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11년 주보

부활 제3주일 2011년 5월 8일(가해)

모든 2 2021. 4. 4. 21:46

 

지난 5월 1일(일) 현지시각 오전 10시 로마 베드로 광장에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시복식이 있었다. 교황님의 시복식은 선종 후 6년 만으로 사상 최단기간에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시복식을 계기로 바티칸은인터넷 홈페이지(www.giovannipaoloii.va)를 개설하여 재위 당신의 사진과 동영상,글 등을 제공하고 있고 이 정보는 인터넷,스마트폰,아이폰, 아이패드 등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루카복음 24,13-35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하고 물으시자,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 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하고 말하고 있었다.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말씀의 향기>

 

엠마오, 주님을 만나는 길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이의현 베드로.가오동 주임

 

  오늘 복음은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이라는 걸림돌 때문에 신앙을 잃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성경을 설명하시고 빵을 나누어 주심으로 그들이 다시 신앙을 찾게 이끄십니다. 혹자들은 엠마오 여정을 삶의 여정이라 이야기합니다. 이는 우리가 주님을 믿고 생활한다지만 실상 성경을 읽고(말씀전례)빵을 나눌 때 성찬전례),곧 성당에서만 신자로 살기 때문에 엠마오의 교훈처럼 '길 위에서 만나는 예수님을 알아보고 모든 생활과 소소한 일상 모두를 신자답게 살아가자'는 이유에서입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부활대축일을 지낸 직후 신부들과 수도자들은 엠마오라는 이름으로 짧은 여행을 떠납니다.  우리 가오동 성당도 대천으로 엠마오를 다녀왔습니다. 상임위원들과 구역반장들,성가대원이 함께한 이번 엠마오는 신설본당인 우리 성당 신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앞으로 새 성전을 마련하는데 우선 필요한 화합과 일치를 위해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출발하려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엠마오는 과연 무엇 때문에 있는 자리인가? 노고에 대한 감사와 본당의 화합과 일치라는 이유에 앞서 엠마오의 본의미를 먼저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 즈음 버스는 출발했고 마음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희 가오동 성당 신자들이 엠마오를 떠납니다.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먼저 다가 오시지만 저희는 불신과 아집으로 당신을 알아보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엠마오의 두 제자가 길 위에서 당신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당신을 알아보지 못하고,당신께서 성경을 설명해 주시고 식탁에서 빵을 함께 나누시자 비로소 주님이심을 알아보았듯이 저희 또한 길 위에서,생활 속에서 만나는 당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성당에 와서야 당신의 제자였고, 신자였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이 시간,부활의 기쁨과 영광으로 함께 계시는 당신을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두 제자들이 부활하신 당신을 뵌 이후 불신에서 신앙으로,절망에서 희망으로 파스카(건너감)를  경험하여 부활의 증인이 되었듯이,저희 또한 매순간 함께 계시는 당신을 알아 뵙고 절망에서 희망으로의 삶ㅇ,부활의 삶을 살아 부활의 증인이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아멘"

 

  엠마오에서 돌아오는 길,아름다운 봄 석양보다 우리 신자들의 모습이 훨씬 더 아름다웠습니다.

 

 

 

<나눔살이 풍경>

 

사랑으로 함께하는 서천 에메니티 복지마을

「모든 이들이 꿈꿀 수 있는 마을」

 

  서천 어메니티 복지마을은 서천구에서 위탁받아 천주교 대전교구에서 하느님 사랑을 바탕으로 올해로 3년째 운영하고 있는 복지마을입니다. '쾌적성','아름다움','즐거움' 을 뜻하는 어메니티(amenity)를 복지마을 이름에 담고 있는 것처럼,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를 지향하고 있ㅅ습니다. 서천 어메니티 복지마을에는 노인복지관,장애인종합복지관,장애인보호작업장,서천군립 노인요양시설,서넟군립 노인요양병원이 있으며 각 시설별 사업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노인복지관은 서천군에 거주하는 60세 이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요시설이며 개방사업으로 찜질방,체력단련실,당구장,음악회 등을,기능회복사업으로 물리치료,건강체크 및 상담 등을,어울림사업으로 당구,장기,탁구대회 등을 ,복리후생사업으로 경로식당을,평생교육 및 취미 여가 지원사업으로 한글,한자,컴퓨터.노래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서천군에 거주하는 장애인및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인복지서비스 이요시설이며 지역복지사업으로 재가방문상담,목욕서비스,민원대행,주거환경 개선사업을,사회서비스로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가사도우미 서비스 등을 사회재활사업으로 한글교실,문화공연,계절학교,승마체험,웃음치료를 주간보호사업으로 기초학습지도,일상생활운련 등을,정보화교육으로 인터넷교육 등을,의료교육 재활사업으로 운동치료,작업,심리치료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서천군내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재활시설로 직업지도 및 직업생활지원으로 직업적응훈련 등을,작업활동으로 조미김 생산,계절별 이동카페 등을,고용지원사업으로 취업알선,취업적응지도 등의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인요양시설은 노인장기요양보험 1,2등급을 받으신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장기요양기관입니다.

 

  노인요양병원은 노인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을 대상으로 내과진료,흉부외과,신경과,재활의학과 등의 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작은 꿈이 있습니다. 부자들이 가난한 이들에게 베푸는 꿈,사랑받는 이들이 소외받는 이들을 사랑하는 꿈,행복하고 편한 이들이 어렵고 불편한 이들을 도우는 꿈,권력을 가진 이들이 짓눌리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꿈,그리고 살날이 많은 이들이 살날이 적은 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꿈,이런 꿈들이 이곳 서천어메니티복지마을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나라가 만들었기에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어르신들을 위해 만들었기에 어르신들이 대접 받도록, 장애인들을 위해 그려졌기에 그들이 세상 안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꿈을 세상을 펼쳐 보려합니다. 꿈이란 혼자 꾸면 꿈에 불과하지만 모든 이가 같은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이 모든 꿈들이 현실로 이루어지기 위한 터전!

서천어메니티복지마을이 함께합니다!

 

-2008년 복지마을개원식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의 기념사中-

 

서천어메니티복지마을/(141)950-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