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티 성지
충남 부여군 홍산면 상천리 491 /http://cafe.daum.net/southnaepo
+ 마태오 복음 13,24-43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그때에 예수님께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하고 묻자,'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하고 묻자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예언자를 통하여,"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하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말씀의 향기>
아픈 지구를 회복시키는 가톨릭농민 -강승수 요셉 대전가톨릭농민회 전담-
코로나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들이 생기는 주된 이유가 '인류의 자연 생태 질서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과도한 개입'이라고 점잖게 말하고 있으나 사실은 '인간의 자연에 대한 착취와 약탈이요 폭력'임을 인정하고 인류는 회개해야 한다.
산업화된 농사도 그 폭력의 과정에 동참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전 세계 석유의 30퍼센트가 농업에 사용되고 있고, 식량 생산의 95퍼센트가 석유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구 온실가스의 4분의 1이 산업형 농사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기순환 농법을 통해서 농사를 지으면 지구가 웃게 된다. 대기 중의 온실 가스를 포집하고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유기농사는 아픈 지구를 치유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농촌사회가 붕괴되고 산업화가 진행되던 시절 시작된 '가톨릭 농민회'는 생명 중심 가치관을 붙잡고 하느님 창조질서 보존을 사명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특히 수입농산물로 우리 농업이 커다란 위기에 처했을 때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을 시작하여 농사와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세상을 만들고, 경제적 가치를 초월하는 생명 가치를 전하고자 노력해 왔다. 농민회들은 유기순환 농법으로 토양과 생명을 회복시키고,도시의 신자들은 생명농산물을 소비하며 농민들에게 힘을 주는 버팀목이 되어 왔다. 이렇게 농촌과 도시가 함께하는 생명공동체 운동을 한국천주교회가 앞장서 왔다.
농사를 효율성과 경쟁의 시장질서로만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 식량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논에 물을 넣고 뺌으로써 홍수,가뭄 피해를 방지하고 있고, 벼들이 파랗게 들판을 메우고 있을 때 태양에너지를 흡수하여 온난화를 저감시켜 주고 있으며,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얻게 된다. 온갖 작물들이 내뱉는 산소를 우리가 마시고, 그들이 온실가스(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줌으로써 지구의 열을 내려 주고 있는 면... 등을 생각할 때,농사의 생태적인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귀한 몫을 지니고 있으니 농촌과 농민을 우리 교회가 계속해서 지키고 보호하고 살려나가야 한다.
교회는 세상의 질서를 넘어서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과 창조질서를 보전해야 할 세상이라야 비로소 인간의 삶도 가능하다는 것을 코로나가 알려 주고 있다.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지속가능한 농사로 하느님께서 주시는 축복과 평화를 누릴 수 있다. "하느님께서는 지은 죄에 대하여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지혜,12,19) 그동안 망가뜨려 온 지구에 대하여 미안함을 가지고 지금껏 지구 생태계를 지켜 왔던 농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자.
한국천주교와 이웃 종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 위원회 편찬-
70. 무슬림과 혼인하면 그 가족도 무슬림이 되어야 합니까?
"여러분은 아주 어릴 때부터 자녀들에게 금식월을 지키도록 가르침으로써 그들 안에 하느님에 대한 의식과 종교적 순명정신을 길러 주며,동시에 그들의 의지를 단련하고 자제를 배우도록 도와줍니다. 이렇게하여 가정은 여러분 자녀들이 처음으로 종교교육을 받는 탁월한 자리가 됩니다."(교황청 종교간 대화평의회,1425년/2004년 라마단과 파재절 경축 메시지,1항)
이슬람법에서는 일반적으로 무슬림 여성은 반드시 무슬림 남성과 혼인하도록 되어 있지만,무슬림 남성은 무슬림 여성 이외에도 유다인이나 그리스도인과 같이 하느님을 믿는 여성과 혼인하는 것이 허용됩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무슬림이 아니더라도 태어나는 자녀들은 아버지의 종교를 따라 무슬림으로 간주됩니다. 그렇지만 이 규정이 현실적으로 모든 나라에서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71. 무슬림은 아내를 여러명 둔다는데 맞습니까?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은 현재와 미래의 가정의 존엄을 수호하고자 함께 노력할 수 있고 또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가정이 각 사람의 정체성과 차이를 깨닫고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첫 번째 학교라는 사실에 여러분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싶습니다."(교황청 종교간 대화평의회,1429년/2008년 라마단과 파재절 경축메시지,4-6항)
쿠란에는 모든 아내를 공평하게 대하고 똑같이 부양 할 수 있다는 조건 아래 네 명의 아내까지 허용된다는 구절이 있지만,동시에 아내를 모두 공평하고 정당하게 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구절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슬람교에서도 일부일처제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고, 오늘날 대부분의 이슬람교 국가는 일부일처제를 시행합니다.
<사회와 교회를 잇는 길잡이 사잇길>
숲에서 몸과 마음의 힐링을!!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하는 요즘 언제든지 이웃과 어울릴 수 있는 가까운 숲으로 가는 것은 어떨까요? 숲으로 가면 건강도 챙기고 거리 두기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말기암 환자들이 숲으로 들어가서 완치의 기적을 일으키는 모습을 종종 매스컴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이것은 숲이 인간의 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신이 운영하는 병원이기 때문이지요. 따뜻한 햇빛,맑은 공기,생명의 공명 소리 그리고 피톤치드는 숲의 훌륭한 의사들입니다. 숲은 부작용 없는 치료약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받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멍하니 숲속에 들어가 있기만 해도 20분 만에 스트레스호르몬(코티솔)수치가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연구,숲에서 1박 2일 머물면서 산림욕을 하면 면역력이 3배나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우리 태초의 고향은 숲입니다. 그러나 도시화의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인류의 삶은 자연과 단절되고,우리 인간들은 스트레스로 가득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숲에서 심신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숲치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가에서도 숲치유 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산림 치유지도사라는 전무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삶의 지혜를 일깨워 주는 자연과의 교감 그리고 명상과 기도,나무 그늘에서 건강체조도 합니다. 생명의 사잇길에 그려진 숲길을 걷습니다.
주변의 가까운 숲을 찾아 자기만의 힐링로드를 만들어 몸과 마음의 평화를 경험하시면 좋겠습니다.
-전상수 크리스토모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점(點)이 연결되면
선(線)이 되고
선이 연결되면
면(面)이 됩니다.
우리는
거리를 둔
점이지만
마음은 언제나
넓디넓은
한 울타리입니다.
-글.그림 이순구(베네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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