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그리고 시

법정스님 (무소유)어록

모든 2 2015. 11. 19. 17:00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산에는 꽃이 피네'중-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 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숨함과 간소함에 있다

 

-'홀로사는 즐거움'중-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가에 얽매이는 것은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무소유'중-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 일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버리고 떠나기'중-

 

 

 

 빈 마음

그것을무심이라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물소리 바람소리'중-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 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오두막 편지'중-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 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 가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 중-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지식의 속 얼굴이 드러나 보일때까지

묻고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한다.

해답은 그 물음에 있다

 

 -'산에는 꽃이 피네'중-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산방한담'중-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버리고 떠나기' 중-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 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이 중심이다.

 

 -오두막 편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