분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저희 기관은 지체, 농인, 시각으로 구성된 3개의 선교회와 발달 장애 아동을 위한 주일학교(도담다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용인들의 신앙생활을 위해 레지오와 성경공부, 피정, 성지순례, 미사 봉헌, 교리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교육 사업으로 발달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도담다담 주일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프 프로그램, 그리고 현장 체험 학습 및 아이들을 위한 개별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첫 영성체와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아이들과 특히 부모 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 공동생활가정(남:늘품, 여:섬돌)을 운영하여, 원가정이 아닌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하나의 가정(그룹홈)을 이루어 살아가는 가정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변처리가 가능한 친구들로 구성되어 가정에서 배우지 못하고 체험할 수 없는 다양한 교육방식으로 친구들이 추후 독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공동체입니다.

 

  더불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열매를 맺는 축제 (장애인의 날), 열매를 맺는 캠프(여름캠프)를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하여, 서로 하나임을 각인하고 소중한 인격체라는 것을 교육과 행사를 통해 인식시켜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어떤 신자분이 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신부님! 장애인 사목부 미사에 저도 가도 되나요?” 제가 이유를 물으니, 장애인들만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랬다고 합니다. 장애인 사목부는 장애인 전용 성당이 결코 아닙니다. 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미사를 봉헌하고 신심활동을 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비장애인들도 이곳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편견과 차별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나와 조금 다르다고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그래서 차별받지 않아야 하는 우리 장애인들이 아직도 차별이라는 벽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힘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그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께서 “가장 작은 이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처럼 장애인들을 위해, 작은 나눔과 봉사에 함께 동참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천주교 대전교구 장애인 사목부 교구 전담 사목을 소개합니다.

 

-김준영 안드레아 신부 장애인사목 전담-

 

 

교회음악 이야기⑨

 

샤르팡티에 <성모승천 미사곡>

 

  해마다 8월이 되면 2014년 8월 15일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의 뜨거운 함성이 떠오른다. 경기장을 빈틈없이 메운 신자들이 ‘비바 파파’(Viva Papa)를 외치며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함께했던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이다. 이 벅찬 감 동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며 더불어 무더위도 잠시 쉬어가게 할 음악이 있다. 바로 샤르팡티에(MarcAntoine Charpentier, 1643-1704)의 《성모승천 미 사곡》(Missa Assumpta est Maria, H.11). 성모 승천 대축일은 조금 지났지만 바로크 음악의 걸작인 이 곡은 충분히 음미해 볼 가치가 있다.

 

  샤르팡티에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곡은 《테 데움》 (Te Deum)인데 각국 방송의 시그널 음악, 영화음악에도 사용되고 우리에게는 혼배미사에서 ‘신랑 입장’ 곡으로 친숙한 곡이다. 옛 음악 양식과 새로운 시대의 음악을 조화롭게 공존시키고 서로를 풍요롭게 만드는 샤르팡티에의 음악은 프랑스 음악의 복잡한 정치적 상황으로 거의 묻혀 있다가 20세기 후반에 비 로소 부활하게 되었다. 이에 샤르팡티에는 바로크 시대의 위대한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그가 작곡한 성악 음악의 절반 이상이 교회음악일 만큼 교회 음악 작곡에 공을 기울였다. 샤르팡티에는 1698년 프랑스 전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직책 중 하나인 파리 생트 샤펠(Sainte-Chapelle)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어 1704년 사망할 때까지 왕실 직책을 맡았는데 이 기간 중 작곡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가 《성모승천 미사곡》이다.

 

  1699년에서 1702년 사이에 작곡된 《성모승천 미 사곡》은 샤르팡티에의 12개 미사곡 중 마지막 작품이자 가장 큰 미사곡이다. 이 곡을 작곡한 정확한 계기는 알 수 없지만 5명 이상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다양한 조합으로 연주할 수 있는 독창적 가능성을 열어 두었고 이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중요한 축일이나 행사를 위해 작곡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성모 마리아 하늘에 오르시어’(Assumpta est Maria)라는 제목을 보면 성모 승천 대축일인 8 월 15일을 위해 작곡되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성모승천’과 관련된 많은 작품들은 대체로 밝고 화려하게 연주되지만 샤르팡티에의 《성모승천 미사곡》은 주로 단조의 우수 어린 애잔한 선율로 연주된다. 마치 모든 이의 어머니가 되시도록 하늘 높이 승천하시는 것이 마땅한 기쁨이지만 그간 지상에서 어 머니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는 듯 뭉클한 벅참을 감출 수 없다. 이 작품은 아름답고 섬세하며 견고한 구조로 얽혀 있는데, 엄격한 대위법적 요소라기보다는 물방울 위에 수채물감 한 방울을 톡 떨어뜨려 퍼져 나가며 각색이 자연스럽게 블렌딩 되는 느낌의 곡이다.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에는 기쁨, 환호, 벅참과 함께 더 머물러주셨으면 하는 인간적인 바람과 하늘에서 모든 이의 어머니가 되어주시기를 소망하는 바람이 절묘하게 버무려져 있다.

 

-오주현 헬레나 음악학자-

 

* 교구 내 공소

 

신합덕성당 신송리공소

  신송리는 1921년 합덕성당 페랭 신부의 사목담당 공소로 설립되어 43명의 신자가 있었다. 1961년 신합덕성당이 분리·신설됨에 따라 김종만 형제의 집에서 공소예절을 하였다. 1966년 신자들의 기금 모금과 노력봉사로 흙벽돌조 초가 형태의 공소를 건립 하였으나 이후 노후화로 1979년에 철거하였다. 현재의 공소는 시멘트벽돌조(연면적 198㎡)로 1984년에 준공하고 1986년 8월 15일 경 요셉 주교의 집전으로 축복식을 했다. 대지는 문종옥(안드레아) 부부와 인학례(마리아)가 426평을 구입하여 기증하였 다. 공사비는 본당 지원과 공소신자들 모금(쌀 50가마) 등 1,800만원이 소요되었다. 현재 46세대 72명 신자 중 41명이 신합덕성당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

 

 

 

 

 

해외 선교지 페루, 그곳은

 

 

이해하고 다가가기

 

 

  이곳 안데스의 대부분 원주민들은 농사(감자, 보리 등)를 지으시거나 가축(양, 알파카, 야마 등)을 키우 는 일을 하십니다. 요즘 같은 건기에는 농사도 지을 수도 없고, 가축들이 먹을 풀도 많이 없어서 새벽부터 양 떼와 가축들을 데리고 멀리 나가서 풀과 물을 먹이곤 합니다.

 

  원주민분이 이른 아침 일과를 시작하기에 저 역시도 아침 일찍 일어나 공소 미사를 가는 경우가 많습니 다. 어두운 새벽, 차가운 공기를 뚫고 길을 나서기가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신자분들을 만날 뵐 생각에 기쁘게 공소로 향합니다. 그런데 2시간을 넘게 산길을 운전해서 공소에 도착하면 공소에 아무도 계시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처음엔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새벽 일찍 나와서 2시간을 넘게 운전하고 왔는데 아무도 없는 공소를 바라보면서 ‘이분들이 미사를 원하지 않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많은 마을이 휴대전화가 되지 않아서 유일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이 라디오인데 가끔 신부들이 미사하러 가는 길에 차량에 문제 가 생겨 연락할 방법이 없어 미사를 못 간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신부님이 도착을 해야 확실히 미사가 있는 거라고 이분들은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처음에는 화가 났던 일이 이제는 화가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더 일찍 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마을에 들어설 때 차량의 경적을 울립니다. 사람들이 그 경적 소리를 듣고 제가 도착했다는 것을 알고 미사에 오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그분들을 더 이해하게 하고, 그분들에게 더 다가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박상호 라파엘 신부 해외 선교(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파견)-

 

 

 

<1분 교리>

 

Q-1) 이성이란 무엇인가요?

A) 이성(理性)이란 인간 영혼의 속성 중 하나로, 하느님께 부여받은 능력입니다. 이성은 선과 악을 식별하고 이치를 따지며 추리하고 종합하는 지적(知的)능력을 말합니다. 인간이 신을 감지할 수 있는 것 역시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이성의 '지적 작용'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무신론자들은 하느님과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 위해 이러한 '지적 작용'까지도 물질의 한 작용으로 보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Q-2) 자유의지란 무엇인가요?

A) 자유의지란 인간이 하느님께 받은 영혼의 속성으로, 의미있는 가치와 목적을 위해 서슴없이 본능에 위배되는 행동까지도 의지로 행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는 또한 내적 혹은 외적 강압에 의해서 강요되는 행동이 아닌 자신만의 판단에 의해 내려지는 자유의지가 있기에 인간에게만 일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지워지고 죄와 벌의 개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환절기 건강관리

 

  찬미 예수님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입니다. 환절기에는 그동안 약속했던 기후에 옷차림이나 생활 습관이 계절의 변화에 못 맞춰 건강을 잃기 쉬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요즘 마스크를 계속하는 습과,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생겨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는 잘하는 거 같지만 그래도 환절기에는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환절기 건강관리 습관에 관해 기사 내용이 있어서 교우분들께 알려드립니다.

 

1. 얇은 겉옷 챙기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체온이 급격히 변하기 때문에 햇볕이 따뜻한 낮에 얇은 옷으로 나갔다가 저녁에 춥지 않도록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겉옷을 챙겨주세요.

 

2. 손과 발 깨끗이 씻기

온도와 습도 차이가 큰 환절기는 피부 트러블이 나기 가장 쉬울 때입니다.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을 피할 수 있게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어주세요. 환절기에는 깔끔한 체를 하여야 건강해진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3. 물! 내 몸속에 저-장!

낮은 습도로 공기마저 건조해지는 가을엔 호흡기 속 기도 점막도 건조해져 바이러스가 쉽게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답니다. 환절기에는 평소보다 물을 더 자주 마셔서 점막이 마르지 않게 해 주세요.

 

4. 가을은 살찌는 계절! 운동하는 계절!

선선한 날씨가 운동하기 딱 좋은 계절이죠? 환절기에는 체력과 면역력이 동시에 저하되기 때문에, 일주일에 2~3회는 꾸준히 몸을 움직여주세요. 가벼운 요가 동작도 OK!

 

5.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하기

가을철 이상적인 실내 온도는 약 20도! 가습기나 젖은 수건, 빨래를 널어 실내 습도를 높여주면 환절기 단골손님, 비염을 예방하는데 효과 만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