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본당 성북공소(1967년)
당진본당 관할이었던 성북공소(당진시 순성면 성북리)의 교우들. 성북리에는 이미 1883년부터 '잣디','태봉골'이라 불리는 2개의 공소가 있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 1967년 당시 '성북'이라 불리게 된 이 공소에는 75명의 교우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 루카 복음 3,10-18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때에 군중이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스승님,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자, 요한은 그들에게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하고 일렀다.
군사들도 그에게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하고 묻자,요한은 그들에게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하고 일렀다.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또 손에 키를 드시고 당신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치우시어,알곡은 당신의 곳간에 모아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워 버리실 것이다."
요한은 그 밖에도 여러 가지로 권고하면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말씀의 향기>
회개에 합당한 열매 -김두한 요셉 배방 주임-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습니다. 이 소식에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세례자 요한은 세례받기에 합당한 회개의 증거를 요구합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루카 3,8)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는데,오늘 복음에서 세번의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갑니다. 첫째로 군중이,둘째로 세리가,셋째로 군인이 각각 질문합니다.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한결같은 한가지 질문이지만,세례자 요한은 각자에게 맞는 대답을 해 줍니다. 군중에게는 옷과 먹을 것을 남들에게 나눠주기를,세리에게는 정한 대로만 세금을 받기를,군인에게는 남의 물건을 착취하지 말고 자기 봉급에 마족하기를 충고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답변처럼,우리는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자신의 삶에서 찾을 수 있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누구는 지치고 힘든 상황일 수 있고, 눈치껏 남들보다 모질어야 성공할 것 같고, 회개를 내일 할 일처럼 계속 미루고 싶겠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회개의 방법이 있습니다.
보도블럭 사이에서 자라나는 민들레를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채 한 줌의 흙도 되지 않는 빈약한 틈바구니에서 민들레는 꽃을 피웁니다. 넉넉한 공간도 없고 물도 부족하지만,없으면 없는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제 힘껏 성장하고 꽃을 피웁니다. 거창하고 성대한 단번의 회개를 기대하기보다,나의 삶 속에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선행들로 소중한 회개의 꽃을 피우시기 바랍니다.
회개의 삶 가운데 보다 적극적인 실천이 있습니다. 바로 이웃를 위한 나눔입니다. 자신의 삶 속에서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셨고 그들에게 헌신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분을 따라 나눔의 삶을 사는 것은 지극히 그리스도인다운 것입니다.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봉사 그리고 나눔은 예수님을 따르는 길입니다. 이 길은 회개의 방법이고 예수님께서 먼저 걸어가신 길입니다. 성당에서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도 믿음의 참모습이지만 이웃과 함께 나누고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믿음의 표징입니다.
오늘 특별히 자선 주일을 맞아,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이웃과 함께 내가 가진 것을 기쁘게 나눌 수 있도록 하느님께 지혜와 용기를 청하시기 바랍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그분의 평화를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필리 4,7참조).
갈마동성당 설립 30주년 기념 사업추진위원회
<위원회구성>
지도신부
주임신부(보좌신부/수년원장)
고문단(전인 사목회장)
김 복*.안 창*,서 희*,한 봉*,김 용*,김 근*
공동 위원장
김 종*,사목회장
부위원장
남 기*,윤 혜*
전선부장(전례/선교/행사/지원)
이 병* (전례분과,선교분과,기획분과,위령회/성소/생태/사회복지/청소년/시니어/시설)
사업부장(예산확보)
서 원*(재무분과,여성분과,구역분과)
편찬부장(기념사편찬)
권 군*(민 선*,김 용*,정 상*,정 양*)
<추진일정>
2019.01.01- 2020.08.22 : 준비 기간(20개월)
2020.08.23-2021.08.22 : 기념 활동 기간(12개월)
2021.08.23(설립30주년) : 기념미사 및 기념식
<기념사업 내용>
준비기간
예산확보(2차헌금/수익사업).,영성/행사/편찬 자료수집 및 준비
활동기간
선포식,기도봉헌,성서쓰기,특강,음악회,냉담자 회두,기타
기념당일
주교님 집전 미사 봉헌,축하연,기념품 및 기념사 배부.
소요예산
약 8,000만원,(기념사1,500,기념품1,500,축하식1,500,행사비1,500,기타2,000)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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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일
추위와 더위를 이기는 힘."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함께 기도합시다.
주님의 힘과 빛으로 저희를 붙잡아 주시어 저희가 모든 생명을 보호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마련하여 정의와 평화와 사랑과 아름다움의
하느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찬미 받으소서. 아멘
-한국천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보푸라기 제거하기
날씨가 점점 추워지니 옷도 점점 두터워지기 시작합니다. 두터운 옷들의 소재는 다양하지만 그래도 따뜻함을 유지해 주는데 털스웨터만큼 좋은 옷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보온성이 높은 이 스웨터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입다 보면 지저분하게 옷에 보푸라기가 생기고, 입으면 입을수록 그것들이 자꾸만 더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손으로 하나하나 떼어 내자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떼어 낸다고 해도 결코 깔끔하게 떼어지지도 않아 마음은 늘 찜찜해집니다.
보푸라기 제거기가 인기 있는 상품 중에 하나인 것만 봐도 사람들이 얼마나 보푸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보푸라기가 일어나는 이유는 주로 '마찰'때문이라고 합니다. 옷의 표면이 자꾸 다른 부분과 스치게 되면 그 마찰로 가느다란 털들이 서로 뭉쳐져 결국 작은 덩어리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보푸라기는 꼭 옷에만 생기란 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마음에도 종종 보푸라기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타인과 마찰을 일으키면 일으킬수록 마음에는 갈등이 생겨나고, 그 갈등들이 뭉쳐 결국 보푸라기가 되어 마음에 응어리지게 됩니다.
옷이야 보푸라기 제거기를 사용해서 어느 정도 걷어낼 수 있지만,우리 마음에 생겨난 보푸라기들은 무엇으로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을까요?
잠들기 전 주님께 기도를 올리는 것은 보푸라기를 제거하는 일과 같습니다. 주님 앞에서 나를 솔직하게 돌아보게 되면 내 영혼은 조금씩 단정한 옷으로 갈아입고 한결 더 따뜻해집니다.
-이충무 바오로/극작가,건양대학교 교수)-
하나에서
하나를 내어 주면
또
하나가 남는 것이
주님의 셈법임을
가난한 마음이
이제 알았습니다.
주님! 고맙습니다.
글.그림 이순구(베네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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