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11년 주보

주님 세례 축일 2011년 1월 9일(가해)

모든 2 2021. 3. 27. 11:35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2007),이진욱 신부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태 3,17)

 

 

  + 마태오 복음 3,13-17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당신 위로 내려오신 것을 보았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래아에서 요르단으로 그를 찾아가셨다. 그러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면서 그분을 말렸다.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하고 대답하셨다.

그제야 요한이 예수님의 뜻을 받아들였다.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말씀의 향기>

 

주님 세례 축일 "하느님과 친구 됩시다!"   -정호영 로베르토.유구 주임

 

오늘은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사건을 기념하는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세례를 받으셨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받는 세례와 그분의 세례가 다르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주님의 세례 사건은 당신 자신의 죄를 씻으려는개인적인 사건이 아니라,세상을 씻으려는 사건이며,전 인류를 씻으려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세례 사건은 예수님의 전 생애를 요약합니다. 그것은 세상과 친구 되는 것을 거부하고 하느님과 친구 되자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전 생애가 하느님과 친구 되었을 때 얻게 되는 행복감으로 인간을 초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행복감은 내가 갑자기 형편이 좋아져서 잘살게 되었기 때문에 갖게 되는 행복감도 아니고, 나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원수 같은 사람이 망해서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지 않게 되어서도 아닙니다. 아마도 세상은 계속 같은 방식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꼴 보기 싫은 사람들이 거드름 피우는 역겨움도 항상 가득할 것이고, 부정직한 사람들이 더 잘 먹고 더 풍요롭게 사는 것도 여전하고,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이 더 정의를 외치고 자기 방식의 삶이 정의라고 주장하는 것도 여전할 것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하느님 편에서 산다는 것은 행복하기 보다는 괴로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 행복하다고 초대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시편의 한 구절처럼 "제가 고통을 겪는 것은 좋은 일이니 당신의 법령을 배우기 위함이었습니다."(119,71)라고 고백하듯이,괴로움과 고통을 견디고 난 다음에 인간을 보살피시는 하느님의 놀라움에 경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행복감은 고통 안에 머물러서 괴로워만 하고있는 상태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그 고통을 겪은 다음 그 고통을 승화시킨 후에 나타난 평온함 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세상 편에서는 도무지 보이지 않던 균형을 괴로움과 고통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하느님 편에 있어야 하느님의 보살핌을 느끼고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주님 세례 사건은 예수님의 삶의 방식이 옳다는 것을 장엄하게 선포하고,하느님과 친구 되는 것은 세상이 주는 행복과는 전혀 다르나 세상의 모든 것을 뛰어 넘는 행복이며 평온함을 확신 시키는 사건입니다. 연중시기를 시작하면서 나의 일상생활을 하느님과 친구 되려는 결심에 동참해 보면 좋겠습니다.

 

 

2011년 대전교구 사제수품자 소감문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입니다."(필리 1,21)

 

사제 수품식 : 1월 12일(수) 10시 30분, 천안 유관순 체육관

 

 

 

정동수 야고보

1,13(목)10:30/첫미사 :직산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필립 2,5)

 

  어린 아이같이 나약한 저를 당신의 제단에 오를 수 있도록 한없는 은총을 베풀어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하느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던 적이 없었음을 느낍니다. 하느님께서는 두 분의 추천 신부님과 함께 많은 은인들을 선물로 보내주시어 신학교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사제 수품을 앞두고 적지 않은 두려움이 다가오지만 교수 신부님들의 따뜻한 격려와 많은 은인들의 기도, 무엇보다 언제나 제 손을 놓지 않고 항상 감싸 안아주시는 하느님께서 계시기에 용기를 내어봅니다. 그리고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지극한 자비와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사제로 한 평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이용수 대안드레아

1.13(목) 19:00/첫미사 :정림동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요한 21,17)

 

  사제직을 받은 저에게 주어지는 모든 요청들은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예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주어지는 모든 직무들을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 그분의 말씀에 응답하고자 합니다. 사제직무수행을 통해 제가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하지만,실제로 사랑받는 것은 바로 저 자신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통해 사람을 낚아 복음의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사제직에 투신하고 싶습니다. 또한 사제직을 통해 하느님께서 주신 인간 이용수라는 성소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지향을 실천하고 완성할 수 있도록 저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김준영 안드레아

1.13(목) 10:30/첫 미사:천안쌍용동

 

"와서 보아라."(요한 1,39)

 

  부족한 저를 주님의 거룩한 제단에 불러주심에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고귀한 주님의 사제로 살기 위해 신학교를 입학하여 사제직을 준비하며,가슴 깊이 새긴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요한의 제자들에게 "와서 보아라/"(요한 1,39)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신 것처럼,저에게도 주님께서 맡겨주신 수많은 이웃들에게 당신을 보여주라고 말씀하시는 듯했습니다. 비록 저는 부족하고 나약한 존재이지만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주님께서 늘 저와 함께하시고,참되고 고귀한 사제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힘이 되어주시는 은인들을 기억하며,몸소 주님의 길을 살고 계신 선배 사제들의 삶을 본받아, 순명의 정신으로 교회의 친교와 일치를 위해 늘 깨어 준비하는 사제가 되겠습니다.

 

 

오창호 사도요한

1.13(목) 10:30/첫 미사 :둔포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요한 4,34)

 

깨지기 쉬운 빈 질그릇 같은 제가 감히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오르려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저를 희생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신  모든 분들,특히 하느님과 부모님,그리고 본당 신자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밖에는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전 저의 전 삶이 삼위로 하나 되시는 하느님과 어머니이신 가톨릭교회와 세상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한 희생재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자 죽는 순간 사제직에 첫 발을 내딛으며 청한 이 바람이 성취되었다고 느낄 수 있는 은총을 아버지 하느님께 청합니다. 십자가 위의 버림받은 예수님이 이제 저의 유일한 정배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종석 레오

1.13(목) 19:00/첫 미사 :온양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7)

 

  신학교에 입학하여 신학교 생활을 하면서 기도하는 법도 배우고,여러 가지 학문도 배우며 사제가 되고자 하는 열망을 조금씩 키워 나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학년 때 가장 큰 목표는 사제가 되는것이었고 그러기 위해선 어렵고 힘든 일도 잘 이겨내야 한다는 굳은 마음도 가져 보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고학년이 되면서 어느 날 기도 중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제가 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제로서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부족한 저에게 사제직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런 저에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사제의 삶은 무엇보다 기쁘게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몸소 실천하셨고 우리에게도 남겨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살고자 합니다."서로 사랑하여라."

 

 

원성동 바오로

1.13(목)19:00 / 첫 미사: 천안성정동

 

"이제 내가 너의 입에 내 말을 담아 준다."(예레 1,9)

 

  먼저 부족한 저를 주님의 제단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무한한 사랑을 베푸시는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성소의 길을 선택하여 지금 이 순간까지 많은 어려움 속에도 사제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가족들,신부님,수녀님 그리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항상 주변에서 이 길을 함께 걸어주신 것처럼 앞으로의 길 또한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내가 너의 입에 내 말을 담아준다(예레 1,9)." 이 말씀은 저에게 매우 큰 용기와 힘을 줍니다. 저는 겸손하게 주님의 말씀을 듣고,또 항상 기도하는 사제가 될 것입니다. 분명 이 말씀으로 인하여 고통과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저를 부르셨기에, 모든 것은 그분이 하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저는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제 자신을 온전히 맡기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참된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문재상 안드레아

1.13(목) 10:30 / 첫 미사:목동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요한 13,34)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저를 사제직에 불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당신께서는 사제직에 너무도 부족한 저를 부르시어 당신께로 향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높은 곳만을 바라보려 하는 저의 고개를 돌리시어 낮은 곳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길이 그곳에 있었고, 당신의 방법이 그곳에 있었으며,사랑이신 당신께서 친히 그 낮은 곳에 계셨습니다. 당신께서 인간이 되신 강생의 신비 안에서,당신께서 인간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십자가의 신비 안에서,당신의 몸을 먹으라고 내어주신 성체의 신비 안에서,저는 당신의 헤아릴 수없는 사랑을 느꼈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지금 완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저는 당신의 가난과 사랑 안에서 머물고 싶습니다. 저의 한평생을 당신 사랑만 바라보며 살고 싶습니다.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또한 당신처럼 사랑이 되게 하소서. "당신께서 저희를 사랑하신 것처럼."

 

 

 

홍성민 미카엘

1.13(목)10:30 /첫 미사 : 온양용화동

 

"내 어린 양들을 돌보아라."(요한 21,15)

 

 성체를 모시기 위해 내미는 사람들의 손을 바라봅니다. 작고 귀여운 아이의 손,젊음을 자랑하는 당당하고 아름다운 손,삶의 흔적이 깊이 담겨있는 거친 손,세월이 느껴지는 주름 가득한 노년의 손,예수님을 모시기 위해 다가오는 사람들의 눈빛을 바라봅니다. 삶의 깊은 갈망을 지니고 있는 모든 사람의 눈을 바라봅니다. 그들 안에서 드러나는 끝없는 갈증을 바라봅니다. 저는 그 모든 갈망을 채워줄 수 있는 분이 오직 예수님뿐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과 함께 예수님을 더 많이 알아가고, 깊이 사랑하며,가까이 따라 살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해야 하는 일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제 그분께서 저를 부르시어 당신의 양떼를 맡기려 합니다. "내 어린  양들을 돌보아라." 하지만 언제나 그에 앞서는 질문이 있음을 기억합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한현택 아우구스티노

1.13(목) 10:30 /첫 미사 :광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예수님께서는 잡히시기 전날 저녁,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던 때에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듯,우리도 서로 사랑할 수 있다는 완전한 희망을 안겨줍니다. 이는 비길 것이 없는 희망이요, 제가 바라는 전부입니다 마지막 만찬 때에,엎디어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신 주님처럼,저도 가난한이들을 생명을 다해 섬기고 내어주고 싶습니다. 십자가의 못 박히신 주님처럼,저도 사랑으로 생명을 바치고 싶습니다. 주님 계신 곳에 있고 싶습니다. 성소의 길을 걸으며, 저는 주님의 사랑과 자비가 한없이 크시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저는 많이 부족하지만,저를 뽑아주시고 이끌어주신 주님의 섭리를 기억하며 용기와 희망을 얻습니다. 진정 주님의 자비는 영원하십니다.!

 

 

정병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1.13(목) 10:30 / 첫 미사 :법동

 

"나는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콜로 1,25)

 

  부족한 저를 하느님의 제단으로 불러주시고 당신의 사목권을 맡겨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제서품을 준비하면서 저는 사제 생활 전부를 하느님과 교회 그리고 모든 하느님 백성을 위해 봉헌하리라 다짐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사제서품을 받은 제게 특별히 내려주신 말씀,콜로새서 1장 25절의 "나는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를 항상 가슴에 품고 살아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참으로 교회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 먼저 하느님의 뜻을 귀담아 듣고 따르도록 할 것이며,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뼛속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이렇듯 하느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세로 제게 맡겨주신 하느님의 모든 백성들을 사랑하며 한평생 사제 생활을 살아갈 것을 겸손히 다짐하고 결심합니다.

 

 

 

김민엽 프란치스코

1.13(목)10:30 / 첫 미사 :둔산동

 

"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마태 21,3)

 

  먼저 부족한 저를 사제직에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를 위하여 많은 기도와 사랑을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부족한 저를 당신의 도구로 쓰기 위하여 사제직으로 불러주셨습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부르심에 늘 겸손한 마음으로 그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제가 되겠습니다. "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마태 21,3)라는 말씀처럼 주님께서 필요로 하는 착한 목자의 삶을 살아가고자 다짐합니다. 나를 드러내기 보다는 나를 통해서 사랑이신 하느님을 드러내는 사제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의탁하면, 그분의 손에 쥐어진 도구로써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제가 되겠습니다. 부족한 제가 오로지 하느님께 의탁하고 그분을 위해 살아가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김용태 안드레아

1.13(목)19:00 /첫 미사 :천안성정동

 

  "나는 착한 목자다."(요한 10,11)

 

  우선 저를 당신의 도구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지난 10년동안 주님의 뒤를 따르겠다고 준비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며 노력해왔지만, 아직도 부족하고 충분하지 못한 기분입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을 이미 알고 계신 하느님께서 지금까지 저를 이끄셨듯이 앞으로도 저를 이끄시고 도와주시리라고 믿으며 기도합니다. 제 목자이신 주님께서 저를 푸른 풀밭으로 인도하듯이,저 역시도 예수님을 닮아 착한 목자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온전히 받아주시어,제 모든 것 당신 위해 바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청합니다. 착한 목자 예수님, 당신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당신과 같은 착한 목자 되게 하소서.

 

 

김진철 베드로

1.13(목) 18:30 /첫 미사 :보령동대동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1코린 13,2)

 

  하느님을 향해 걸어온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여러 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폭의 그림을 떠올리게 됩니다. 특별하지 않았던 순간들이 모여 성소가 되고, 주님을 따르는 여정의 길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순간들에도,그분께서는 저와 함께 계셨고, 저의 동반자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주님의 제단으로,거룩한 사제직으로 이끌어주셨습니다. 언제나 하느님을 바라보며,하느님과 교회를 위해서 봉사하는 사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를 따라,겸손한 사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령의 이끄심을 따르며, 사랑하는 사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이자리에 있기까지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신 모든 분들께 한없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부족한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홍헌표 베드로

1.13(목) 10:30 /첫 미사 :태안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루카 1,38)

 

  사제서품 미사 중에 제단 바닥에 엎드리는 예식이 있습니다. 땅에 엎드린 가장 비천한 자로서 세속에 죽고 그리스도처럼 이웃과 세상을 위해 봉사할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고독한 십자가의 길을 먼저 가신 성인들에게 도움을 청하며,거룩한 제단 앞에 엎드려 성모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보십시오.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그분의 말씀과 뜻이 이 비천한 종의 모습을 통해 이루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한없이 부족한 제 모습 속에서도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주님만을 믿고 의지하여, 세상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신 주님의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 보잘 것 없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일생동안 주님의 도구로 잘 쓰일 수 있도록 기도 중에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임장혁 실바노

1.13(목) 10:30 /첫 미사 :둔산동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2,20)

 

  먼저 부족한 저를 주님의 제단으로 부르시고, 당신의 일을 하도록 허락하신 하느님께 찬미와 흠숭을 드립니다. 사제는 예수님을 닮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사제의 삶도 예수 그리스도처럼 자신을 온전히 비우고 사랑으로 아버지와 한 몸이 되는 삶입니다. 저도 하느님을 위하여 살려고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는 제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제 안에 사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죽고 부활하겠습니다. 제가 이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도록 저를 몸소 모범으로 이끌어주신 추천 신부님과 교수 신부님들,그리고 선배 신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아들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봉헌함으로써 사제직을 보여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광근 프란치스코 드 살

1.13(목) 10:30/첫 미사 :논산대교동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1코린 10,31)

 

  한없이 부족한 저를 크신 사랑으로 불러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기도와 도움을 주신 모든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신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사제직을 준비하면서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행하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이 제 마음에 울려 퍼졌습니다. 우리 구원자이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과 행적으로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어 하느님의 영광을 두러내셨습니다. 예수님의 모범을 본받아 저의 뜻이 아닌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제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약한 저에게 허락된 이 귀중한 사제직의 첫 발을 내딛으면서 주님의 도구인 저를 통해 주님의 영광이 모든 이들에게 드러나기를 겸손되이 기도합니다.

 

 

 

황인제 토마스 아퀴나스

1.13(목) 15:00 첫 미사: 탄방동

 

"가서 우리가 먹을 파스카 음식을    차려라."(루카 22,8)

 

  저에게 생명을 주시고 거룩한 사제직으로 불러주신 하느님 아버지의 큰 사랑에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거저 받은 이 은총과 축복을 기쁘게 나누어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가서 우리가 먹을 파스카 음식을 차려라."(루카 22,8)십자가 죽음으로 당신 자신을 파스카 제물로 바치시고 양식으로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이 귀한 파스카 음식을 차리는 사제로서, 언제나 기쁘게 따뜻한 밥을 지어주시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말씀과 성찬의 밥상을 정성껏 차려주는 일꾼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목자로서의 사랑을 닮아 저의 삶도 교회와 세상을 위한 잔치음식으로 내어놓기를 희망하며 기도합니다.

 

 

 

홍정수 베드로

1.13(목) 10:30 /첫 미사:가수원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마르 6,37)

 

  아직 덜 마른 장작 하나가 다른 장작들과 함께 있습니다. 그 장작은 자기의 젖은 몸이 잘 타오르지 않을까봐 불안해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때가 되어 큰 불꽃이 장작들 위에 내립니다. 불꽃은 그 희나리를 한 번 휩쓸고 지나가더니 금세 그를 바짝 말려 주었습니다. 이제 그 장작은 힘차게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몸은 이미 다 말라있습니다. 기쁨과 감사,그 장작은 하느님께 감사의 노래를 불러드립니다. 작은 한 개비 희나리가 자그마한 빛과 열을 쏟아내며 세상을 밝히고 덥힙니다. 기쁜 날입니다.

  사랑은 전능하신 하느님의 유일한 힘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만난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을 따라 살아가게 됩니다. 온 힘으로 사랑하겠습니다. 제가 받은 모든 사랑들을 기억하며 그렇게 사랑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사랑을 마음에 새기고 그 사랑을 드러내며 살아가도록 애쓰겠습니다. 부디 나약하고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겸손하게 청해봅니다.

 

 

 

김동준 시몬

1.16(주일) 10:00/첫 미사 :김제 요촌

 

"나는 하느님나라의 복음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루카 4,43)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사제서품을 받게 된 저는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특별한 방법으로 저를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불러주셨고, 저로 하여금 당신의 삶 속으로 초대하시기 위해 수도자의 길을 보여 주셨으며,당신과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수도자의 삶을 살도록  해 주셨습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저를 당신의 거룩한 백성들을 당신의 품으로 인도하시기 위한 도구로 당신의 사제 직무에로 불러주셨습니다. 무엇 하나 완전한 것 없는 저를 하느님께서는 귀엽게 봐주십니다.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저를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큰 선물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 거룩한 직무인 사제직은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분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기 위해 저는 온전히 하느님께 주시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분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기 위해 저는 온전히 하느님께 제 자신을 봉헌합니다. 또한 저는 하느님의 어머니 성모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신자 여러분의 기도 또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