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부창동성당 백석리 공소
충청남도 논산시 선비로 755번 길 16-11(연산면 백석리 436-2)
+ 마태오복음 28,16-20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어라.>
그때에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말씀의 향기>
자녀에게 신앙을 선물하세요 -조수환 바오로 청소년국장
"우리 아이와 어릴 때부터 성경을 매일 조금씩 함께 읽었어요. 일 년에 성경봉독 한 번씩, 지금 까지 성경을 일곱 번 읽은 것 같아요." 어느 형제님의 나눔 중 담담히 전해주시던 말씀을 들으며 자녀들과 함께 집에서 묵주기도를 하고 성경 읽는 모습을 그려 봅니다.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동시에 "우리 아이가 성당에 가기 싫어해요." "성경이 너무 어려워서 안 읽어져요." 그동안 들었던 질문들이 마음을 스쳐 지나갑니다.
신앙은 가르치거나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삶으로 전달되어지는 것임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물질과 돈의 논리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특히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한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장애물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신앙의 현주소가 드러나고 있는 지금 어떻게 신앙을 전달할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위기를 통해 우리는 그 돌파구가 무엇인지 점점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바로 가정신앙공동체입니다.
교리교육 총지침은 이렇게 전합니다. "가정은 구체적인 신앙전달의 첫 째가는 주역이다."(207항) "가정 교리교육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178항) 신앙 전달의 가장 첫자리는 가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신앙의 언어로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넓은 의미로 본당도 우리 아이들의 가정입니다.
신앙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주는 사람이 먼저 갖고 있어야 합니다.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로마 10,14) 바오로 사도의 이 말씀은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하기 위해 부모가 먼저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야 함을 분명히 전합니다. 부모가 성경을 읽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데, 자녀들이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올해를 시작하며 저도 주변 분들과 함께 '일 년에 한번 성경 통독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 15~30분씩만 읽으면 됩니다. 혼자라면 몇 번이고 멈췄겠지만 함께여서 할 수 있는 힘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성경의 말씀이 삼위일체 교리의 신비처럼 이성으로 알아듣지 못할지라도 성경을 매일 가까이하는 것만으로도 은총이 함께 함을 느낍니다. 가족들과 함께 성경 읽기도 좋고, 아침저녁기도도 좋고, 묵주기도도 좋습니다. 무엇이든 가족과 함께,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와 함께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신앙을 선물하세요. 이 마음을 먹는 순간 여러분이 먼저 신앙을 선물로 받게 될 것입니다.
자녀에게 신앙을 선물하세요!
<해외 유학 사제들의 편지(2)>
나만의 생각에 집착하지 않고...
안녕하십니까? 저는 로마 유학 중인 오세정 마르티노 입니다. 살레시안 대학교에서 청소년 사목을 공부했습니다. 지난 5월 6일에는 논문 발표를 마치고 이렇게 교구 가족 모든 분에게 인사를 올립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그랬듯이 학문으로서의 '청소년 사목'을 생소하게 여기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이 학문은 사목신학의 한 분야로 청소년 교육에 대해서 다양한 신학의 분야들과 또 현대 학문과 대화하는 학문입니다. 특별히 2018년에 있었던 세계 주교 회의를 통해서 현재는 '공동 합의성'을 바탕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 학문의 태생적 특성 때문인지 지금 제 생각을 온통 가득 채우는 말은 프라도 사제회 창설자이신 복자 앙트완느 슈 브리에 신부님의 말씀입니다. "나만의 생각에 집착하지 않고,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싶다 [...]. 즉 자신의 정신과 정신 상태를 굴복시키고, 그리스도의 정신과 정신 상태를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기 지성의 활동을 성령의 활동에 복종시키라는 것이다."
제가 유학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이곳에서는 제 생각에 집착할 수가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어적 한계와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하면서 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들어야 하는 때가 더 많았습니다. 저으 그 약함이 도리어 좋으신 교수님들과 함께 지내는 교구 형제들의 도움으로, 그리고 그분들을 통해 제게 말씀하신 하느님의 인도로 '받아들임'으로 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한 갖 깊이 깨달은 것은, 앞으로의 연구 역시 제 생각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가르침에 충실한 연구를 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보화 안에서 성령의 활동에 복종하는 은총을 구하면서 지내고 싶은 지향이 생겼습니다.
또한 공부하면서 제가 성장한 과정을 다시 읽을 수 있었습니다. 태어나고 자란 가정과 본당들,신학교와 그리고 교구의 모든 환경 안에서 하느님께서 제게 많은 신앙의 증인들을 보내주셨음을 깨닫습니다. 진심으로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 증인들께서 제게 보여주셨듯이 저도 교구의 모든 청소년과 함께 걸으면서 세상의 모든 형제와 함께 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면서 "끝까지 사랑하신(요한 13,1)"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바라며 지내겠습니다. 유학 생활을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신 모든 분께,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온 마음을 다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세정 마르티노 신부 로마 유학-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 '食'인데, '식'을 해결하기 위한 식재료가 성경에는 어떤 것들이 기록되어 있을까요? 홍보국장 신부님께 주보에 요리를 소개하는 글을 투고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기 전까지는, 하느님의 자녀로 생활하면서 외식업만을 해온 저는 성경에 기록된 식재료에 대해 한 번도 생각을 해 보지 못했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성경을 자세히 읽으면서 기록된 식재료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물고기, 소, 꿀, 곡물과 빵, 향신료, 밀, 보리, 콩과 팥, 견과류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들이 나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물고기와 곡물을 이용한 요리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해 드릴 요리는 '포케샐러드'입니다. 포케(POH-KEH)는 '재료를 사각형으로 자르다'라는 하와이 말입니다. 트렌디한 외식을 즐기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주로 횟감용 참치를 주사위 모양으로 썰고 소스와 야채 등과 함께 섞어서 밥 또는 면 위에 올려 회덮밥 형태로 먹는 요리입니다. 제가 알려드리는 레시피는 '간장소스를 곁들인 연어 포케'입니다.
재료 준비(1인분 기준 레시피)/소스 양은 취향에 따라 늘리거나 줄이시면 됩니다.
베이스 : 밥 1 공기(현미밥, 잡곡밥, 소면, 쌀국수 중 택 1)
주메뉴 : 생연어 180g, 레몬즙 약간(연어에 뿌릴 정도)/참치도 가능(마트에 냉동으로 판매함)
서브메뉴 : 아보카도 1/2개, 양파 1/4, 래디시 1개, 날치알 1큰술(15g), 해초 100g.
토핑 : 쪽파(송송 썬 쪽파를 요리 위에 뿌릴 정도), 생고추냉이(마트에서 판매함) 1작은술 (5g)
간장소스 : 진간장 150ml, 간 마늘 5g, 레몬즙 15ml, 설탕 10g, 참기름 10ml,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생연어에 레몬즙을 뿌려 놓는다.
2. 그릇에 소스 재료를 모두 담고 잘 섞어 준비해 둔다.
3. 연어를 1.5 cm×1.5cm 크기로 썰어, 다른 재료를 준비할 동안 준비한 간장소스의 반 정도를 이용해서 재워 둔다.
4. 아보카도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연어 크기로 썰어 둔다.
5. 양파, 래디시는 모양대로 얇게 썬다.
6. 그릇에 밥을 담고 그 위에 준비한 모든 재료를 보기 좋게 담는다.
7. 쪽파와 고추냉이, 간장소스를 곁들인다.
포케 샐러드는 다양한 해산물과 육류, 과일, 야채를 사용할 수 있고 제철 재료와 원하는 재료를 이용해서 손쉽고 다양하게 만들어 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샐러드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신선한 재료의 조화와 소스의 맛입니다. 소스는 대형 마트에서 다양한 완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소스들을 이용해서 손쉽게 다양한 맛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가족들과 집에서 웰빙 메뉴를 즐기면서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문헌:'포케'유동희 저>
-고영국 알렉산델 청운대학교 호텔조리 식당 경영학과 외래교수-
* 교구내 공소 논산부창동성당 백석리공소 백석리공소는 1951년 사포리 마을에 사는 하영화 시몬과 모친,조모가 영세를 받고 그의 집에서 논산성당 생제 신부가 판공을 실시함으로써 공소가 시작되었다. 1953년 마을에서 귀신 쫓는 일을 맡아 하던 성주문 토마스가 입교하여 초대 회장이 되었고, 전교에 힘입어 25명이었던 신자수가 1963년에는 130명에 달하였다. 현재의 공소건물(시멘크벽돌조,36평)은 10년 전에 확보한 대지(628㎡)위에 1965년 건립하였다. 1988년 건립된 철골조 종탑은 붕괴위험이 있어 철거하고, 최근에는 다목적 회관을 건축하여 공동체 친교실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15여 가구에 20여명으 교우가 정기적인 공소 미사에 참례하고 있다. |
어떤 날은 흐리고
어떤 날은 비 오고
어떤 날은 밝아야
꽃도 피고
새가 노래합니다.
글. 그림 이순구(베네딕도)
코로나19와 같은 재앙의 반복??
◎ 인체의 DNA에 들어있는 바이러스 감염의 흔적들
~ 인간유전물질 8%는 바이러스가 기원
~ 류게릭병,조헌병 원인은 수백만 년 전 인류 조상 몸에 침투한 바이러스 유전자가 원인
◎ 동토지역과 빙하에서 채취한 바이러스들
~ 3만년 된 영구동토에서 되살아난 거대 바이러스
~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수십만 년 동안 내포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유출될 수 있다. 실제로 2016년 시베리아에서 발생된 탄저균으로 순록 약 2000마리가 죽고, 96명이 입원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 교역과 유통이 전염의 속도와 감염범위를 넓히는데 주된 요인이다.
◎ 기후변화와 생태계교란
~ 인간의 욕심으로 국내 외래종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침입 외래종 중에서는 국내에 급속도로 퍼지면 우리 토종 동식물의 씨를 말리고 있다. 대표적인 침입 외래종은 황소개구리, 배스, 가시상추, 뉴트리아 등이 있다.
※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 속 인류가 직면한 작금의 사태는 앞으로도 진행형으로 우리에게 다가온것을 받아들여야 할 지경이다.(안타깝지만 사실이다.) 이에 그리스도인으로 기후위기속 인간 생태에 대해 배우고 개선하며, 앞으로의 삶을 준비해야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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