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의 행복/법정스님
누구보다 더 잘 나고 싶고,
누구보다 더 아름답고 싶고,
누구보다 더 잘 살고 싶고,
누구보다 더 행복하고 싶은 마음들,
우리 마음은 끊임없이 상대를 세워 놓고,
상대와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비교 우위를 마치 성공인 양,행복인 양
비교 열등을 마치 실패인 양,불행인 양
그러고 살아가지만,
비교 속에서 행복해지려는 마음은
그런 상대적 행복은 참된 행복이라 할 수 없어
무언가 내 밖에 다른 대상이 있어야만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저 나 자신만을 가지고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 행복이 아닌
절대 행복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없어도 누구보다 잘 나지 않아도
그런 내 밖의 비교 대상을 세우지 않고
내 마음의 평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미움도 괴롭고 사랑도 괴롭다/법정스님
미워한다고 소중한 생명에 대하여 폭력을 쓰거나
괴롭히지 말며 좋아한다고 너무 집착하여 곁에
두고자 애쓰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증오와 원망이 생기나니
사랑과 미움을 다 놓아버리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운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별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 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이것이 '인연은 받아들이고,집착은 놓는'
수행자의 걸림 없는 삶이다.
사랑도 미움도 놓아버리고,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수행자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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